김병준 비대위원장 ‘골프 접대’ 의혹…청탁금지법 위반 수사

입력 2018.07.18 (06:17) 수정 2018.07.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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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에 선임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강원랜드 측으로부터 백만 원어치가 넘는 접대를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한 여자 프로 골프대회를 앞두고, 함승희 당시 강원랜드 사장 측이 이른바 VIP를 위한 골프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들은 프로 선수들로부터 개인 교습을 받았고, 강원랜드가 제공한 식사 등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초청 대상에는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인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도 있었습니다.

올해 초 이 행사를 조사한 국민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며 강원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 "권익위로 접수돼서 우리 쪽에서 수사를 하는 것까지는 아는데..."]

경찰은 김 위원장이 접대받은 비용이 법에서 허용하는 1회에 백만 원을 넘은 것으로 보고 지난 4월과 5월 강원랜드 관계자를 두 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강원랜드는 당시 김 위원장이 무급의 명예교수 신분이어서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외부 공표 요금이 아닌 할인 금액을 적용하면 실제 비용은 60만 원 정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음성변조 : "그 갭(금액 차이)은 할인가인지 아님 플레이트인지 이 차이인 것 같아요. 공표요금이라고 하죠."]

청탁금지법은 사립대 교수 등 공무원이 1회에 백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으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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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 비대위원장 ‘골프 접대’ 의혹…청탁금지법 위반 수사
    • 입력 2018-07-18 06:19:53
    • 수정2018-07-18 09: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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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에 선임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강원랜드 측으로부터 백만 원어치가 넘는 접대를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 한 여자 프로 골프대회를 앞두고, 함승희 당시 강원랜드 사장 측이 이른바 VIP를 위한 골프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들은 프로 선수들로부터 개인 교습을 받았고, 강원랜드가 제공한 식사 등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초청 대상에는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인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도 있었습니다.

올해 초 이 행사를 조사한 국민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며 강원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 "권익위로 접수돼서 우리 쪽에서 수사를 하는 것까지는 아는데..."]

경찰은 김 위원장이 접대받은 비용이 법에서 허용하는 1회에 백만 원을 넘은 것으로 보고 지난 4월과 5월 강원랜드 관계자를 두 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강원랜드는 당시 김 위원장이 무급의 명예교수 신분이어서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외부 공표 요금이 아닌 할인 금액을 적용하면 실제 비용은 60만 원 정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음성변조 : "그 갭(금액 차이)은 할인가인지 아님 플레이트인지 이 차이인 것 같아요. 공표요금이라고 하죠."]

청탁금지법은 사립대 교수 등 공무원이 1회에 백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으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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