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대 ‘항공 시장’ 성장…조종사 부족 심화

[앵커]

'국제 항공 운송 협회'는 오는 2022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항공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와 함께 중국 항공 업계의 조종사 부족 문제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리포트]

브라질 출신 안더루 씨는 중국 아오카이 항공에서 11년째 기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안더루 씨는 연간 2억 5천만 원의 연봉과 좋은 복지 제도가 중국 항공사로 이적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아오카이 항공의 외국인 기장은 47명으로 전체 기장의 3분의 1이나 됩니다.

많은 돈을 들여 외국인 기장을 유치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조종사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중국 조종사 육성의 메카로 불리는 '중국 비행 학원'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될 만큼 조종사는 인기 직업입니다.

[양춘셩/예비 조종사 : "중국 비행 학원에 입학하면서 곧바로 동방 항공에 채용되었습니다."]

중국의 항공 시장은 지난 20년 간 해마다 10%씩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중국 항공 당국은 조종사 육성에 민간 자본의 참여를 유도하고 조종사 자격 조건을 완화하는 등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