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성장률 2.9%…내년 재정지출 7% 중반 증가”

입력 2018.07.18 (11:12) 수정 2018.07.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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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목표했던 3%에서 2.9%로 낮췄습니다.

정부는 오늘 경제관계장관회의 뒤 브리핑에서,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미중간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유가가 오르는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커져, 하반기 수출과 소비회복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 3.1%를 기록해 3년만에 3%를 넘어섰지만, 올해 다시 3%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 셈입니다.

정부는 또, 생산가능인구가 본격적으로 줄고,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올해 취업자 증가폭이 18만 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에는 취업자가 32만 명 늘었고, 정부가 올해 목표로 삼았던 30만 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물가는 올해 1.6% 오를 것으로, 경상수지는 6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현상황에 대한 해결노력이 없을 경우, 성장과 고용 등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경제운용에 대해선, 최저인금 인상과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청년 일자리 대책 등으로 소득주도 성장을 추진했고, 성장, 부동산, 물가, 금융시장 등 거시경제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기업활력이 약화되고 이해대립이 있어 체감할 만한 혁신성장의 성과는 부족했다면서, 저소득층 일자리 확충과 소득개선이 지채되고 양극화 등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내년에 7%중반 이상으로 늘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8%로 올해보다 0.1%포인트 낮아지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23만 명으로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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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8 11:12:00
    • 수정2018-07-18 13: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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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목표했던 3%에서 2.9%로 낮췄습니다.

정부는 오늘 경제관계장관회의 뒤 브리핑에서,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미중간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유가가 오르는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커져, 하반기 수출과 소비회복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 3.1%를 기록해 3년만에 3%를 넘어섰지만, 올해 다시 3%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 셈입니다.

정부는 또, 생산가능인구가 본격적으로 줄고,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올해 취업자 증가폭이 18만 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에는 취업자가 32만 명 늘었고, 정부가 올해 목표로 삼았던 30만 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물가는 올해 1.6% 오를 것으로, 경상수지는 6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현상황에 대한 해결노력이 없을 경우, 성장과 고용 등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경제운용에 대해선, 최저인금 인상과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청년 일자리 대책 등으로 소득주도 성장을 추진했고, 성장, 부동산, 물가, 금융시장 등 거시경제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기업활력이 약화되고 이해대립이 있어 체감할 만한 혁신성장의 성과는 부족했다면서, 저소득층 일자리 확충과 소득개선이 지채되고 양극화 등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내년에 7%중반 이상으로 늘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8%로 올해보다 0.1%포인트 낮아지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23만 명으로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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