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이명박·박근혜 감옥 간 건 두 분만의 잘못 아냐”

입력 2018.07.18 (11:35) 수정 2018.07.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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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국당이 배출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감옥에 가 있는 것과 관련해 "두 분만의 잘못이라고 보면 안 된다"면서 "그 대통령을 만든 사람은 우리(국민)고, 좁게 보면 자유한국당"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은 오늘(18일) 국회 자유한국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가게 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 역사의 굉장한 아픔이라고 생각하고, 잘했다 잘못했다 보다는 그 원인을 찾아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이나 진보진영에는 인권, 상생, 평화 등 가치 지향성이 있는데, 한국의 보수정치권은 그런 가치를 점유하는데 부진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당의 새로운 가치와 기치를 제대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내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여의도연구원장을 교체할 생각이라며 후임 여의도연구원장은 "정책을 잘 아는 분. 정책적인 대화가 저랑 될 수 있는 분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제기돼 왔던 당내 인적청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지향적 인적 청산은 반대한다"면서도 "새롭게 세워진 가치나 이념, 정책적인 방향을 도저히 같이 공유하지 못하겠다 하는 분이 있으면 길을 달리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향후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명확하게 말씀드리겠다. 제가 전당대회에 나가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직접적으로 당의 일에 개입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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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7-18 11:40:03
    정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국당이 배출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감옥에 가 있는 것과 관련해 "두 분만의 잘못이라고 보면 안 된다"면서 "그 대통령을 만든 사람은 우리(국민)고, 좁게 보면 자유한국당"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은 오늘(18일) 국회 자유한국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가게 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 역사의 굉장한 아픔이라고 생각하고, 잘했다 잘못했다 보다는 그 원인을 찾아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이나 진보진영에는 인권, 상생, 평화 등 가치 지향성이 있는데, 한국의 보수정치권은 그런 가치를 점유하는데 부진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당의 새로운 가치와 기치를 제대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내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여의도연구원장을 교체할 생각이라며 후임 여의도연구원장은 "정책을 잘 아는 분. 정책적인 대화가 저랑 될 수 있는 분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제기돼 왔던 당내 인적청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지향적 인적 청산은 반대한다"면서도 "새롭게 세워진 가치나 이념, 정책적인 방향을 도저히 같이 공유하지 못하겠다 하는 분이 있으면 길을 달리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향후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명확하게 말씀드리겠다. 제가 전당대회에 나가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직접적으로 당의 일에 개입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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