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 석탄 한국 반입한 선박, 中 회사가 운영”

입력 2018.07.18 (12:15) 수정 2018.07.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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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북한산 석탄이 지난해 두차례 러시아를 거쳐 국내로 반입됐다는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국내로 들어 온 선박은 사실상 중국 회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활동을 감시하는 전문가패널은 보고서를 통해 금수 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실은 선박 2척이 지난해 두 차례 한국에 입항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는 북한 원산항과 청진항에서 가져온 석탄을 실고 러시아 홀름스크항에서 출발한 선박들이 지난해 10월 2일 인천항에 11일엔 포항항에 들어왔다고 돼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국내로 들어온 선박 2척이 사실상 중국 회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선박 관리·감시 기구인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의 안전검사 자료에는 이들 선박의 운영회사가 중국에 주소를 둔 회사들로 명시돼 있다는 겁니다.

인천항에 들어온 파나마 선적의 배와 포항으로 들어온 시에라리온 선적의 배의 운영사 모두 중국 랴오닝성 다롄구에 위치한 것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인천항에 들어왔던 배는 지난 2월 중순 군산항에서 포항항에 들어왔던 배는 비슷한 시기 인천항에서 안전검사를 받았지만 억류되진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한국 측 민간업자가 불법 수입에 연루됐는지 올해 초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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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A “北 석탄 한국 반입한 선박, 中 회사가 운영”
    • 입력 2018-07-18 12:17:03
    • 수정2018-07-18 13:01:15
    뉴스 12
[앵커]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북한산 석탄이 지난해 두차례 러시아를 거쳐 국내로 반입됐다는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국내로 들어 온 선박은 사실상 중국 회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활동을 감시하는 전문가패널은 보고서를 통해 금수 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실은 선박 2척이 지난해 두 차례 한국에 입항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는 북한 원산항과 청진항에서 가져온 석탄을 실고 러시아 홀름스크항에서 출발한 선박들이 지난해 10월 2일 인천항에 11일엔 포항항에 들어왔다고 돼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국내로 들어온 선박 2척이 사실상 중국 회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선박 관리·감시 기구인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의 안전검사 자료에는 이들 선박의 운영회사가 중국에 주소를 둔 회사들로 명시돼 있다는 겁니다.

인천항에 들어온 파나마 선적의 배와 포항으로 들어온 시에라리온 선적의 배의 운영사 모두 중국 랴오닝성 다롄구에 위치한 것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인천항에 들어왔던 배는 지난 2월 중순 군산항에서 포항항에 들어왔던 배는 비슷한 시기 인천항에서 안전검사를 받았지만 억류되진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한국 측 민간업자가 불법 수입에 연루됐는지 올해 초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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