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남용’ 장내 유익균에 상처…성인 돼도 영향 준다
입력 2018.07.18 (16:19)
수정 2018.07.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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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남용이 고혈압과 당뇨, 아토피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이 밝혀졌습니다.
고려대 김희남 교수와 이효정 박사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항생제에 노출될 때 생존을 위해 '긴축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내성균이 과도하게 증가하며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항생제에 노출되면 세균들은 살아남기 위해 알라몬(alarmone)이라고 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긴축 반응'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익균보다 내성균이 과도하게 늘면서 장내 미생물 구성에 균형이 깨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항생제 내성균은 대부분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 오랫동안 복용을 중단해도 장내에 머무르기
때문에, 영유아기 남용한 항생제가 성인이 됐을 때 만성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항생제는 병원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장내 유익균들도 함께 죽이는 부작용이 있어 오남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생물학의 트랜드(Trends in Microbiology)'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고려대 김희남 교수와 이효정 박사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항생제에 노출될 때 생존을 위해 '긴축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내성균이 과도하게 증가하며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항생제에 노출되면 세균들은 살아남기 위해 알라몬(alarmone)이라고 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긴축 반응'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익균보다 내성균이 과도하게 늘면서 장내 미생물 구성에 균형이 깨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항생제 내성균은 대부분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 오랫동안 복용을 중단해도 장내에 머무르기
때문에, 영유아기 남용한 항생제가 성인이 됐을 때 만성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항생제는 병원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장내 유익균들도 함께 죽이는 부작용이 있어 오남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생물학의 트랜드(Trends in Microbiology)'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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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생제 남용’ 장내 유익균에 상처…성인 돼도 영향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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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8 16:19:26
- 수정2018-07-18 17:29:56
항생제 남용이 고혈압과 당뇨, 아토피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이 밝혀졌습니다.
고려대 김희남 교수와 이효정 박사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항생제에 노출될 때 생존을 위해 '긴축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내성균이 과도하게 증가하며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항생제에 노출되면 세균들은 살아남기 위해 알라몬(alarmone)이라고 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긴축 반응'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익균보다 내성균이 과도하게 늘면서 장내 미생물 구성에 균형이 깨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항생제 내성균은 대부분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 오랫동안 복용을 중단해도 장내에 머무르기
때문에, 영유아기 남용한 항생제가 성인이 됐을 때 만성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항생제는 병원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장내 유익균들도 함께 죽이는 부작용이 있어 오남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생물학의 트랜드(Trends in Microbiology)'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고려대 김희남 교수와 이효정 박사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항생제에 노출될 때 생존을 위해 '긴축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내성균이 과도하게 증가하며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항생제에 노출되면 세균들은 살아남기 위해 알라몬(alarmone)이라고 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긴축 반응'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익균보다 내성균이 과도하게 늘면서 장내 미생물 구성에 균형이 깨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항생제 내성균은 대부분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 오랫동안 복용을 중단해도 장내에 머무르기
때문에, 영유아기 남용한 항생제가 성인이 됐을 때 만성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항생제는 병원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장내 유익균들도 함께 죽이는 부작용이 있어 오남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생물학의 트랜드(Trends in Microbiology)'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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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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