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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4~5초만에 회전날개 이탈 동체 추락”…해병대 조사 착수
입력 2018.07.18 (18:25) 수정 2018.07.18 (19:04) 인터넷 뉴스
“이륙 4~5초만에 회전날개 이탈 동체 추락”…해병대 조사 착수
어제 시험비행 도중 추락해 5명의 인명피해를 낸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사고 경위에 대해 해병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8일) 해병대가 공개한 사고 당시 CCTV를 보면 사고 헬기는 이륙 후 4~5초만에 회전 날개가 분리되면서 동체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시험 비행 중 10m 상공에서 갑자기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헬기는 지상 30여m 상공에서 날개가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며, 회전 날개를 고정하는 장치 부분에 결함이 있었거나 정비상 문제 가능성도 일부 제기됩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사고 헬기 조종사는 비행시간 3천3백 시간에 달하고 미국 비행시험학교까지 졸업해 조종 미숙으로 보기 어렵고, 기체 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고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조영수 해병대 전력기획실장이 맡았고, 해병대와 해군, 공군, 국방기술품질원,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 5개 기관, 23명이 조사위에 참여해 사고 목격자 등을 조사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희생자 유족 측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헬기가 뜨자마자 1분도 안 돼 헬기 프로펠러 로터가 빠져서 프로펠러가 날아갔고 곧바로 추락했다"면서 "초동 화재진압을 못 했고, 15분 정도 이후 포항 남부소방서에서 와서 그제서야 화재진압을 했는데 그사이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측이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헬기의 메인 프로펠러 로터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 활주로에 있었고, 4개 짜리 회전날개도 3개는 붙어 있으나 나머지 1개는 분리됐습니다.

분리된 날개는 동체에서 20여m 거리에 떨어져 있었으며, 유족 측의 주장과 관련 사진을 보면 메인 프로펠러 로터 부분에서 결함 발생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육군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마린온은 올해 상반기 4대가 해병대에 납품됐으며, 사고 헬기는 올해 1월에 납품된 마린온 2호깁니다. 이번 사고로 하반기에 마린온 2대를 추가로 해병대에 납품한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결과 기체 결함으로 드러나면 매년 4~6대를 납품해 2023년까지 마린온 28대를 전력화한다는 군 당국의 계획도 변경해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린온의 원형인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도 2012년 말 전력화 이후 크고 작은 사고를 내며 결함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수리온이 전투용은 커녕 헬기로서 비행 안전성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전력화됐다고 지적했고, 전력화 재개 결정을 내린 장명진 방사청장 등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사고 직후 해병대 1사단 소속 나머지 마린온 헬기의 비행도 중단됐고, 육군 소속 수리온 헬기 90여 대의 비행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육군이 운용하는 수리온은 해병대에서 사고가 난 마린온 헬기와 같은 기종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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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8 (18:25)
    • 수정 2018.07.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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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4~5초만에 회전날개 이탈 동체 추락”…해병대 조사 착수
어제 시험비행 도중 추락해 5명의 인명피해를 낸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사고 경위에 대해 해병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8일) 해병대가 공개한 사고 당시 CCTV를 보면 사고 헬기는 이륙 후 4~5초만에 회전 날개가 분리되면서 동체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시험 비행 중 10m 상공에서 갑자기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헬기는 지상 30여m 상공에서 날개가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며, 회전 날개를 고정하는 장치 부분에 결함이 있었거나 정비상 문제 가능성도 일부 제기됩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사고 헬기 조종사는 비행시간 3천3백 시간에 달하고 미국 비행시험학교까지 졸업해 조종 미숙으로 보기 어렵고, 기체 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고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조영수 해병대 전력기획실장이 맡았고, 해병대와 해군, 공군, 국방기술품질원,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 5개 기관, 23명이 조사위에 참여해 사고 목격자 등을 조사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희생자 유족 측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헬기가 뜨자마자 1분도 안 돼 헬기 프로펠러 로터가 빠져서 프로펠러가 날아갔고 곧바로 추락했다"면서 "초동 화재진압을 못 했고, 15분 정도 이후 포항 남부소방서에서 와서 그제서야 화재진압을 했는데 그사이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측이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헬기의 메인 프로펠러 로터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 활주로에 있었고, 4개 짜리 회전날개도 3개는 붙어 있으나 나머지 1개는 분리됐습니다.

분리된 날개는 동체에서 20여m 거리에 떨어져 있었으며, 유족 측의 주장과 관련 사진을 보면 메인 프로펠러 로터 부분에서 결함 발생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육군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마린온은 올해 상반기 4대가 해병대에 납품됐으며, 사고 헬기는 올해 1월에 납품된 마린온 2호깁니다. 이번 사고로 하반기에 마린온 2대를 추가로 해병대에 납품한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결과 기체 결함으로 드러나면 매년 4~6대를 납품해 2023년까지 마린온 28대를 전력화한다는 군 당국의 계획도 변경해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린온의 원형인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도 2012년 말 전력화 이후 크고 작은 사고를 내며 결함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수리온이 전투용은 커녕 헬기로서 비행 안전성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전력화됐다고 지적했고, 전력화 재개 결정을 내린 장명진 방사청장 등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사고 직후 해병대 1사단 소속 나머지 마린온 헬기의 비행도 중단됐고, 육군 소속 수리온 헬기 90여 대의 비행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육군이 운용하는 수리온은 해병대에서 사고가 난 마린온 헬기와 같은 기종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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