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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폭염 속 7시간 차량 방치된 아이 숨져…‘하차 확인 장비’ 필요
입력 2018.07.18 (21:25) 수정 2018.07.19 (09:2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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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폭염 속 7시간 차량 방치된 아이 숨져…‘하차 확인 장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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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째 이어지는 폭염이 연일 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전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된 가운데 오늘(18일)도 경북 경산은 최고 37.3도까지 올랐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에 온열질환자 수는 이미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어제(17일)까지 최근 사흘 동안 열사병 등으로 5명이 더 숨지면서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는 폭염 속에 7시간이나 차에 방치됐던 4살 어린이가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살 김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된 어린이집 승합차입니다.

숨진 김 양은 어제(17일) 오후 4시 50분 쯤 어린이집 관계자들에게 발견됐습니다.

승합차 제일 뒷자리에 탈진한 모습으로 비스듬히 누워있었습니다.

김 양은 집에서 오전 9시 30분 쯤에 차에 탑승했습니다.

7시간 정도 김 양이 차 안에 있었던 걸 아무도 몰랐던 겁니다.

[강순덕/김 양 외할머니 : "(외손녀가) 이렇게 하고 있었으니까 햇볕이 닿는 데가 다 데이고...내 딸은 죽을 때까지 묻고 살아야 돼. 자기가 눈감고 가는 순간까지 묻고 살아야 돼."]

60대 남자 운전사와 20대 인솔 여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 9명이 모두 내렸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임석태/경기 동두천경찰서 형사과장 : "'평소에도 이렇게 하면 다 내리니까 (김 양도) 내린 줄 알고 애들 데리고 들어갔다'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경찰은 김 양의 사망 시각과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운전사와 인솔 교사, 담임 교사와 어린이집 대표를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유치원과 초 중등학교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자녀의 승하차 여부 등을 부모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2학기 때 시범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박춘란/교육부 차관 : "어린이 통학버스와 관련된 사고를 근절하는 좋은 성과를 짧은 시간 내에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외국처럼 어린이보호차량 운전자가 어린이의 하차 여부를 확인한 뒤 차 내부 뒷쪽의 확인 스위치를 눌러야만 차량의 시동이 꺼지는 이른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앵커&리포트] 폭염 속 7시간 차량 방치된 아이 숨져…‘하차 확인 장비’ 필요
    • 입력 2018.07.18 (21:25)
    • 수정 2018.07.19 (09:22)
    뉴스 9
[앵커&리포트] 폭염 속 7시간 차량 방치된 아이 숨져…‘하차 확인 장비’ 필요
[앵커]

열흘째 이어지는 폭염이 연일 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전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된 가운데 오늘(18일)도 경북 경산은 최고 37.3도까지 올랐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에 온열질환자 수는 이미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어제(17일)까지 최근 사흘 동안 열사병 등으로 5명이 더 숨지면서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는 폭염 속에 7시간이나 차에 방치됐던 4살 어린이가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살 김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된 어린이집 승합차입니다.

숨진 김 양은 어제(17일) 오후 4시 50분 쯤 어린이집 관계자들에게 발견됐습니다.

승합차 제일 뒷자리에 탈진한 모습으로 비스듬히 누워있었습니다.

김 양은 집에서 오전 9시 30분 쯤에 차에 탑승했습니다.

7시간 정도 김 양이 차 안에 있었던 걸 아무도 몰랐던 겁니다.

[강순덕/김 양 외할머니 : "(외손녀가) 이렇게 하고 있었으니까 햇볕이 닿는 데가 다 데이고...내 딸은 죽을 때까지 묻고 살아야 돼. 자기가 눈감고 가는 순간까지 묻고 살아야 돼."]

60대 남자 운전사와 20대 인솔 여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 9명이 모두 내렸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임석태/경기 동두천경찰서 형사과장 : "'평소에도 이렇게 하면 다 내리니까 (김 양도) 내린 줄 알고 애들 데리고 들어갔다'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경찰은 김 양의 사망 시각과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운전사와 인솔 교사, 담임 교사와 어린이집 대표를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유치원과 초 중등학교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자녀의 승하차 여부 등을 부모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2학기 때 시범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박춘란/교육부 차관 : "어린이 통학버스와 관련된 사고를 근절하는 좋은 성과를 짧은 시간 내에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외국처럼 어린이보호차량 운전자가 어린이의 하차 여부를 확인한 뒤 차 내부 뒷쪽의 확인 스위치를 눌러야만 차량의 시동이 꺼지는 이른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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