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1.2도 ‘살인 더위’…열사병 환자 만 명 넘어

입력 2018.07.18 (21:28) 수정 2018.07.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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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찜통 무더위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도 큰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일본은 한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섰고, 열사병으로 만 명 넘게 쓰러졌습니다.

사망자도 12명이나 됩니다.

도쿄에서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1.2도.

오늘(18일) 오후 일본 기후 현 다지미 시의 온도계에 표시된 기온입니다.

기상청 공식 기온은 40.7도.

일본에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건 5년 만입니다.

[기후현 주민 : "믿을 수 없는 더위입니다.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기후현 상인 : "사람이 안 보이죠. 장사가 안 돼요. 개점휴업입니다."]

홋카이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최고 39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우피해를 본 서일본지역에서, 열사병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1주일새 전국에서 만 명 가량이 열사병으로 병원에 실려갔고 3천3백 명 이상이 입원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12명에 이릅니다.

야외학습을 다녀 온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도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습니다.

고온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야외학습을 나간 게 화근이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장 : "소중한 아이의 생명을 잃었기 때문에 판단이 잘못됐다고 통감합니다."]

NHK는 이번 폭염을 생명과 관련된 위험한 더위라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2개의 강력한 고기압이 위아래로 겹쳐 머물고 있어 이런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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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41.2도 ‘살인 더위’…열사병 환자 만 명 넘어
    • 입력 2018-07-18 21:31:16
    • 수정2018-07-19 09: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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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찜통 무더위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도 큰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일본은 한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섰고, 열사병으로 만 명 넘게 쓰러졌습니다. 사망자도 12명이나 됩니다. 도쿄에서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1.2도. 오늘(18일) 오후 일본 기후 현 다지미 시의 온도계에 표시된 기온입니다. 기상청 공식 기온은 40.7도. 일본에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건 5년 만입니다. [기후현 주민 : "믿을 수 없는 더위입니다.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기후현 상인 : "사람이 안 보이죠. 장사가 안 돼요. 개점휴업입니다."] 홋카이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최고 39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우피해를 본 서일본지역에서, 열사병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1주일새 전국에서 만 명 가량이 열사병으로 병원에 실려갔고 3천3백 명 이상이 입원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12명에 이릅니다. 야외학습을 다녀 온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도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습니다. 고온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야외학습을 나간 게 화근이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장 : "소중한 아이의 생명을 잃었기 때문에 판단이 잘못됐다고 통감합니다."] NHK는 이번 폭염을 생명과 관련된 위험한 더위라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2개의 강력한 고기압이 위아래로 겹쳐 머물고 있어 이런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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