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불법자금’ 드루킹 최측근 변호사 영장 심사 진행

입력 2018.07.19 (01:04) 수정 2018.07.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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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동원 씨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4시 5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 변호사는 지난 2016년 3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정치자금 5000만 원을 기부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서 수사를 받을 때 각종 증거물을 위조해 드루킹 김 씨 일당이 무혐의 처분을 받도록 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쯤 결정됩니다.

박상융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구속영장 청구서에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 등 소명자료가 다 들어가 있다"며 "이는 특검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검이 받은 진술과 물증을 보면 충분히 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판단해 청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검팀은 금품 수수에 연관된 노 원내대표 측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노 원내대표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노 원내대표 소환과 관련해 박 특검보는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며 "수사팀이 적절한 때에 출석시켜 조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드루킹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한모 씨를 오늘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해 9월 경기도의 한 식당에서 드루킹과 필명 '성원' 김모 씨, '파로스' 김모 씨와 식사를 하면서 현금 5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씨와 성원, 파로스는 모두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한 오사카 총영상 인사 청탁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며 금품을 주고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팀은 한 씨를 상대로 김 지사가 금품 수수 사실을 언제 인지했는지, 인사 청탁 편의를 봐준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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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9 01:04:37
    • 수정2018-07-19 16:21:00
    사회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동원 씨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4시 5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 변호사는 지난 2016년 3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정치자금 5000만 원을 기부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서 수사를 받을 때 각종 증거물을 위조해 드루킹 김 씨 일당이 무혐의 처분을 받도록 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쯤 결정됩니다.

박상융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구속영장 청구서에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 등 소명자료가 다 들어가 있다"며 "이는 특검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검이 받은 진술과 물증을 보면 충분히 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판단해 청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검팀은 금품 수수에 연관된 노 원내대표 측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노 원내대표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노 원내대표 소환과 관련해 박 특검보는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며 "수사팀이 적절한 때에 출석시켜 조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드루킹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한모 씨를 오늘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해 9월 경기도의 한 식당에서 드루킹과 필명 '성원' 김모 씨, '파로스' 김모 씨와 식사를 하면서 현금 5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씨와 성원, 파로스는 모두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한 오사카 총영상 인사 청탁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며 금품을 주고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팀은 한 씨를 상대로 김 지사가 금품 수수 사실을 언제 인지했는지, 인사 청탁 편의를 봐준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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