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서 낮잠 자던 11개월 영아 사망…경찰 수사

입력 2018.07.19 (06:08) 수정 2018.07.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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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생후 11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숨진 아기를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낮, 서울의 한 이면도로.

소방차와 구급차가 연이어 도착하고, 구급대원들이 근처 어린이집으로 뛰어갑니다.

11개월 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소방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에) 갔는데 청색증이 오고, 사후 강직이 와서 이송을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어린이집 측은 점심을 먹인 뒤 낮잠을 재웠고, 3시간 뒤쯤 아기를 깨우려 했지만 숨을 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숨진 아기가 아파서 약을 먹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가 아팠대요. 며칠 전부터 병원 약을 먹었대요. 장염 인가해서 설사를 했었대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아기 몸에서 외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CCTV를 확보해 관리 감독과 구급 조치 등이 적절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숨진 아기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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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서 낮잠 자던 11개월 영아 사망…경찰 수사
    • 입력 2018-07-19 06:12:28
    • 수정2018-07-19 13: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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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생후 11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숨진 아기를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낮, 서울의 한 이면도로.

소방차와 구급차가 연이어 도착하고, 구급대원들이 근처 어린이집으로 뛰어갑니다.

11개월 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소방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에) 갔는데 청색증이 오고, 사후 강직이 와서 이송을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어린이집 측은 점심을 먹인 뒤 낮잠을 재웠고, 3시간 뒤쯤 아기를 깨우려 했지만 숨을 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숨진 아기가 아파서 약을 먹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가 아팠대요. 며칠 전부터 병원 약을 먹었대요. 장염 인가해서 설사를 했었대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아기 몸에서 외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CCTV를 확보해 관리 감독과 구급 조치 등이 적절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숨진 아기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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