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음원차트 조작 논란…윤종신의 해법은?

입력 2018.07.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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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이 음원차트 조작 논란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윤종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음원차트 조작 논란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출처 : 윤종신 인스타그램출처 : 윤종신 인스타그램

윤종신은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든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이라고 적으며, "실시간 차트, TOP 100 전체재생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이어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또 "음원차트 TOP 100 전체재생 버튼을 없애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며 꽤 많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이 무취향적 재생 버튼을 누르고 시간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 역시 19일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실시간 차트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작가는 "보통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의 음원이 일반 사용자들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새벽 시간대에 기습적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논란이 생긴다"며 앞서 불거진 가수 숀과 닐로의 음원차트 조작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연관기사] “저기 이거 뭐야?”…본인도 놀란 가수 숀의 차트 역주행

김작가는 "외국 같은 경우에는 빌보드차트라든지 오리콘차트라든지 특정한 유통사나 음반사와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그런 독립적인 차트가 존재를 해서 그 차트가 공신력으로 역사를 만들어오고 있는데, 한국 같은 경우에는 음원 유통사의 차트가 가장 영향력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오직 차트를 통해서 음원사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그런 도구로 악용이 되고 있는 사례를 판단해서 음원 사이트에 실시간 차트나 이런 부분들을 주간차트로 전환하는 그런 방법들을 사용해야 근본적으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출처 : 박진영 인스타그램 출처 : 박진영 인스타그램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최근 음원순위 조작에 관한 의혹들이 제기되어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과 또 의혹을 받는 분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음원차트 조작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박진영은 이어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져 하루빨리 아티스트들과 회사들이 본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위 : 숀 인스타그램, 아래 : 닐로 인스타그램 위 : 숀 인스타그램, 아래 : 닐로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17일 새벽 그룹 칵스의 멤버이자 DJ 숀(SHAUN)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 팬덤이 강하기로 유명한 그룹 트와이스, 블랙핑크, 에이핑크를 제치고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면서 화제가 됐고, 일각에서는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4월 인디가수 닐로 역시 새벽 시간대 그룹 트와이스, 위너를 꺾고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숀과 닐로의 소속사는 "음원 사재기, 차트 조작은 전혀 없었고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했다"며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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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을만하면 음원차트 조작 논란…윤종신의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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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이 음원차트 조작 논란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윤종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음원차트 조작 논란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출처 : 윤종신 인스타그램
윤종신은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든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이라고 적으며, "실시간 차트, TOP 100 전체재생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이어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또 "음원차트 TOP 100 전체재생 버튼을 없애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며 꽤 많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이 무취향적 재생 버튼을 누르고 시간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 역시 19일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실시간 차트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작가는 "보통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의 음원이 일반 사용자들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새벽 시간대에 기습적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논란이 생긴다"며 앞서 불거진 가수 숀과 닐로의 음원차트 조작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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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는 "외국 같은 경우에는 빌보드차트라든지 오리콘차트라든지 특정한 유통사나 음반사와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그런 독립적인 차트가 존재를 해서 그 차트가 공신력으로 역사를 만들어오고 있는데, 한국 같은 경우에는 음원 유통사의 차트가 가장 영향력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오직 차트를 통해서 음원사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그런 도구로 악용이 되고 있는 사례를 판단해서 음원 사이트에 실시간 차트나 이런 부분들을 주간차트로 전환하는 그런 방법들을 사용해야 근본적으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출처 : 박진영 인스타그램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최근 음원순위 조작에 관한 의혹들이 제기되어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과 또 의혹을 받는 분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음원차트 조작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박진영은 이어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져 하루빨리 아티스트들과 회사들이 본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위 : 숀 인스타그램, 아래 : 닐로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17일 새벽 그룹 칵스의 멤버이자 DJ 숀(SHAUN)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 팬덤이 강하기로 유명한 그룹 트와이스, 블랙핑크, 에이핑크를 제치고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면서 화제가 됐고, 일각에서는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4월 인디가수 닐로 역시 새벽 시간대 그룹 트와이스, 위너를 꺾고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숀과 닐로의 소속사는 "음원 사재기, 차트 조작은 전혀 없었고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했다"며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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