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후손’ 카자흐 피겨 영웅 데니스 텐 피습 사망…스포츠계 애도

입력 2018.07.19 (22:23) 수정 2018.07.2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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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인 한국계 데니스 텐(25)이 대낮에 흉기 피습을 당해 숨졌습니다.

카진포름 등 현지매체는 오늘(19일) 데니스 텐이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괴한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려 과다 출혈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텐과 난투극을 벌인 범인 2명을 수배하고 있습니다.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손자로, 그의 성씨 텐은 한국의 정 씨를 러시아어에서 쓰는 키릴 문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이후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와 계약하고 국내에서도 활동한 바 있습니다.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의 스포츠계 인사들은 충격과 애도를 표했습니다.

무하메디울리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 장관은 "텐은 탁월한 선수이자 우리 스포츠계의 전설이었다. 그의 사망은 회복할 수 없는 상실이자 비극"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때 스포츠를 담당했던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부총리도 "황당한 사고로 젊은 사람이 갔다. 텐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탁월한 연기를 보인 훌륭한 선수로 기억한다.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코치인 타티야나 타라소바도 "이 무슨 비극인가. 그는 탁월한 선수였다. 엄청난 비극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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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7-20 00:25:46
    국제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인 한국계 데니스 텐(25)이 대낮에 흉기 피습을 당해 숨졌습니다.

카진포름 등 현지매체는 오늘(19일) 데니스 텐이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괴한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려 과다 출혈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텐과 난투극을 벌인 범인 2명을 수배하고 있습니다.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손자로, 그의 성씨 텐은 한국의 정 씨를 러시아어에서 쓰는 키릴 문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이후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와 계약하고 국내에서도 활동한 바 있습니다.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의 스포츠계 인사들은 충격과 애도를 표했습니다.

무하메디울리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 장관은 "텐은 탁월한 선수이자 우리 스포츠계의 전설이었다. 그의 사망은 회복할 수 없는 상실이자 비극"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때 스포츠를 담당했던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부총리도 "황당한 사고로 젊은 사람이 갔다. 텐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탁월한 연기를 보인 훌륭한 선수로 기억한다.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코치인 타티야나 타라소바도 "이 무슨 비극인가. 그는 탁월한 선수였다. 엄청난 비극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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