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협상 대표 “英과 탈퇴 협정 80% 타결”

입력 2018.07.21 (02:47) 수정 2018.07.2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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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0일 브렉시트, 즉 영국의 EU 탈퇴와 관련해 영국의 탈퇴 협정 내용 가운데 80%를 영국 측과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EU 협상팀을 이끄는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이사회에 참석해 회원국 장관들에게 이번 주에 진행된 브렉시트 협상의 진전상황을 보고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EU와 영국 간 앞으로 타결해야 할 협정 내용으로는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간 국경 문제, 키프로스의 영국군 기지 문제, 유럽 대륙 스페인 남쪽에 있는 영국영토인 지브롤터 문제 등을 지적했습니다.

또 EU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영국과 글로벌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EU와 영국이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적 공동선언을 마련한 뒤 탈퇴 협정을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르니에 대표는 특히 영국이 백서에서 브렉시트 이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을 타결짓자는 제안을 포함한 것은 긍정적인 면이라면서 양측간 자유무역협정은 미래 우리의 경제관계에서 가장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EU 집행위는 전날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과 업계, 관련 기관에 EU와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결별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를 포함해 브렉시트의 여파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촉구하는 발표문을 내놨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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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1 02:47:24
    • 수정2018-07-21 02:48:29
    국제
유럽연합(EU)은 20일 브렉시트, 즉 영국의 EU 탈퇴와 관련해 영국의 탈퇴 협정 내용 가운데 80%를 영국 측과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EU 협상팀을 이끄는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이사회에 참석해 회원국 장관들에게 이번 주에 진행된 브렉시트 협상의 진전상황을 보고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EU와 영국 간 앞으로 타결해야 할 협정 내용으로는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간 국경 문제, 키프로스의 영국군 기지 문제, 유럽 대륙 스페인 남쪽에 있는 영국영토인 지브롤터 문제 등을 지적했습니다.

또 EU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영국과 글로벌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EU와 영국이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적 공동선언을 마련한 뒤 탈퇴 협정을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르니에 대표는 특히 영국이 백서에서 브렉시트 이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을 타결짓자는 제안을 포함한 것은 긍정적인 면이라면서 양측간 자유무역협정은 미래 우리의 경제관계에서 가장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EU 집행위는 전날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과 업계, 관련 기관에 EU와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결별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를 포함해 브렉시트의 여파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촉구하는 발표문을 내놨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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