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쌍둥이 천리안위성 첫 공개, 해상도 4배 높여 기상이변 감시

입력 2018.07.22 (21:16) 수정 2018.07.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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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한 정지궤도 위성이 조립과 점검을 마친 뒤 KBS 카메라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기상관측용 천리안 위성의 후속인 천리안 2A호로 기존 위성보다 해상도가 4배 높아져 한반도의 기상이변을 더 세밀하게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방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립이 완료된 천리안 2A 위성에 대한 최종 점검이 한창입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와 먼지에 오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금박 단열재를 씌우고, 위성을 수직으로 세운 뒤 전자파 시험실로 옮깁니다.

[차홍준/항공우주연구원 전문기술원 : "위성에서 전자파가 잘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발사할 때의 엄청난 진동과 소음, 극저온과 고온 테스트에 이어 마지막으로 전자파 시험까지 진행되며 지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시험이 끝났습니다.

천리안 2A호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두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이 완료됐습니다.

이제 우주환경시험까지 마무리를 지으면서 발사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천리안 2호는 2대의 쌍둥이 위성으로 기상 관측용인 2A호가 올 11월 먼저 궤도에 오릅니다.

[최재동/항공우주연구원·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서 해상도는 4배가 좋아졌고 관측주기는 3배 빨라졌습니다. 특히 데이터를 전송하는 전송 능력은 18배가 증가했기 때문에..."]

지구와 같은 속도로 자전하며 한반도 상공에 24시간 머물기 때문에 태풍 등 기상 재해를 실시간 보다 세밀하게 감시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등 환경 감시용 위성 천리안 2B도 내년에 연이어 발사돼 2A의 옆 궤도에 나란히 위치하게 됩니다.

해외 공동 개발이었던 천리안 1호와 달리 천리안 2호 쌍둥이 위성은 국내 주도로 개발돼 소형 위성뿐만 아니라 중대형급의 정지궤도 위성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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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쌍둥이 천리안위성 첫 공개, 해상도 4배 높여 기상이변 감시
    • 입력 2018-07-22 21:18:12
    • 수정2018-07-22 21: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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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한 정지궤도 위성이 조립과 점검을 마친 뒤 KBS 카메라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기상관측용 천리안 위성의 후속인 천리안 2A호로 기존 위성보다 해상도가 4배 높아져 한반도의 기상이변을 더 세밀하게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방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립이 완료된 천리안 2A 위성에 대한 최종 점검이 한창입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와 먼지에 오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금박 단열재를 씌우고, 위성을 수직으로 세운 뒤 전자파 시험실로 옮깁니다.

[차홍준/항공우주연구원 전문기술원 : "위성에서 전자파가 잘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발사할 때의 엄청난 진동과 소음, 극저온과 고온 테스트에 이어 마지막으로 전자파 시험까지 진행되며 지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시험이 끝났습니다.

천리안 2A호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두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이 완료됐습니다.

이제 우주환경시험까지 마무리를 지으면서 발사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천리안 2호는 2대의 쌍둥이 위성으로 기상 관측용인 2A호가 올 11월 먼저 궤도에 오릅니다.

[최재동/항공우주연구원·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서 해상도는 4배가 좋아졌고 관측주기는 3배 빨라졌습니다. 특히 데이터를 전송하는 전송 능력은 18배가 증가했기 때문에..."]

지구와 같은 속도로 자전하며 한반도 상공에 24시간 머물기 때문에 태풍 등 기상 재해를 실시간 보다 세밀하게 감시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등 환경 감시용 위성 천리안 2B도 내년에 연이어 발사돼 2A의 옆 궤도에 나란히 위치하게 됩니다.

해외 공동 개발이었던 천리안 1호와 달리 천리안 2호 쌍둥이 위성은 국내 주도로 개발돼 소형 위성뿐만 아니라 중대형급의 정지궤도 위성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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