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의원 숨진 채 발견…“금품 받았지만 청탁 관련 없어”

입력 2018.07.23 (10:31) 수정 2018.07.23 (14: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에서 노 의원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노 의원이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 계단에 외투를 남겼으며, 외투 안에서는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남긴 글 등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현장 아파트에는 노 의원의 모친과 동생 가족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측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자필 글을 남겼다며 유족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노 의원이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시신 검안과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또 유족과 정의당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은 유족들이 원하지 않고, 사망 경위에 의혹이 없기 때문에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 의원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노 의원은 2016년 3월 총선 직전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었고, 최근까지 금품 수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의당 노회찬 의원 숨진 채 발견…“금품 받았지만 청탁 관련 없어”
    • 입력 2018-07-23 10:31:25
    • 수정2018-07-23 14:37:49
    사회
오늘 오전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에서 노 의원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노 의원이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 계단에 외투를 남겼으며, 외투 안에서는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남긴 글 등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현장 아파트에는 노 의원의 모친과 동생 가족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측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자필 글을 남겼다며 유족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노 의원이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시신 검안과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또 유족과 정의당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은 유족들이 원하지 않고, 사망 경위에 의혹이 없기 때문에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 의원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노 의원은 2016년 3월 총선 직전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었고, 최근까지 금품 수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