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인근 ICBM 조립시설도 해체한 듯”

입력 2018.07.25 (17:11) 수정 2018.07.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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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서해 위성 발사장' 해체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평양 인근에 위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조립 시설도 해체한 것으로 보이는 위성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안남도 평성의 '3월16일 자동차 공장' 부지에 세워 졌던 미사일 조립 시설이 최근 사라졌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민간 위성 '플래닛'이 공장 일대를 찍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 조립 시설이 설치됐던 부지가 비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달 30일에는 미사일 조립 시설이 선명하게 나타나지만, 이달 20일에 찍은 사진에는 이 시설이 보이지 않습니다.

조립시설 옆에 보이던 대형 그림자도 함께 사라져, 고층 구조물이 없어졌다는 점을 더 확실히 보여줍니다.

이 시설은 가로 15m, 세로 35m, 높이 30m 규모로, 옥상에는 크레인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29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은 이 시설을 이용해 이동식발사차량에 탑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발사 당일 김정은 위원장이 이 시설 옆에 있는 자동차공장에서 화성 15형을 실은 이동식발사차량의 이동 과정을 지휘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방송은 이 구조물이 지난해 11월 12일에서 15일 사이 불과 3일 만에 완성됐었다며, 빠른 설치와 해체가 가능한 시설로 추정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은 이 구조물을 다시 설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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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평양 인근 ICBM 조립시설도 해체한 듯”
    • 입력 2018-07-25 17:12:28
    • 수정2018-07-25 1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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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서해 위성 발사장' 해체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평양 인근에 위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조립 시설도 해체한 것으로 보이는 위성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안남도 평성의 '3월16일 자동차 공장' 부지에 세워 졌던 미사일 조립 시설이 최근 사라졌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민간 위성 '플래닛'이 공장 일대를 찍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 조립 시설이 설치됐던 부지가 비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달 30일에는 미사일 조립 시설이 선명하게 나타나지만, 이달 20일에 찍은 사진에는 이 시설이 보이지 않습니다.

조립시설 옆에 보이던 대형 그림자도 함께 사라져, 고층 구조물이 없어졌다는 점을 더 확실히 보여줍니다.

이 시설은 가로 15m, 세로 35m, 높이 30m 규모로, 옥상에는 크레인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29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은 이 시설을 이용해 이동식발사차량에 탑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발사 당일 김정은 위원장이 이 시설 옆에 있는 자동차공장에서 화성 15형을 실은 이동식발사차량의 이동 과정을 지휘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방송은 이 구조물이 지난해 11월 12일에서 15일 사이 불과 3일 만에 완성됐었다며, 빠른 설치와 해체가 가능한 시설로 추정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은 이 구조물을 다시 설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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