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주범 ‘엘니뇨’ 가면 벗기다…발생 메커니즘 최초 규명

입력 2018.07.26 (02:11) 수정 2018.07.26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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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홍수 등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꼽히는 '엘니뇨' 발생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오늘(2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에는 기존 연구와 달리 엘니뇨가 동시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마다 다른 형태의 이상 기후 현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규명한 논문이 게재됐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 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부산대 석학교수)과 11개국 40여 명의 국제공동연구팀은 동태평양 엘니뇨와 중태평양 엘니뇨의 상호작용에 따라 매번 다른 형태의 다양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해양과 대기의 결합 조건에 따라 동태평양 엘니뇨와 중태평양 엘니뇨가 다양하게 발현되는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이를 수학적으로 증명했습니다.

연구 결과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 열대저기압 등 외부자극과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형태가 아닌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발현돼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엘니뇨는 한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고 여겨져, 같은 엘니뇨가 발생했을 때 지역마다 다른 이상 기후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포항공대 국종성 교수는 "엘니뇨의 다양성을 이해함으로써 앞으로 엘니뇨 발생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 지역과 예상되는 이상 기후 현상 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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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기후 주범 ‘엘니뇨’ 가면 벗기다…발생 메커니즘 최초 규명
    • 입력 2018-07-26 02:11:18
    • 수정2018-07-26 04:12:53
    IT·과학
폭염과 홍수 등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꼽히는 '엘니뇨' 발생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오늘(2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에는 기존 연구와 달리 엘니뇨가 동시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마다 다른 형태의 이상 기후 현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규명한 논문이 게재됐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 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부산대 석학교수)과 11개국 40여 명의 국제공동연구팀은 동태평양 엘니뇨와 중태평양 엘니뇨의 상호작용에 따라 매번 다른 형태의 다양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해양과 대기의 결합 조건에 따라 동태평양 엘니뇨와 중태평양 엘니뇨가 다양하게 발현되는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이를 수학적으로 증명했습니다.

연구 결과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 열대저기압 등 외부자극과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형태가 아닌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발현돼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엘니뇨는 한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고 여겨져, 같은 엘니뇨가 발생했을 때 지역마다 다른 이상 기후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포항공대 국종성 교수는 "엘니뇨의 다양성을 이해함으로써 앞으로 엘니뇨 발생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 지역과 예상되는 이상 기후 현상 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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