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일본과 대화 창구 설치…협상은 지지부진”

입력 2018.07.28 (09:54) 수정 2018.07.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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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 일본과의 협상을 담당하는 '대일교섭반'을 설치했다고 교도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일본 측이 이 창구를 통해 북한과 접촉했지만, 일본인 북한 납치문제와 북일 국교정상화 등 현안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교섭반이 언제 설치됐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총회 이후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사이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교섭반의 책임자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베 일본 총리가 여러 차례 북일 정상회담 의사를 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이 창구와의 접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측은 그동안의 접촉 과정에서 납치문제 등 현안이 해결되면 국교정상화와 경제협력을 단행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교섭반을 통해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됐으며, 대화를 위해서는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이나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아베 총리와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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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일본과 대화 창구 설치…협상은 지지부진”
    • 입력 2018-07-28 09:54:39
    • 수정2018-07-28 10:14:36
    국제
북한이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 일본과의 협상을 담당하는 '대일교섭반'을 설치했다고 교도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일본 측이 이 창구를 통해 북한과 접촉했지만, 일본인 북한 납치문제와 북일 국교정상화 등 현안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교섭반이 언제 설치됐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총회 이후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사이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교섭반의 책임자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베 일본 총리가 여러 차례 북일 정상회담 의사를 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이 창구와의 접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측은 그동안의 접촉 과정에서 납치문제 등 현안이 해결되면 국교정상화와 경제협력을 단행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교섭반을 통해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됐으며, 대화를 위해서는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이나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아베 총리와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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