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구조진행율 30%…골든타임 놓치나?

입력 2018.07.28 (21:17) 수정 2018.07.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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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 댐 인근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의 수색과 구조 작업, 더디기만 합니다.

피해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 정글마저 끼고 있어, 30% 정도만 수색 작업이 이뤄졌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러다 구조 골드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큽니다.

라오스 현지에서 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조대가 모처럼 환하게 웃습니다.

고립돼 있던 주민들을 만난 겁니다.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아기부터 노인까지, 허리까지 차 있는 물을 헤치고 구조보트에 오릅니다.

육로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엔 헬기가 출동했습니다.

한편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실종된 가족 때문입니다.

[빌라이거/라오스 이재민 :"오빠와 동생을 찾고 있어요. 형제들을 찾지 못할까 봐 겁나요."]

피해가 복구돼 주민들이 한두명씩 모이고 있다는 마을도 여전히 들어가는 길마다 장애물 투성이입니다.

그나마 물이 빠진 마을도 아직도 이렇게 곳곳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피해 지역의 30% 정도만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태국과 중국 등 각 국에서 온 20여개의 구조대가 와있지만, 피해를 입은 지역이 넓고 대부분이 정글을 끼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대부분이 어린 아이나 노약자로 알려진 가운데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오스 아타푸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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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 구조진행율 30%…골든타임 놓치나?
    • 입력 2018-07-28 21:19:15
    • 수정2018-07-28 21:42:22
    뉴스 9
[앵커]

라오스 댐 인근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의 수색과 구조 작업, 더디기만 합니다.

피해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 정글마저 끼고 있어, 30% 정도만 수색 작업이 이뤄졌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러다 구조 골드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큽니다.

라오스 현지에서 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조대가 모처럼 환하게 웃습니다.

고립돼 있던 주민들을 만난 겁니다.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아기부터 노인까지, 허리까지 차 있는 물을 헤치고 구조보트에 오릅니다.

육로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엔 헬기가 출동했습니다.

한편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실종된 가족 때문입니다.

[빌라이거/라오스 이재민 :"오빠와 동생을 찾고 있어요. 형제들을 찾지 못할까 봐 겁나요."]

피해가 복구돼 주민들이 한두명씩 모이고 있다는 마을도 여전히 들어가는 길마다 장애물 투성이입니다.

그나마 물이 빠진 마을도 아직도 이렇게 곳곳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피해 지역의 30% 정도만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태국과 중국 등 각 국에서 온 20여개의 구조대가 와있지만, 피해를 입은 지역이 넓고 대부분이 정글을 끼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대부분이 어린 아이나 노약자로 알려진 가운데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오스 아타푸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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