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20년 집권계획 가져야…개헌, 야당 내각제 시도시 연내 어려워”
입력 2018.07.29 (14:26)
수정 2018.07.29 (14: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본선 진출자 3명 중 한 명인 이해찬 의원은 "20년 정도 집권하는 계획을 잘 만들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예비경선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으로는 정책이 뿌리를 못 내리고 불과 2, 3년 만에 뽑히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유럽에서도 개혁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 영국 노동당이나 독일 사민당이 4년간 네 텀(term·기간) 정도로 16년간 (집권)했다"며 "개혁정책이 뿌리내리려면 20년 정도는 집권하는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노무현정부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다'라는 질의에는 "언론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명박·박근혜정부보다는 노무현정부가 훨씬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촛불혁명으로 들어선 문재인정부를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을 잘 혁신해 현대화시키고 소통을 많이 하는 당을 만들어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금보다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개헌은 시기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데 현재 당과 정부는 대통령중심제를 양보할 생각이 없으므로 다른 당도 동의한다면 연내 추진할 수 있을 것이지만 내각제 비슷하게 개헌하려 한다면 쉽지 않다"며 "개헌과 연계된 선거구제 개편도 유불리를 떠나서 우리나라 상황을 잘 반영할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의엔 "당정 관계는 2인3각"이라며 "당이 여론에 더 민감하므로 대화하며 이해를 시키는 과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당대표가 관리해줘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대해선 "아직도 60% 초반은 낮은 게 아니다"면서 "여러 사안이 있어서 국민 기대가 내려간 것 같은데 그것을 당이 잘 뒷받침해야 줘야 한다"고 이 의원은 말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 논란에 대해선 "소득주도성장을 하려면 원천기술을 잘 개발하는 것과 함께 해야 하며 그게 혁신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기술개발과 인력개발을 함께 하면서 소득주도성장을 해야 잠재성장력이 장기적으로 갈 수 있다"며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력기술개발과 소득주도성장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하고 "기본적으로 보유세를 올리고 거래세는 낮추는 게 맞다"면서 "다만 보유세 대상과 (인상) 속도를 어떻게 할 거냐, 거래세를 어떻게 내릴 거냐 하는 걸 균형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과의 협치와 정계개편 이슈에 관해선 "누가 대표가 돼도 협치해야 한다. 그간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가 소극적이었던 것은 대선 이후 (야당과) 사안을 보는 눈이 너무 달라서였다"면서 "정계개편은 아직 성급하다고 본다. 자유한국당도 비상대책위 체제로 해서 어떻게 수습할지 미지수여서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잘 알고 대화도 많이 해 좋은 관계가 될 것 같다"면서 "그러나 내부갈등이 있는 한국당 내 여러 상황이 그분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뒷받침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기무사 계엄문건 파문에 대해선 "(과거 민주화운동 할 때) 동빙고 수사실에서 고문당한 기억이 있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생각했다"면서 "그게 제가 출마하게 된 여러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예비경선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으로는 정책이 뿌리를 못 내리고 불과 2, 3년 만에 뽑히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유럽에서도 개혁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 영국 노동당이나 독일 사민당이 4년간 네 텀(term·기간) 정도로 16년간 (집권)했다"며 "개혁정책이 뿌리내리려면 20년 정도는 집권하는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노무현정부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다'라는 질의에는 "언론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명박·박근혜정부보다는 노무현정부가 훨씬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촛불혁명으로 들어선 문재인정부를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을 잘 혁신해 현대화시키고 소통을 많이 하는 당을 만들어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금보다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개헌은 시기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데 현재 당과 정부는 대통령중심제를 양보할 생각이 없으므로 다른 당도 동의한다면 연내 추진할 수 있을 것이지만 내각제 비슷하게 개헌하려 한다면 쉽지 않다"며 "개헌과 연계된 선거구제 개편도 유불리를 떠나서 우리나라 상황을 잘 반영할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의엔 "당정 관계는 2인3각"이라며 "당이 여론에 더 민감하므로 대화하며 이해를 시키는 과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당대표가 관리해줘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대해선 "아직도 60% 초반은 낮은 게 아니다"면서 "여러 사안이 있어서 국민 기대가 내려간 것 같은데 그것을 당이 잘 뒷받침해야 줘야 한다"고 이 의원은 말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 논란에 대해선 "소득주도성장을 하려면 원천기술을 잘 개발하는 것과 함께 해야 하며 그게 혁신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기술개발과 인력개발을 함께 하면서 소득주도성장을 해야 잠재성장력이 장기적으로 갈 수 있다"며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력기술개발과 소득주도성장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하고 "기본적으로 보유세를 올리고 거래세는 낮추는 게 맞다"면서 "다만 보유세 대상과 (인상) 속도를 어떻게 할 거냐, 거래세를 어떻게 내릴 거냐 하는 걸 균형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과의 협치와 정계개편 이슈에 관해선 "누가 대표가 돼도 협치해야 한다. 그간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가 소극적이었던 것은 대선 이후 (야당과) 사안을 보는 눈이 너무 달라서였다"면서 "정계개편은 아직 성급하다고 본다. 자유한국당도 비상대책위 체제로 해서 어떻게 수습할지 미지수여서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잘 알고 대화도 많이 해 좋은 관계가 될 것 같다"면서 "그러나 내부갈등이 있는 한국당 내 여러 상황이 그분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뒷받침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기무사 계엄문건 파문에 대해선 "(과거 민주화운동 할 때) 동빙고 수사실에서 고문당한 기억이 있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생각했다"면서 "그게 제가 출마하게 된 여러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해찬 “20년 집권계획 가져야…개헌, 야당 내각제 시도시 연내 어려워”
-
- 입력 2018-07-29 14:26:11
- 수정2018-07-29 14:37:39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본선 진출자 3명 중 한 명인 이해찬 의원은 "20년 정도 집권하는 계획을 잘 만들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예비경선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으로는 정책이 뿌리를 못 내리고 불과 2, 3년 만에 뽑히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유럽에서도 개혁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 영국 노동당이나 독일 사민당이 4년간 네 텀(term·기간) 정도로 16년간 (집권)했다"며 "개혁정책이 뿌리내리려면 20년 정도는 집권하는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노무현정부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다'라는 질의에는 "언론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명박·박근혜정부보다는 노무현정부가 훨씬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촛불혁명으로 들어선 문재인정부를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을 잘 혁신해 현대화시키고 소통을 많이 하는 당을 만들어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금보다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개헌은 시기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데 현재 당과 정부는 대통령중심제를 양보할 생각이 없으므로 다른 당도 동의한다면 연내 추진할 수 있을 것이지만 내각제 비슷하게 개헌하려 한다면 쉽지 않다"며 "개헌과 연계된 선거구제 개편도 유불리를 떠나서 우리나라 상황을 잘 반영할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의엔 "당정 관계는 2인3각"이라며 "당이 여론에 더 민감하므로 대화하며 이해를 시키는 과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당대표가 관리해줘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대해선 "아직도 60% 초반은 낮은 게 아니다"면서 "여러 사안이 있어서 국민 기대가 내려간 것 같은데 그것을 당이 잘 뒷받침해야 줘야 한다"고 이 의원은 말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 논란에 대해선 "소득주도성장을 하려면 원천기술을 잘 개발하는 것과 함께 해야 하며 그게 혁신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기술개발과 인력개발을 함께 하면서 소득주도성장을 해야 잠재성장력이 장기적으로 갈 수 있다"며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력기술개발과 소득주도성장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하고 "기본적으로 보유세를 올리고 거래세는 낮추는 게 맞다"면서 "다만 보유세 대상과 (인상) 속도를 어떻게 할 거냐, 거래세를 어떻게 내릴 거냐 하는 걸 균형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과의 협치와 정계개편 이슈에 관해선 "누가 대표가 돼도 협치해야 한다. 그간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가 소극적이었던 것은 대선 이후 (야당과) 사안을 보는 눈이 너무 달라서였다"면서 "정계개편은 아직 성급하다고 본다. 자유한국당도 비상대책위 체제로 해서 어떻게 수습할지 미지수여서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잘 알고 대화도 많이 해 좋은 관계가 될 것 같다"면서 "그러나 내부갈등이 있는 한국당 내 여러 상황이 그분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뒷받침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기무사 계엄문건 파문에 대해선 "(과거 민주화운동 할 때) 동빙고 수사실에서 고문당한 기억이 있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생각했다"면서 "그게 제가 출마하게 된 여러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예비경선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으로는 정책이 뿌리를 못 내리고 불과 2, 3년 만에 뽑히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유럽에서도 개혁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 영국 노동당이나 독일 사민당이 4년간 네 텀(term·기간) 정도로 16년간 (집권)했다"며 "개혁정책이 뿌리내리려면 20년 정도는 집권하는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노무현정부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다'라는 질의에는 "언론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명박·박근혜정부보다는 노무현정부가 훨씬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촛불혁명으로 들어선 문재인정부를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을 잘 혁신해 현대화시키고 소통을 많이 하는 당을 만들어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금보다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개헌은 시기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데 현재 당과 정부는 대통령중심제를 양보할 생각이 없으므로 다른 당도 동의한다면 연내 추진할 수 있을 것이지만 내각제 비슷하게 개헌하려 한다면 쉽지 않다"며 "개헌과 연계된 선거구제 개편도 유불리를 떠나서 우리나라 상황을 잘 반영할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의엔 "당정 관계는 2인3각"이라며 "당이 여론에 더 민감하므로 대화하며 이해를 시키는 과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당대표가 관리해줘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대해선 "아직도 60% 초반은 낮은 게 아니다"면서 "여러 사안이 있어서 국민 기대가 내려간 것 같은데 그것을 당이 잘 뒷받침해야 줘야 한다"고 이 의원은 말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 논란에 대해선 "소득주도성장을 하려면 원천기술을 잘 개발하는 것과 함께 해야 하며 그게 혁신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기술개발과 인력개발을 함께 하면서 소득주도성장을 해야 잠재성장력이 장기적으로 갈 수 있다"며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력기술개발과 소득주도성장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하고 "기본적으로 보유세를 올리고 거래세는 낮추는 게 맞다"면서 "다만 보유세 대상과 (인상) 속도를 어떻게 할 거냐, 거래세를 어떻게 내릴 거냐 하는 걸 균형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과의 협치와 정계개편 이슈에 관해선 "누가 대표가 돼도 협치해야 한다. 그간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가 소극적이었던 것은 대선 이후 (야당과) 사안을 보는 눈이 너무 달라서였다"면서 "정계개편은 아직 성급하다고 본다. 자유한국당도 비상대책위 체제로 해서 어떻게 수습할지 미지수여서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잘 알고 대화도 많이 해 좋은 관계가 될 것 같다"면서 "그러나 내부갈등이 있는 한국당 내 여러 상황이 그분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뒷받침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기무사 계엄문건 파문에 대해선 "(과거 민주화운동 할 때) 동빙고 수사실에서 고문당한 기억이 있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생각했다"면서 "그게 제가 출마하게 된 여러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
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김영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