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정부, 인재 가능성도 관심”…긴급구호대 현지 도착

입력 2018.07.29 (19:05) 수정 2018.07.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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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에도 버틸 수 있게 댐을 설계했어야 했다"

라오스 댐 사고 원인을 놓고 라오스 정부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가 전했습니다.

피해지역에 대한 수색과 구조는 아직 더딘 상황인데요, 우리 정부 차원의 현지 구호 활동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라오스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난 신성순 주 라오스 대사가 우리 정부 관계자로는 처음 현지 정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신 대사는 라오스 정부가 현재 자연재해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시공에 문제는 없었는지 인재 가능성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버틸 수 있게 댐을 설계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게 라오스 정부의 생각이라는 겁니다.

그런만큼 라오스 정부는, SK 건설을 통해 댐 건설에 어떤 기술이 쓰였는지 확인한 예정이고, 사고 조사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신 대사는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댐의 반대 편까지 유실됐을 만큼 사고 현장이 처참해 원인 규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 물이빠지면서 고립된 마을로 구조대의 접근이 이뤄지고 있고, 실종자 수색도, 아직은 더디지만 본격화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인명피해 규모를 놓고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 27명, 실종 131명 이라는 현지 관영 매체 보도 이후 추가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가운데 당국 발표보다 훨씬 많은 인명 피해 가능성을 제기해온 외신 보도에 라오스 정부는 가짜 뉴스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보낸 담요 천 2백여 장 등 구호품들이 오늘 현지 재난당국에 전달됐습니다.

의료진 등 스무 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긴급 구호대도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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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 정부, 인재 가능성도 관심”…긴급구호대 현지 도착
    • 입력 2018-07-29 19:12:13
    • 수정2018-07-29 19: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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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에도 버틸 수 있게 댐을 설계했어야 했다"

라오스 댐 사고 원인을 놓고 라오스 정부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가 전했습니다.

피해지역에 대한 수색과 구조는 아직 더딘 상황인데요, 우리 정부 차원의 현지 구호 활동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라오스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난 신성순 주 라오스 대사가 우리 정부 관계자로는 처음 현지 정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신 대사는 라오스 정부가 현재 자연재해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시공에 문제는 없었는지 인재 가능성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버틸 수 있게 댐을 설계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게 라오스 정부의 생각이라는 겁니다.

그런만큼 라오스 정부는, SK 건설을 통해 댐 건설에 어떤 기술이 쓰였는지 확인한 예정이고, 사고 조사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신 대사는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댐의 반대 편까지 유실됐을 만큼 사고 현장이 처참해 원인 규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 물이빠지면서 고립된 마을로 구조대의 접근이 이뤄지고 있고, 실종자 수색도, 아직은 더디지만 본격화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인명피해 규모를 놓고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 27명, 실종 131명 이라는 현지 관영 매체 보도 이후 추가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가운데 당국 발표보다 훨씬 많은 인명 피해 가능성을 제기해온 외신 보도에 라오스 정부는 가짜 뉴스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보낸 담요 천 2백여 장 등 구호품들이 오늘 현지 재난당국에 전달됐습니다.

의료진 등 스무 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긴급 구호대도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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