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지붕 날아가고…태풍 ‘종다리’ 日 강타, 규슈 폭우 주의

입력 2018.07.29 (20:00) 수정 2018.07.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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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종다리가 오늘(29일) 새벽 1시쯤 일본 본토에 상륙하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중부 남쪽 해안을 따라 이동하다 새벽 1시쯤 미에현 쪽으로 상륙했고 이후 서쪽으로 진행했습니다. 태풍은 이달초 집중 호우로 200명 넘는 희생자를 낸 히로시마와 오카야마 등 서부 지역을 통과한데 이어 내일까지 규슈 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동반한 강한 바람으로 넘어지는 등 2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또 강풍에 집 지붕이 날아가는가 하면 태풍에 만조 시간이 겹치면서 해안가 호텔과 시설 등에 피해를 입히고 차량이 파도에 휩쓸려 파손됐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중심 기압 992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0m를 보이고 있으며 반경 2~3백km에는초속 15m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불고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일본항공 등 각 항공사는 중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기 170여 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강풍으로 한때 일부 신칸센과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또 아이치와 기후현 등에서 15만여 세대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행과 함께 내일까지 시코쿠와 규슈 등에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광범위한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우려가 있다"며 "산사태, 강의 범람, 폭풍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기상 예보에 계속 귀를 기울이고 지자체의 피난 권고에 따라 신속하게 피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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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9 20:00:51
    • 수정2018-07-29 20:03:09
    국제
12호 태풍 종다리가 오늘(29일) 새벽 1시쯤 일본 본토에 상륙하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중부 남쪽 해안을 따라 이동하다 새벽 1시쯤 미에현 쪽으로 상륙했고 이후 서쪽으로 진행했습니다. 태풍은 이달초 집중 호우로 200명 넘는 희생자를 낸 히로시마와 오카야마 등 서부 지역을 통과한데 이어 내일까지 규슈 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동반한 강한 바람으로 넘어지는 등 2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또 강풍에 집 지붕이 날아가는가 하면 태풍에 만조 시간이 겹치면서 해안가 호텔과 시설 등에 피해를 입히고 차량이 파도에 휩쓸려 파손됐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중심 기압 992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0m를 보이고 있으며 반경 2~3백km에는초속 15m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불고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일본항공 등 각 항공사는 중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기 170여 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강풍으로 한때 일부 신칸센과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또 아이치와 기후현 등에서 15만여 세대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행과 함께 내일까지 시코쿠와 규슈 등에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광범위한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우려가 있다"며 "산사태, 강의 범람, 폭풍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기상 예보에 계속 귀를 기울이고 지자체의 피난 권고에 따라 신속하게 피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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