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년 차 아이돌 마스크, 팀내 폭행으로 멤버 탈퇴

입력 2018.07.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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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 차 아이돌 그룹이 멤버간 폭행 사건으로 멤버 탈퇴 등 홍역을 앓고 있다.

8인조 그룹 마스크 멤버 에이스(28)는 29일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전후 사정과 제 의중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제가 행한 행동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에이스는 "그렇지만 우산을 돌담에 부러뜨려 흉기로 만들었다거나 당시 저를 말리는 멤버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점은 절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주장한 뒤 "모든 책임을 지고 팀 탈퇴를 비롯한 회사 계약 해지, 경찰 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에이스의 이 같은 사과는 같은 그룹 멤버인 치빈(20)이 최근 인스타그램에 에이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이후 작성됐다.

치빈은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에 "그날 저에게 입혔던 몸의 상처 마음의 상처 전혀 사과할 생각이 없나 봐요 형"이라며 "제가 괜찮아 보인다면 그건 큰 착각이자 오해다. 밤에 불 끄고 누우면 그날이 생각난다.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치빈은 28일 다시 올린 글에서 "2018년 3월 8월 새벽 레슨을 받으러 이동하던 날" 에이스가 "우산을 돌담장에 부순 뒤 부러진 우산 꼬챙이 부분을 휘둘러 얼굴과 머리를 가격했고 이를 말리는 멤버들도 밀쳐버리고 저에게 달려와 발길질과 주먹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치빈은 이어 "저는 얼굴과 머리를 다쳐 피가 주룩주룩 흐르고 있었고 울분이 터져 제어가 안 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한참 후 멤버들과 병원에 갔지만 가해자 형은 병원에 방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치빈의 이 같은 주장에 에이스는 29일 사과문과 함께 해당 사건에 대한 심경을 대변한 노래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에이스는 "바로잡고 싶었어 내가 저지른 잘못 양심껏. 악수 청했고 내가 내민 손 꽉 잡았지 넌. 그런데 이제 와서 전부 태울 듯이 너는 불을 지펴. 일방적 폭행인 것처럼. 내가 봐도 쓰레기. 가만히만 있으면 넌 더한 소설도 쓰겠지. 쓸어 담기기 전에 내 입장 표명해야겠지"라는 가사를 올렸다.

이어 "그날 난 서운해하는 너와 잘 풀고 싶었네. 그런데 갑자기 욕을 하며 달려드는 널 보았네. 놀라서 뒷걸음질 치며 휘두른 우산도 죄는 죄. 근데 무자비한 폭행이란 말은 누가 지은 건데"라는 당시 상황 설명도 덧붙였다.


에이스는 함께 올린 사과문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우산을 돌담에 부러뜨려 흉기로 만들었다거나 5개월간 사과 한번 없이 잠적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뒤 "팀 탈퇴를 비롯한 회사 계약 해지와 경찰 조사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그룹 내 폭행 사건으로 멤버간 공방이 이어지고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가 팀 탈퇴까지 선언했으나 소속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출처: 마스크 SNS]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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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 3년 차 아이돌 마스크, 팀내 폭행으로 멤버 탈퇴
    • 입력 2018-07-30 14: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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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 차 아이돌 그룹이 멤버간 폭행 사건으로 멤버 탈퇴 등 홍역을 앓고 있다.

8인조 그룹 마스크 멤버 에이스(28)는 29일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전후 사정과 제 의중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제가 행한 행동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에이스는 "그렇지만 우산을 돌담에 부러뜨려 흉기로 만들었다거나 당시 저를 말리는 멤버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점은 절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주장한 뒤 "모든 책임을 지고 팀 탈퇴를 비롯한 회사 계약 해지, 경찰 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에이스의 이 같은 사과는 같은 그룹 멤버인 치빈(20)이 최근 인스타그램에 에이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이후 작성됐다.

치빈은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에 "그날 저에게 입혔던 몸의 상처 마음의 상처 전혀 사과할 생각이 없나 봐요 형"이라며 "제가 괜찮아 보인다면 그건 큰 착각이자 오해다. 밤에 불 끄고 누우면 그날이 생각난다.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치빈은 28일 다시 올린 글에서 "2018년 3월 8월 새벽 레슨을 받으러 이동하던 날" 에이스가 "우산을 돌담장에 부순 뒤 부러진 우산 꼬챙이 부분을 휘둘러 얼굴과 머리를 가격했고 이를 말리는 멤버들도 밀쳐버리고 저에게 달려와 발길질과 주먹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치빈은 이어 "저는 얼굴과 머리를 다쳐 피가 주룩주룩 흐르고 있었고 울분이 터져 제어가 안 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한참 후 멤버들과 병원에 갔지만 가해자 형은 병원에 방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치빈의 이 같은 주장에 에이스는 29일 사과문과 함께 해당 사건에 대한 심경을 대변한 노래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에이스는 "바로잡고 싶었어 내가 저지른 잘못 양심껏. 악수 청했고 내가 내민 손 꽉 잡았지 넌. 그런데 이제 와서 전부 태울 듯이 너는 불을 지펴. 일방적 폭행인 것처럼. 내가 봐도 쓰레기. 가만히만 있으면 넌 더한 소설도 쓰겠지. 쓸어 담기기 전에 내 입장 표명해야겠지"라는 가사를 올렸다.

이어 "그날 난 서운해하는 너와 잘 풀고 싶었네. 그런데 갑자기 욕을 하며 달려드는 널 보았네. 놀라서 뒷걸음질 치며 휘두른 우산도 죄는 죄. 근데 무자비한 폭행이란 말은 누가 지은 건데"라는 당시 상황 설명도 덧붙였다.


에이스는 함께 올린 사과문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우산을 돌담에 부러뜨려 흉기로 만들었다거나 5개월간 사과 한번 없이 잠적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뒤 "팀 탈퇴를 비롯한 회사 계약 해지와 경찰 조사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그룹 내 폭행 사건으로 멤버간 공방이 이어지고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가 팀 탈퇴까지 선언했으나 소속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출처: 마스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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