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폭염 집중…원인과 전망은?

입력 2018.08.01 (13:50) 수정 2018.08.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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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이번 폭염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유난히 뜨거운 것이 특징인데요.

폭염의 원인과 전망을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오늘은 서울이 대구보다도 덥다고요?

원인이 무엇일까요?

[기자]

네, 앞서 들으신 것처럼 서울은 이미 역대 최고 기온 38.4도을 넘어서 폭염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구의 현재 기온이 36도선인데, 서울이 대구보다 2도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그밖에 수원이 38도선, 강원도 영월이 39.9도까지 올라 이 지역은 이미 최고기온 기록을 세우는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이례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이 이렇게 유난히 뜨거운 건 대기 상하층으로 열기가 포개진 형태의 기압 배치 때문입니다.

대기 하층으로는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달궈진 동풍이 수도권까지 뒤덮었습니다.

여기에 상층으론 중국 북부에서 뜨겁게 부풀어 오른 고기압이 확장해 오면서 수도권에 열기가 집중된 것입니다.

특히 서울 같은 대도시 지역은 아스팔트와 빌딩의 열기 때문에 밤에도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밤 서울의 최저기온이 29도로 예상되는 등 밤 더위도 극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폭염은 내일까지 절정이 될 전망입니다.

내일도 서울의 낮 기온은 39도, 대전과 대구는 38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을 고비로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겠지만, 이후로도 35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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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에 폭염 집중…원인과 전망은?
    • 입력 2018-08-01 13:51:55
    • 수정2018-08-01 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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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이번 폭염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유난히 뜨거운 것이 특징인데요.

폭염의 원인과 전망을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오늘은 서울이 대구보다도 덥다고요?

원인이 무엇일까요?

[기자]

네, 앞서 들으신 것처럼 서울은 이미 역대 최고 기온 38.4도을 넘어서 폭염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구의 현재 기온이 36도선인데, 서울이 대구보다 2도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그밖에 수원이 38도선, 강원도 영월이 39.9도까지 올라 이 지역은 이미 최고기온 기록을 세우는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이례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이 이렇게 유난히 뜨거운 건 대기 상하층으로 열기가 포개진 형태의 기압 배치 때문입니다.

대기 하층으로는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달궈진 동풍이 수도권까지 뒤덮었습니다.

여기에 상층으론 중국 북부에서 뜨겁게 부풀어 오른 고기압이 확장해 오면서 수도권에 열기가 집중된 것입니다.

특히 서울 같은 대도시 지역은 아스팔트와 빌딩의 열기 때문에 밤에도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밤 서울의 최저기온이 29도로 예상되는 등 밤 더위도 극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폭염은 내일까지 절정이 될 전망입니다.

내일도 서울의 낮 기온은 39도, 대전과 대구는 38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을 고비로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겠지만, 이후로도 35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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