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41도, 관측 사상 최고 기온…열대야·찜통더위 지속

입력 2018.08.01 (19:00) 수정 2018.08.0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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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야말로 사상 최악의 폭염이었습니다.

오늘 강원도 홍천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가장 높은 41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도 39.6도를 기록하며 111년 만에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곳곳에서 폭염 기록이 새로 쓰였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쯤 강원도 홍천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섰습니다.

기존에 자동기상관측장비의 기온이 40도를 넘은 경우는 수차례 있었지만, 기후통계로 인정받는 유인관측소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종전 공식 기록은 1942년 대구에서 관측된 40.0도입니다.

홍천의 기온은 이후 41도 까지 오르면서 1904년 근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4년 만에 국내 최고 기온으로 기록됐습니다.

그 밖에 의성 40.4도, 서울 39.6도, 수원도 39.3도까지 올라 각각 해당 지역의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111년 만에 최고 기온입니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으론 고온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대기 하층으로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욱 가열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40도 안팎의 극한 폭염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낮의 폭염은 밤사이 열대야 현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밤새 서울의 기온이 30도 안팎을 맴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밤 더위도 극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폭염의 절정은 내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일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을 고비로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겠지만, 이후로도 35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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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 41도, 관측 사상 최고 기온…열대야·찜통더위 지속
    • 입력 2018-08-01 19:01:21
    • 수정2018-08-01 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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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야말로 사상 최악의 폭염이었습니다.

오늘 강원도 홍천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가장 높은 41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도 39.6도를 기록하며 111년 만에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곳곳에서 폭염 기록이 새로 쓰였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쯤 강원도 홍천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섰습니다.

기존에 자동기상관측장비의 기온이 40도를 넘은 경우는 수차례 있었지만, 기후통계로 인정받는 유인관측소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종전 공식 기록은 1942년 대구에서 관측된 40.0도입니다.

홍천의 기온은 이후 41도 까지 오르면서 1904년 근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4년 만에 국내 최고 기온으로 기록됐습니다.

그 밖에 의성 40.4도, 서울 39.6도, 수원도 39.3도까지 올라 각각 해당 지역의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111년 만에 최고 기온입니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으론 고온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대기 하층으로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욱 가열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40도 안팎의 극한 폭염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낮의 폭염은 밤사이 열대야 현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밤새 서울의 기온이 30도 안팎을 맴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밤 더위도 극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폭염의 절정은 내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일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을 고비로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겠지만, 이후로도 35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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