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수 전방위 압수수색…이르면 주말 소환

입력 2018.08.02 (21:20) 수정 2018.08.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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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김 지사를 드루킹의 공범으로 보고, 빠르면 이번 주말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지사를 드루킹 김동원 씨의 업무방해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 관사 등에서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김형일/김 지사 측 변호인 : "컴퓨터든 핸드폰이든 정확히 해봐야 알겠습니다만. 지금 정확히는 알 수 없고요. (안에 컴퓨터 같은 게 몇대나 있나요?) 그것도 확인이 안된 상태니까."]

특검은 또 국회 의원회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김 지사의 의원 시절 일정 확인을 위해섭니다.

특검은 수색 과정에서 김 지사와 보좌진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관련 규정에 따라 삭제되거나 교체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정 관리 비서가 사용하던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일정 분석을 통해 김 지사가 드루킹 김 씨의 사무실에서 열린 댓글 조작 프로그램 시연회에 참석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오늘(2일) 휴가를 낸 김 지사는 서울로 올라와 자신의 휴대전화 2대를 특검팀에 제출했습니다.

특검은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융/특검보 : "소환은 지금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변호사와 협의를 해서 조만간 빨리 소환 일정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김 지사는 SNS를 통해 자신이 제일 먼저 특검을 요구했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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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경수 전방위 압수수색…이르면 주말 소환
    • 입력 2018-08-02 21:21:08
    • 수정2018-08-02 21: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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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김 지사를 드루킹의 공범으로 보고, 빠르면 이번 주말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지사를 드루킹 김동원 씨의 업무방해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 관사 등에서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김형일/김 지사 측 변호인 : "컴퓨터든 핸드폰이든 정확히 해봐야 알겠습니다만. 지금 정확히는 알 수 없고요. (안에 컴퓨터 같은 게 몇대나 있나요?) 그것도 확인이 안된 상태니까."]

특검은 또 국회 의원회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김 지사의 의원 시절 일정 확인을 위해섭니다.

특검은 수색 과정에서 김 지사와 보좌진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관련 규정에 따라 삭제되거나 교체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정 관리 비서가 사용하던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일정 분석을 통해 김 지사가 드루킹 김 씨의 사무실에서 열린 댓글 조작 프로그램 시연회에 참석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오늘(2일) 휴가를 낸 김 지사는 서울로 올라와 자신의 휴대전화 2대를 특검팀에 제출했습니다.

특검은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융/특검보 : "소환은 지금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변호사와 협의를 해서 조만간 빨리 소환 일정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김 지사는 SNS를 통해 자신이 제일 먼저 특검을 요구했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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