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된 선교사 도와달라” 국민청원에 靑 답변…“지원에 최선”

입력 2018.08.03 (12:15) 수정 2018.08.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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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감옥에 구금된 선교사 남편을 도와 달라는 국민 청원에 청와대가 현지 대사관을 중심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오늘(3일) 청와대의 SNS 생방송인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청원 답변자로 출연해 "정부는 우리 국민 누구라도 해외에서 억울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센터장은 "주필리핀대사관이 백 선교사가 체포된 다음날인 5월 31일, 가족 요청에 따라 영사면회를 실시하고 법률 자문을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필리핀 대사가 필리핀 경찰청, 법무부 등에 서신을 보낸 데 이어 경찰청장 및 법무부 장관 등과 면담을 통해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사관 측이 백 선교사가 구금된 경찰서 관계자를 면담한 뒤 관련 서류와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으며 필리핀 경찰위원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조사하겠다는 답신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센터장은 "18년 째 현지 선교에 애써온 백 씨가 사설보안요원 문제에 연루돼 갑자기 체포되면서 정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 선교사는 자신이 소속된 교회가 학교 소유권 분쟁에서 승소하자 지난해 12월 학교를 비워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사설보안요원들과 함께 학교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현지 경찰은 보안요원들을 불법무기를 소지하였다는 이유 등으로 체포했고, 백 씨에 대해서도 보완요원들의 불법무기 소지를 함께 문제 삼아 사건 발생 6개월 뒤인 지난 5월에 구금했습니다.

백 씨 부인은 남편이 억울하게 구금이 됐다며 지난 6월 17일 청와대 온라인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움을 요청하는 청원을 올렸고 20만 7천 여명이 참여해 청원 답변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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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감옥에 구금된 선교사 남편을 도와 달라는 국민 청원에 청와대가 현지 대사관을 중심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오늘(3일) 청와대의 SNS 생방송인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청원 답변자로 출연해 "정부는 우리 국민 누구라도 해외에서 억울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센터장은 "주필리핀대사관이 백 선교사가 체포된 다음날인 5월 31일, 가족 요청에 따라 영사면회를 실시하고 법률 자문을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필리핀 대사가 필리핀 경찰청, 법무부 등에 서신을 보낸 데 이어 경찰청장 및 법무부 장관 등과 면담을 통해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사관 측이 백 선교사가 구금된 경찰서 관계자를 면담한 뒤 관련 서류와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으며 필리핀 경찰위원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조사하겠다는 답신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센터장은 "18년 째 현지 선교에 애써온 백 씨가 사설보안요원 문제에 연루돼 갑자기 체포되면서 정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 선교사는 자신이 소속된 교회가 학교 소유권 분쟁에서 승소하자 지난해 12월 학교를 비워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사설보안요원들과 함께 학교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현지 경찰은 보안요원들을 불법무기를 소지하였다는 이유 등으로 체포했고, 백 씨에 대해서도 보완요원들의 불법무기 소지를 함께 문제 삼아 사건 발생 6개월 뒤인 지난 5월에 구금했습니다.

백 씨 부인은 남편이 억울하게 구금이 됐다며 지난 6월 17일 청와대 온라인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움을 요청하는 청원을 올렸고 20만 7천 여명이 참여해 청원 답변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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