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의 눈물, 식당 매출 6년 만에 최대 하락

입력 2018.08.04 (11:37) 수정 2018.08.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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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식당과 술집의 매출액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둔화와 김영란법 정착 등의 영향으로 식음료 업계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저 임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4일 통계청의 서비스업동향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올해 상반기 소매 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95.9로 작년 상반기보다 2.6% 하락했다.

소매 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매출액 총액을 2015년 평균(100)을 기준으로 삼아 환산한 결과로, 물가상승 영향이 제거된 수치다. 따라서 이 지수의 하락은 그만큼 실질 매출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이 업종의 소매 판매액지수는 2016년 상반기에 3.0% 상승했다가 작년 같은 시기 1.4% 하락으로 돌아섰고 올해 상반기에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 낙폭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2년(-2.7%) 이후 가장 컸다.

이 지수의 수준으로 보면 올 상반기의 매출액은 2015년 평균(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 셈이다.


최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매출 정체 등으로 음식점 및 주점업을 하는 자영업자 등이 느끼는 평균적인 경영난은 심각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7년 6천470원이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 들어 7천530원으로 16.4% 인상됐으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보다 10.9% 오른 8천350원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줄일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 중에 여러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에 대한 세제개편을 더 할 것이 있으면 더 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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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4 11:37:32
    • 수정2018-08-04 15:18:39
    취재K
올해 상반기 식당과 술집의 매출액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둔화와 김영란법 정착 등의 영향으로 식음료 업계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저 임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4일 통계청의 서비스업동향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올해 상반기 소매 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95.9로 작년 상반기보다 2.6% 하락했다.

소매 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매출액 총액을 2015년 평균(100)을 기준으로 삼아 환산한 결과로, 물가상승 영향이 제거된 수치다. 따라서 이 지수의 하락은 그만큼 실질 매출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이 업종의 소매 판매액지수는 2016년 상반기에 3.0% 상승했다가 작년 같은 시기 1.4% 하락으로 돌아섰고 올해 상반기에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 낙폭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2년(-2.7%) 이후 가장 컸다.

이 지수의 수준으로 보면 올 상반기의 매출액은 2015년 평균(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 셈이다.


최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매출 정체 등으로 음식점 및 주점업을 하는 자영업자 등이 느끼는 평균적인 경영난은 심각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7년 6천470원이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 들어 7천530원으로 16.4% 인상됐으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보다 10.9% 오른 8천350원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줄일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 중에 여러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에 대한 세제개편을 더 할 것이 있으면 더 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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