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재벌 의존 생각 없다…투자는 투자, 개혁은 개혁”

입력 2018.08.04 (21:20) 수정 2018.08.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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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모레(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방문을 앞두고 여러 논란과 추측이 나오면서 투자는 투자고 개혁은 개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과거처럼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원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2월부터 LG, 현대차, SK, 신세계 등 4개 그룹을 잇따라 방문해 총수급 인사들과 면담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마다 기획재정부는 해당 그룹으로부터 투자와 고용 계획을 전달받아 직접 발표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신세계에서 그동안 고용측면에서 정말 많은 애를 써주신거에 대해 깊이 감사말씀드리고 정말 외람되지만 높이 평가한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를 두고 한편에선 정부가 기업의 투자를 다그치거나 심지어 구걸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해왔습니다.

특히 모레(6일), 김 부총리가 삼성전자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이런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면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문제 제기까지 더해진 겁니다.

결국 김 부총리는 개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런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기업을 만나면서 투자나 고용을 간섭한 적도 없고, 과거처럼 대기업에 의지할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의 바람직하지 않은 지배구조와 불공정거래는 투자, 고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삼성과의 만남에서는 삼성의 투자 방침을 기재부가 발표할 계획이 당초부터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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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재벌 의존 생각 없다…투자는 투자, 개혁은 개혁”
    • 입력 2018-08-04 21:23:46
    • 수정2018-08-05 10: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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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모레(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방문을 앞두고 여러 논란과 추측이 나오면서 투자는 투자고 개혁은 개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과거처럼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원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2월부터 LG, 현대차, SK, 신세계 등 4개 그룹을 잇따라 방문해 총수급 인사들과 면담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마다 기획재정부는 해당 그룹으로부터 투자와 고용 계획을 전달받아 직접 발표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신세계에서 그동안 고용측면에서 정말 많은 애를 써주신거에 대해 깊이 감사말씀드리고 정말 외람되지만 높이 평가한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를 두고 한편에선 정부가 기업의 투자를 다그치거나 심지어 구걸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해왔습니다.

특히 모레(6일), 김 부총리가 삼성전자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이런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면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문제 제기까지 더해진 겁니다.

결국 김 부총리는 개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런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기업을 만나면서 투자나 고용을 간섭한 적도 없고, 과거처럼 대기업에 의지할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의 바람직하지 않은 지배구조와 불공정거래는 투자, 고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삼성과의 만남에서는 삼성의 투자 방침을 기재부가 발표할 계획이 당초부터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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