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하 “이재명 지사 ‘형 강제입원 시도’ 추정 자료 확보”…이 지사 “음해”

입력 2018.08.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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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하 바른미래당 전 성남시장 후보는"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故 이재선 씨와 관련한 공무원 진술서와 보건소장 소견서 등을 종합해볼 때, 이 지사가 형을 강제입원시키려했다고 강력하게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전 후보는 오늘(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이재선 씨와 관련해 확보한 자료들을 통해 성남시 공무원과 병원 관계자들이 어떤 상급자의 지시 때문에 일목요연하게 진술한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전 후보가 공개한 자료는 지난 2012년 4월 초 故 이재선 씨가 성남시청으로 전화해 당시 시장인 이 지사에 대한 욕설을 하는 등 업무방해를 했다고 진술한 공무원 8명의 진술서와 당시 민원 접수목록, 분당구보건소장의 소견서와 어머니의 정신치료 의뢰서 등 30여 쪽입니다.

장 전 후보는 "공무원들이 각자 작성했다고 하는 진술서와 민원 접수목록의 제목과 양식이 한결같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돼있어 상급자의 지시나 의사전달에 의해 작성됐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분당차병원 교수가 정신질환자를 대면한 뒤 작성해야 하는데도 서류만 검토해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보낸 것도 수상하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배석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는 이어 "어제(4일) SNS상에 확산된 녹취파일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조카인 이 씨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이 씨가 녹음 해두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녹취파일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와 조카로 추정되는 이 와의 2분여의 전화통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지난 2012년 이미 유포된 바 있습니다. 김 후보는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지난 6월 박인복씨와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와 조카가 이 씨의 정신병원 강제입원에 대해서 통화한 녹취 파일이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후보는 "故 이재선 씨의 부인 박인복 씨가 자신을 대신해 언론에 설명해달라고 했다"며 "지난 2012년 5월 김혜경 씨가 조카인 이 씨에게 전화해, 이 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데 대해 흥분하면서 이 지사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고 하는 것을 자신이 막고 있다고 실토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부인이 말한 '강제입원'은 정신보건법에 의한 정신질환 진단'을 의미한 것"이라며 "(이 지사) 형님의 강제입원은 형님의 부인과 딸에 의해 이뤄졌고 이 지사는 이를 입증할 입원확인서, 입원동의서 등을 공개하며 수 차례 사실관계를 밝혀왔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루머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지사를 흠집내기 위해 제기됐던 '해묵은 음해'에 불과하다"며 "이 지사는 외부의 음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경기도의 적폐 청산과 도민의 삶 개선을 위해 자신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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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5 17: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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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하 바른미래당 전 성남시장 후보는"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故 이재선 씨와 관련한 공무원 진술서와 보건소장 소견서 등을 종합해볼 때, 이 지사가 형을 강제입원시키려했다고 강력하게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전 후보는 오늘(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이재선 씨와 관련해 확보한 자료들을 통해 성남시 공무원과 병원 관계자들이 어떤 상급자의 지시 때문에 일목요연하게 진술한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전 후보가 공개한 자료는 지난 2012년 4월 초 故 이재선 씨가 성남시청으로 전화해 당시 시장인 이 지사에 대한 욕설을 하는 등 업무방해를 했다고 진술한 공무원 8명의 진술서와 당시 민원 접수목록, 분당구보건소장의 소견서와 어머니의 정신치료 의뢰서 등 30여 쪽입니다.

장 전 후보는 "공무원들이 각자 작성했다고 하는 진술서와 민원 접수목록의 제목과 양식이 한결같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돼있어 상급자의 지시나 의사전달에 의해 작성됐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분당차병원 교수가 정신질환자를 대면한 뒤 작성해야 하는데도 서류만 검토해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보낸 것도 수상하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배석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는 이어 "어제(4일) SNS상에 확산된 녹취파일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조카인 이 씨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이 씨가 녹음 해두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녹취파일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와 조카로 추정되는 이 와의 2분여의 전화통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지난 2012년 이미 유포된 바 있습니다. 김 후보는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지난 6월 박인복씨와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와 조카가 이 씨의 정신병원 강제입원에 대해서 통화한 녹취 파일이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후보는 "故 이재선 씨의 부인 박인복 씨가 자신을 대신해 언론에 설명해달라고 했다"며 "지난 2012년 5월 김혜경 씨가 조카인 이 씨에게 전화해, 이 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데 대해 흥분하면서 이 지사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고 하는 것을 자신이 막고 있다고 실토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부인이 말한 '강제입원'은 정신보건법에 의한 정신질환 진단'을 의미한 것"이라며 "(이 지사) 형님의 강제입원은 형님의 부인과 딸에 의해 이뤄졌고 이 지사는 이를 입증할 입원확인서, 입원동의서 등을 공개하며 수 차례 사실관계를 밝혀왔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루머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지사를 흠집내기 위해 제기됐던 '해묵은 음해'에 불과하다"며 "이 지사는 외부의 음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경기도의 적폐 청산과 도민의 삶 개선을 위해 자신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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