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의혹’ 신일그룹 대대적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입력 2018.08.07 (21:32) 수정 2018.08.07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돈스코이호 보물선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7일) 신일그룹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조만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중요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며 해외 언론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돈스코이호를 인양한다면서 가상화폐를 판매한 회삽니다.

경찰이 열쇠 수리업자를 불러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사무실로 들이닥칩니다.

돈스코이호 인양을 추진했던 신일 해양기술 본사에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 혐의 입증할만한 단서는 나왔나요? (...)"]

핵심 관계자들도 줄줄이 압수수색당했습니다.

경찰은 최용석 신일 해양기술 대표와 류 모 신일그룹 전 대표 등 임원을 포함해 5명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일그룹과 가상화폐 회사의 홈페이지를 제작한 업체에서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비용 결제자를 확인해, 인양 회사와 가상화폐 판매 회사 간의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해섭니다.

[홈페이지 제작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홈페이지 제작해주는 회사에요. 돈스코이 거 하고 신일 그룹 거요. 저희는 홈페이지 제작해주는 것밖에 없어요."]

첫 강제수사에도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홍보 활동은 계속됐습니다.

신일 그룹은 홈페이지를 통해 "조만간 공개할 중요 진행 상황은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사의 취재 신청은 받지 않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최근 사기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잇딴 보도에 적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회계자료와 컴퓨터 등을 분석 중이고, 계좌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물선 의혹’ 신일그룹 대대적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 입력 2018-08-07 21:34:33
    • 수정2018-08-07 21:46:38
    뉴스 9
[앵커]

돈스코이호 보물선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7일) 신일그룹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조만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중요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며 해외 언론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돈스코이호를 인양한다면서 가상화폐를 판매한 회삽니다.

경찰이 열쇠 수리업자를 불러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사무실로 들이닥칩니다.

돈스코이호 인양을 추진했던 신일 해양기술 본사에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 혐의 입증할만한 단서는 나왔나요? (...)"]

핵심 관계자들도 줄줄이 압수수색당했습니다.

경찰은 최용석 신일 해양기술 대표와 류 모 신일그룹 전 대표 등 임원을 포함해 5명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일그룹과 가상화폐 회사의 홈페이지를 제작한 업체에서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비용 결제자를 확인해, 인양 회사와 가상화폐 판매 회사 간의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해섭니다.

[홈페이지 제작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홈페이지 제작해주는 회사에요. 돈스코이 거 하고 신일 그룹 거요. 저희는 홈페이지 제작해주는 것밖에 없어요."]

첫 강제수사에도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홍보 활동은 계속됐습니다.

신일 그룹은 홈페이지를 통해 "조만간 공개할 중요 진행 상황은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사의 취재 신청은 받지 않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최근 사기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잇딴 보도에 적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회계자료와 컴퓨터 등을 분석 중이고, 계좌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