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사기 의혹’ 신일그룹 대대적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입력 2018.08.08 (08:16) 수정 2018.08.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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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스코이 호' 보물선 사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일 그룹 사무실과 임원 자택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와중에 싱가포르 신일 그룹은 해외 언론을 통해서 중요 진행 상황을 알리겠다며 버젓이 홍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돈스코이호를 인양한다면서 가상화폐를 판매한 회사입니다.

경찰이 열쇠 수리업자를 불러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사무실로 들이닥칩니다.

돈스코이호 인양을 추진했던 신일 해양기술 본사에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 (혐의 입증할만한 단서는 나왔나요?) ..."]

핵심 관계자들도 줄줄이 압수 수색당했습니다.

경찰은 최용석 신일 해양기술 대표와 류 모 신일그룹 전 대표 등 임원을 포함해 5명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일그룹과 가상화폐 회사의 홈페이지를 제작한 업체에서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비용 결제자를 확인해, 인양 회사와 가상화폐 판매 회사 간의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홈페이지 제작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홈페이지 제작해주는 회사에요. 돈스코이 거 하고 신일 그룹 거요. 저희는 홈페이지 제작해주는 것밖에 없어요."]

첫 강제수사에도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홍보 활동은 계속됐습니다.

신일 그룹은 홈페이지를 통해 "조만간 공개할 중요 진행 상황은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사의 취재 신청은 받지 않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최근 사기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잇딴 보도에 적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회계자료와 컴퓨터 등을 분석 중이고, 계좌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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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선 사기 의혹’ 신일그룹 대대적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 입력 2018-08-08 08:18:21
    • 수정2018-08-08 08: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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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스코이 호' 보물선 사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일 그룹 사무실과 임원 자택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와중에 싱가포르 신일 그룹은 해외 언론을 통해서 중요 진행 상황을 알리겠다며 버젓이 홍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돈스코이호를 인양한다면서 가상화폐를 판매한 회사입니다.

경찰이 열쇠 수리업자를 불러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사무실로 들이닥칩니다.

돈스코이호 인양을 추진했던 신일 해양기술 본사에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 (혐의 입증할만한 단서는 나왔나요?) ..."]

핵심 관계자들도 줄줄이 압수 수색당했습니다.

경찰은 최용석 신일 해양기술 대표와 류 모 신일그룹 전 대표 등 임원을 포함해 5명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일그룹과 가상화폐 회사의 홈페이지를 제작한 업체에서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비용 결제자를 확인해, 인양 회사와 가상화폐 판매 회사 간의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홈페이지 제작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홈페이지 제작해주는 회사에요. 돈스코이 거 하고 신일 그룹 거요. 저희는 홈페이지 제작해주는 것밖에 없어요."]

첫 강제수사에도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홍보 활동은 계속됐습니다.

신일 그룹은 홈페이지를 통해 "조만간 공개할 중요 진행 상황은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사의 취재 신청은 받지 않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최근 사기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잇딴 보도에 적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회계자료와 컴퓨터 등을 분석 중이고, 계좌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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