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후] “다시 만나줘”…사랑이라는 집착에 몸서리 친 그녀

입력 2018.08.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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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던 A(30)씨와 B(22·여)씨는 올해 1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서로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었던 동거는 A 씨의 폭행이 이어지면서 B 씨는 지옥 같은 삶을 살아야 했다.

결국, 올해 7월 B 씨는 A 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동거를 끝냈다. 그러나 B 씨에게 미련이 남아있던 A 씨는 B 씨에게 다시 만날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에도 A 씨는 B 씨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B 씨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에 A 씨는 지난달 3일 B 씨에게 “마지막으로 얼굴 한 번 보자”고 간청했고 두 사람은 김해 시내 한 모텔에서 만났다.

3일 오후 7시 30분쯤 모텔에서 두 사람은 헤어진 것과 관련해 말다툼을 벌였고 B 씨는 모텔을 나오려 했지만, A 씨는 그녀의 목을 조르며 폭행했다.

다음날(4일) 오전 3시 30분쯤 두 사람은 모텔을 나왔지만, A 씨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차를 타고 김해 시내 한 주차장에 도착한 A 씨는 차 안에서 B 씨를 다시 폭행했다. B 씨의 악몽은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행인이 B 씨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막을 내리게 됐다.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고 경찰을 본 A 씨는 달아났다. B 씨를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설명 들은 경찰은 A 씨 검거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예전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걸 확인한 후 A 씨 체포에 나섰는데 사건 발생 당일 밤 A 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며 "만약 시민이 신고하지 않았다면 더 큰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를 사랑하는데, B 씨가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한 뒤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 씨의 폭행으로 B 씨는 현재 목 부위에 부상을 입고 치료 중에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오늘(8일) 감금 및 폭행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B 씨와 동거하면서 3차례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해왔고, 감금 등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했고 발부받았다. 또 A 씨는 동종 전과도 있다”며 "A 씨의 잘못된 집착이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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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후] “다시 만나줘”…사랑이라는 집착에 몸서리 친 그녀
    • 입력 2018-08-08 15:19:03
    취재후·사건후
일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던 A(30)씨와 B(22·여)씨는 올해 1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서로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었던 동거는 A 씨의 폭행이 이어지면서 B 씨는 지옥 같은 삶을 살아야 했다.

결국, 올해 7월 B 씨는 A 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동거를 끝냈다. 그러나 B 씨에게 미련이 남아있던 A 씨는 B 씨에게 다시 만날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에도 A 씨는 B 씨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B 씨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에 A 씨는 지난달 3일 B 씨에게 “마지막으로 얼굴 한 번 보자”고 간청했고 두 사람은 김해 시내 한 모텔에서 만났다.

3일 오후 7시 30분쯤 모텔에서 두 사람은 헤어진 것과 관련해 말다툼을 벌였고 B 씨는 모텔을 나오려 했지만, A 씨는 그녀의 목을 조르며 폭행했다.

다음날(4일) 오전 3시 30분쯤 두 사람은 모텔을 나왔지만, A 씨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차를 타고 김해 시내 한 주차장에 도착한 A 씨는 차 안에서 B 씨를 다시 폭행했다. B 씨의 악몽은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행인이 B 씨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막을 내리게 됐다.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고 경찰을 본 A 씨는 달아났다. B 씨를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설명 들은 경찰은 A 씨 검거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예전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걸 확인한 후 A 씨 체포에 나섰는데 사건 발생 당일 밤 A 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며 "만약 시민이 신고하지 않았다면 더 큰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를 사랑하는데, B 씨가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한 뒤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 씨의 폭행으로 B 씨는 현재 목 부위에 부상을 입고 치료 중에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오늘(8일) 감금 및 폭행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B 씨와 동거하면서 3차례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해왔고, 감금 등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했고 발부받았다. 또 A 씨는 동종 전과도 있다”며 "A 씨의 잘못된 집착이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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