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년간 180조 원 투자·4만 명 채용…국내투자 130조

입력 2018.08.08 (23:05) 수정 2018.08.0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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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앞으로 3년 동안 국내외에 180조 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그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지 이틀 만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삼성이 발표한 투자 계획 규모는 3년간, 180조원입니다.

역대 최고치라고 밝힌 작년 투자액 60조원을 앞으로 3년 내내 투입하는 셈입니다.

180조 원 가운데 국내 투자가 130조 원인데, 우선 주력 산업인 반도체에 평택 공장을 중심으로 100조 원 안팎이 투입됩니다.

국가 차원의 대대적 투자로 턱밑까지 추격해오고 있는 중국 반도체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투자의 또 다른 축은 인공지능과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으로, 이 분야 육성에 25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재웅/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 "경제활성화와 미래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삼성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효과면에서 검증된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실행하겠습니다."]

삼성은 이렇게 투자해서, 직접 채용 4만 명을 포함해 모두 70만 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산학협력 규모와 3차 협력사 지원 펀드도 대폭 늘려 삼성의 역량을 중소기업 등과 공유하는 방안도 함께 내놨습니다.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해야만 하는 사업을 좀 더 일찍하거나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은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정부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정책에 부응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난달엔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을 인도에서 만나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고, 그제는 김동연 부총리가 평택공장을 찾아 이 부회장을 면담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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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3년간 180조 원 투자·4만 명 채용…국내투자 130조
    • 입력 2018-08-08 23:07:18
    • 수정2018-08-08 23: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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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앞으로 3년 동안 국내외에 180조 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그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지 이틀 만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삼성이 발표한 투자 계획 규모는 3년간, 180조원입니다.

역대 최고치라고 밝힌 작년 투자액 60조원을 앞으로 3년 내내 투입하는 셈입니다.

180조 원 가운데 국내 투자가 130조 원인데, 우선 주력 산업인 반도체에 평택 공장을 중심으로 100조 원 안팎이 투입됩니다.

국가 차원의 대대적 투자로 턱밑까지 추격해오고 있는 중국 반도체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투자의 또 다른 축은 인공지능과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으로, 이 분야 육성에 25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재웅/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 "경제활성화와 미래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삼성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효과면에서 검증된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실행하겠습니다."]

삼성은 이렇게 투자해서, 직접 채용 4만 명을 포함해 모두 70만 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산학협력 규모와 3차 협력사 지원 펀드도 대폭 늘려 삼성의 역량을 중소기업 등과 공유하는 방안도 함께 내놨습니다.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해야만 하는 사업을 좀 더 일찍하거나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은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정부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정책에 부응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난달엔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을 인도에서 만나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고, 그제는 김동연 부총리가 평택공장을 찾아 이 부회장을 면담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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