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 경증치매 노인들과 음식점 운영 도전

입력 2018.08.09 (09:00) 수정 2018.08.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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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차 중식 대가인 이연복 셰프가 KBS 1TV 2부작 다큐멘터리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서 경증 치매 노인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오는 9일 밤 10시 처음 방송할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경증 치매 판정을 받은 70~80대 노인들이 음식점 서빙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국제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의 5,000만 인구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으며, 2050년에는 1억 3,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영국, 호주, 일본 등에서는 카페, 세차장, 마트 등의 형태로 치매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KBS스페셜은 또 하나의 시도로 ‘주문을 잊은 음식점’을 열어보기로 했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경증 치매인들이 자발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참여해 그들 스스로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탄생시킨 음식점이다.


일생일대의 도전을 결심한 경증 치매인들을 위해 이연복 셰프가 그의 아들, 이홍운 셰프와 호텔경력 23년의 왕병호 셰프, 빅뱅 태양을 닮은 훈훈한 비주얼의 주배안 셰프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어벤저스 중식 셰프 군단으로 의기투합했다.

이연복 셰프는 주문한 음식이 잘못 나가는 혼돈의 상황들 속에서 최고 퀄리티 음식을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또한 직접 손님의 테이블을 찾아 음식점의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음식점 영업을 마친 이연복 셰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증치매 어르신들과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어 행복했다"며 "잊지 못할 추억과 인생의 깊이를 알게 해주신 어르신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라고 전했다.

이어 "바쁜 시간 내서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손님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이연복 셰프의 SNS에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배우 박철민의 모습도 눈에 띈다. 10년 넘게 치매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그는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 깜짝 방문해 치매인들의 용기 있는 도전에 힘을 실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음식점을 찾은 그는 “너무 오길 잘했다. 손님들을 마음으로 대하는 것을 보니 울컥했다. 우리 어머니도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서 함께 해내는 모습을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는 개그우먼 겸 크리에이터, 송은이가 음식점의 점장으로 함께 했다.

국내 최초로 등장한 요상한 음식점 속 이연복 셰프의 모습은 KBS스페셜 2부작-주문을 잊은 음식점을 통해 오늘(9일)과 16일(목) 밤 10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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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복 셰프, 경증치매 노인들과 음식점 운영 도전
    • 입력 2018-08-09 09:00:28
    • 수정2018-08-09 09:01:16
    취재K
6년 차 중식 대가인 이연복 셰프가 KBS 1TV 2부작 다큐멘터리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서 경증 치매 노인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오는 9일 밤 10시 처음 방송할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경증 치매 판정을 받은 70~80대 노인들이 음식점 서빙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국제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의 5,000만 인구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으며, 2050년에는 1억 3,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영국, 호주, 일본 등에서는 카페, 세차장, 마트 등의 형태로 치매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KBS스페셜은 또 하나의 시도로 ‘주문을 잊은 음식점’을 열어보기로 했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경증 치매인들이 자발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참여해 그들 스스로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탄생시킨 음식점이다.


일생일대의 도전을 결심한 경증 치매인들을 위해 이연복 셰프가 그의 아들, 이홍운 셰프와 호텔경력 23년의 왕병호 셰프, 빅뱅 태양을 닮은 훈훈한 비주얼의 주배안 셰프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어벤저스 중식 셰프 군단으로 의기투합했다.

이연복 셰프는 주문한 음식이 잘못 나가는 혼돈의 상황들 속에서 최고 퀄리티 음식을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또한 직접 손님의 테이블을 찾아 음식점의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음식점 영업을 마친 이연복 셰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증치매 어르신들과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어 행복했다"며 "잊지 못할 추억과 인생의 깊이를 알게 해주신 어르신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라고 전했다.

이어 "바쁜 시간 내서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손님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이연복 셰프의 SNS에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배우 박철민의 모습도 눈에 띈다. 10년 넘게 치매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그는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 깜짝 방문해 치매인들의 용기 있는 도전에 힘을 실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음식점을 찾은 그는 “너무 오길 잘했다. 손님들을 마음으로 대하는 것을 보니 울컥했다. 우리 어머니도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서 함께 해내는 모습을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는 개그우먼 겸 크리에이터, 송은이가 음식점의 점장으로 함께 했다.

국내 최초로 등장한 요상한 음식점 속 이연복 셰프의 모습은 KBS스페셜 2부작-주문을 잊은 음식점을 통해 오늘(9일)과 16일(목) 밤 10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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