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비핵화 목표지만 美 적대에 대비 핵지식은 보존”

입력 2018.08.10 (06:04) 수정 2018.08.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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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과의 약속인 비핵화가 목표지만, 미국이 적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핵지식을 보존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을 만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란 매체들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다며 주요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화 비핵화를 이루려면 미국도 약속을 지켜야 하는 데 거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협상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핵화에 동의했지만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핵지식을 보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또 새로운 정책인 경제개발을 위해 안보를 확보해야 하고 남한과는 좋은 관계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남한과의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곧 도로와 철도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라리자니 의장은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과 여러 번 협상한 경험이 있다며 미국은 명백히 합의한 의무를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리 외무상을 만나 국제사회는 미국을 믿을 만하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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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용호, 비핵화 목표지만 美 적대에 대비 핵지식은 보존”
    • 입력 2018-08-10 06:06:43
    • 수정2018-08-10 07: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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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과의 약속인 비핵화가 목표지만, 미국이 적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핵지식을 보존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을 만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란 매체들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다며 주요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화 비핵화를 이루려면 미국도 약속을 지켜야 하는 데 거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협상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핵화에 동의했지만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핵지식을 보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또 새로운 정책인 경제개발을 위해 안보를 확보해야 하고 남한과는 좋은 관계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남한과의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곧 도로와 철도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라리자니 의장은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과 여러 번 협상한 경험이 있다며 미국은 명백히 합의한 의무를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리 외무상을 만나 국제사회는 미국을 믿을 만하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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