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여름 밥상을 책임지다”…천연비타민 ‘풋고추’

입력 2018.08.10 (08:44) 수정 2018.08.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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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무더위에 많이 지치시죠.

뭐 하나 특별히 당기는 게 없는데요.

이렇게 입맛이 없을 땐 찬물에 만 밥에 풋고추에 된장만 푹 찍어 먹어도 입맛도 되살리고 기력을 충전할 수 있는데요

김기흥 기자, 요즘 풋고추가 제철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 6월에서 10월까지 수확을 하는데 일조량이 긴 한여름에 가장 잘 자라고 맛도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 저는 풋고추하면, 쌈에 싸서 먹거나 찌개 같은 음식을 할 때 사용되는 양념 정도로만 생각했는데요.

알고 보면 더 다양한 요리로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비타민 C가 사과의 18배나 들어있어 하루 두 개만 먹어도 일일 비타민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는데요.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는 천연 비타민, 풋고추의 세계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이른 아침에도 하우스 안은 푹푹 찝니다.

하지만 온통 푸른빛으로 보기에 시원한데요.

잎 사이로 주렁주렁 싱그러운 자태 뽐내는 이것, 제철 맞은 풋고추입니다.

폭염에도 굴하지 않고 아삭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병철/고추 농장 운영 : “보통 6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수확하는데요. 풋고추는 고온성 작물이기 때문에 일조량이 긴 한여름에 가장 잘 자라서 맛도 좋고 수확량도 가장 많을 때입니다.”]

특히 풋고추는 비타민C가 풍부해, 여름철 피로 해소에 제격입니다.

풋고추 100g당 함유된 비타민C는 72mg.

이는 귤의 2배, 사과의 18배가 넘는 수치인데요.

풋고추를 하루에 두 개만 먹어도 충분히 일일 비타민 권장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더위에 잃은 입맛과 건강 잡을 수 있겠죠.

[최남순/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캡사이신이라는 매운맛 성분이 들어 있어서 식욕이 없는 여름철에 침샘 분비를 도와서 식욕을 돋워주고 스트레스도 해소시키는 역할을 해줍니다.”]

풋고추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접하는 청고추.

부드럽고 알싸하죠.

표면이 쭈글쭈글하고 부드러운 꽈리고추, 캡사이신 함량이 높은 매운 청양고추, 크기와 맛이 오이 같다 해서 이름 붙여진 오이고추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이고추를 수확하는데요.

고추와 피망을 교잡한 품종으로 다른 고추보다 크고 두꺼우며 더 아삭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흔히 아삭이 고추라고도 하는데요.

이것, 그냥 생으로 된장에 찍어 먹기만 해도 입맛 확 살아나죠.

송송 썰어서 된장 양념에 버무려 먹는 맛도 일품입니다.

일명 오이고추 된장 무침!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나는데요.

그야말로 여름철 밥상을 지켜줄 건강 반찬이 따로 없습니다.

[박주현/강원도 인제군 : “무더운 여름날에 오이고추를 먹으니까 힘도 나는 것 같고 무엇보다 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양 만점 풋고추! 더 다양하고 건강하게 즐겨볼까요.

평소에도 많이 해 먹는 꽈리고추볶음인데요.

오늘은 스페인식으로 색다르게 만들어봅니다.

먼저 꽈리고추를 깨끗이 씻어주고요.

간이 잘 스며들도록 몸통에 구멍을 여러 개 내줍니다.

평소 쓰던 간장 대신 마늘을 사용하는데요.

마늘이 투명하게 익을 때쯤 고추도 넣어 볶습니다.

꽈리고추는 이렇게 기름과 함께 볶아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류지나/요리 연구가 : “꽈리고추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비타민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베타카로틴이 지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기름에 볶아 먹으면 영양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꽈리고추의 매콤함에 은은한 마늘 향을 더한 스페인식 꽈리고추볶음 완성입니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겠죠.

간편한 밥반찬으로도 딱입니다.

이번엔 매운맛이 매력인 청양고추 요리인데요.

먼저, 몸통을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뒤, 얇게 채 썰어줍니다.

미리 양념해둔 돼지고기에 고추와 양파, 당근을 올려 돌돌 말아주고요.

간장과 설탕, 물엿, 다시마 물을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이제, 속 채운 돼지고기말이에 양념장을 붓고 졸여주면 되는데요.

이렇게 청양고추와 돼지고기, 같이 먹으면 좋은 이유 있습니다.

[류지나/요리 연구가 :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많아서 과하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부대낄 수 있는데, 청양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의 톡 쏘는 매운맛이 위액을 분비해 소화를 도와줍니다.”]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죠.

맛과 건강 모두 챙긴 청양고추 돼지고기말이 완성입니다.

이번엔 청고추로 시원한 여름 별미 만들어볼까요.

먼저 청고추 몸통에 칼집을 길게 내주고요.

소금물에 30분 정도 절여둡니다.

[박정래/주부 : “속을 넣었을 때 고추가 부서지지 않도록 유연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고추를 먼저 소금물에 절입니다.”]

무와 부추, 홍고추를 채 썰어주고요.

고추 속에 켜켜이 채워 넣고 김칫국물을 가득 부어주면, 여름 밥상을 책임질 청고추 소박이 완성입니다.

더위에 잃은 입맛 제대로 잡아주겠죠.

수분이 많고 달달한 오이고추는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 좋은데요.

간장과 식초, 설탕을 섞어주고요.

굵게 갈아낸 잣을 더해주면, 새콤달콤한 드레싱 만들어집니다.

오이고추와 방울토마토는 한 입 먹기 좋게 썰고요.

다진 마늘을 볶다가 준비한 닭가슴살과 고추, 방울토마토를 넣어줍니다.

여기에 드레싱을 살살 부어가며 살짝 더 볶아주면, 영양 있는 다이어트식은 물론, 간편한 한 끼로도 손색없는 오이고추샐러드 완성입니다.

푸른빛 건강 채소 풋고추!

맛도 영양도 풍부합니다.

제철 맞은 싱싱한 풋고추로 무더운 여름을 활기차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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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여름 밥상을 책임지다”…천연비타민 ‘풋고추’
    • 입력 2018-08-10 08:50:43
    • 수정2018-08-10 13: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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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무더위에 많이 지치시죠.

뭐 하나 특별히 당기는 게 없는데요.

이렇게 입맛이 없을 땐 찬물에 만 밥에 풋고추에 된장만 푹 찍어 먹어도 입맛도 되살리고 기력을 충전할 수 있는데요

김기흥 기자, 요즘 풋고추가 제철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 6월에서 10월까지 수확을 하는데 일조량이 긴 한여름에 가장 잘 자라고 맛도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 저는 풋고추하면, 쌈에 싸서 먹거나 찌개 같은 음식을 할 때 사용되는 양념 정도로만 생각했는데요.

알고 보면 더 다양한 요리로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비타민 C가 사과의 18배나 들어있어 하루 두 개만 먹어도 일일 비타민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는데요.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는 천연 비타민, 풋고추의 세계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이른 아침에도 하우스 안은 푹푹 찝니다.

하지만 온통 푸른빛으로 보기에 시원한데요.

잎 사이로 주렁주렁 싱그러운 자태 뽐내는 이것, 제철 맞은 풋고추입니다.

폭염에도 굴하지 않고 아삭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병철/고추 농장 운영 : “보통 6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수확하는데요. 풋고추는 고온성 작물이기 때문에 일조량이 긴 한여름에 가장 잘 자라서 맛도 좋고 수확량도 가장 많을 때입니다.”]

특히 풋고추는 비타민C가 풍부해, 여름철 피로 해소에 제격입니다.

풋고추 100g당 함유된 비타민C는 72mg.

이는 귤의 2배, 사과의 18배가 넘는 수치인데요.

풋고추를 하루에 두 개만 먹어도 충분히 일일 비타민 권장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더위에 잃은 입맛과 건강 잡을 수 있겠죠.

[최남순/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캡사이신이라는 매운맛 성분이 들어 있어서 식욕이 없는 여름철에 침샘 분비를 도와서 식욕을 돋워주고 스트레스도 해소시키는 역할을 해줍니다.”]

풋고추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접하는 청고추.

부드럽고 알싸하죠.

표면이 쭈글쭈글하고 부드러운 꽈리고추, 캡사이신 함량이 높은 매운 청양고추, 크기와 맛이 오이 같다 해서 이름 붙여진 오이고추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이고추를 수확하는데요.

고추와 피망을 교잡한 품종으로 다른 고추보다 크고 두꺼우며 더 아삭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흔히 아삭이 고추라고도 하는데요.

이것, 그냥 생으로 된장에 찍어 먹기만 해도 입맛 확 살아나죠.

송송 썰어서 된장 양념에 버무려 먹는 맛도 일품입니다.

일명 오이고추 된장 무침!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나는데요.

그야말로 여름철 밥상을 지켜줄 건강 반찬이 따로 없습니다.

[박주현/강원도 인제군 : “무더운 여름날에 오이고추를 먹으니까 힘도 나는 것 같고 무엇보다 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양 만점 풋고추! 더 다양하고 건강하게 즐겨볼까요.

평소에도 많이 해 먹는 꽈리고추볶음인데요.

오늘은 스페인식으로 색다르게 만들어봅니다.

먼저 꽈리고추를 깨끗이 씻어주고요.

간이 잘 스며들도록 몸통에 구멍을 여러 개 내줍니다.

평소 쓰던 간장 대신 마늘을 사용하는데요.

마늘이 투명하게 익을 때쯤 고추도 넣어 볶습니다.

꽈리고추는 이렇게 기름과 함께 볶아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류지나/요리 연구가 : “꽈리고추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비타민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베타카로틴이 지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기름에 볶아 먹으면 영양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꽈리고추의 매콤함에 은은한 마늘 향을 더한 스페인식 꽈리고추볶음 완성입니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겠죠.

간편한 밥반찬으로도 딱입니다.

이번엔 매운맛이 매력인 청양고추 요리인데요.

먼저, 몸통을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뒤, 얇게 채 썰어줍니다.

미리 양념해둔 돼지고기에 고추와 양파, 당근을 올려 돌돌 말아주고요.

간장과 설탕, 물엿, 다시마 물을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이제, 속 채운 돼지고기말이에 양념장을 붓고 졸여주면 되는데요.

이렇게 청양고추와 돼지고기, 같이 먹으면 좋은 이유 있습니다.

[류지나/요리 연구가 :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많아서 과하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부대낄 수 있는데, 청양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의 톡 쏘는 매운맛이 위액을 분비해 소화를 도와줍니다.”]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죠.

맛과 건강 모두 챙긴 청양고추 돼지고기말이 완성입니다.

이번엔 청고추로 시원한 여름 별미 만들어볼까요.

먼저 청고추 몸통에 칼집을 길게 내주고요.

소금물에 30분 정도 절여둡니다.

[박정래/주부 : “속을 넣었을 때 고추가 부서지지 않도록 유연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고추를 먼저 소금물에 절입니다.”]

무와 부추, 홍고추를 채 썰어주고요.

고추 속에 켜켜이 채워 넣고 김칫국물을 가득 부어주면, 여름 밥상을 책임질 청고추 소박이 완성입니다.

더위에 잃은 입맛 제대로 잡아주겠죠.

수분이 많고 달달한 오이고추는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 좋은데요.

간장과 식초, 설탕을 섞어주고요.

굵게 갈아낸 잣을 더해주면, 새콤달콤한 드레싱 만들어집니다.

오이고추와 방울토마토는 한 입 먹기 좋게 썰고요.

다진 마늘을 볶다가 준비한 닭가슴살과 고추, 방울토마토를 넣어줍니다.

여기에 드레싱을 살살 부어가며 살짝 더 볶아주면, 영양 있는 다이어트식은 물론, 간편한 한 끼로도 손색없는 오이고추샐러드 완성입니다.

푸른빛 건강 채소 풋고추!

맛도 영양도 풍부합니다.

제철 맞은 싱싱한 풋고추로 무더운 여름을 활기차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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