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리콜 대상 BMW ‘강제 안전 검사 명령’ 추진

입력 2018.08.10 (21:01) 수정 2018.08.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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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차량 운행정지 조치를 앞두고 정부가 리콜대상 차주들에게 강제로 검사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체 10만 6천여대 가운데 아직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4만 9천여대는, 앞으로 나흘 안에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김나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행여 내 차에도 불이 날까 BMW 차주들은 운전이 두렵습니다.

정부에서 안전점검을 받으라고 하지만, 선뜻 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BMW 리콜 차량 운전자 : "가려면 휴가를 내서 가야 하는 상황이니까 쉽지 않죠. 명확히 그 원인이라고 느껴지지도 않고. 상당히 불안하기는 하죠."]

예약도 까다로운 데다 찾아가는 불편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 점검을 미룬다는 운전자들이 상당수.

국토부는 하루 최대 1만 대까지 안전점검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어제(9일) 하루 점검 받은 리콜 대상 차량은 5천 대에 불과합니다.

국토부는 14일까지 모든 리콜 대상 차량이 강제로 안전점검을 받도록 명령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지자체장은 차량 점검을 명할 수 있고, 어길 경우 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점검을 받지 않은 차량은 향후 운행이 정지될 수 있는 만큼, 이동권 제한 등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반드시 점검에 응하라는 겁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8일 : "긴급 안전진단을 빠짐 없이 받아 주시고 안전진단을 받기 전에는 운행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립니다."]

점검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난 어제(9일)까지 전체 10만 6천 대 중에 5만 7천 대가 점검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나흘 안에 나머지 4만 9천 대가 점검을 다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진단을 받은 차에서 불이 나고 리콜 대상이 아닌 차에서도 불이 나면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을 잠깐 들여다보는 것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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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0 21:03:59
    • 수정2018-08-10 21: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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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차량 운행정지 조치를 앞두고 정부가 리콜대상 차주들에게 강제로 검사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체 10만 6천여대 가운데 아직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4만 9천여대는, 앞으로 나흘 안에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김나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행여 내 차에도 불이 날까 BMW 차주들은 운전이 두렵습니다.

정부에서 안전점검을 받으라고 하지만, 선뜻 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BMW 리콜 차량 운전자 : "가려면 휴가를 내서 가야 하는 상황이니까 쉽지 않죠. 명확히 그 원인이라고 느껴지지도 않고. 상당히 불안하기는 하죠."]

예약도 까다로운 데다 찾아가는 불편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 점검을 미룬다는 운전자들이 상당수.

국토부는 하루 최대 1만 대까지 안전점검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어제(9일) 하루 점검 받은 리콜 대상 차량은 5천 대에 불과합니다.

국토부는 14일까지 모든 리콜 대상 차량이 강제로 안전점검을 받도록 명령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지자체장은 차량 점검을 명할 수 있고, 어길 경우 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점검을 받지 않은 차량은 향후 운행이 정지될 수 있는 만큼, 이동권 제한 등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반드시 점검에 응하라는 겁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8일 : "긴급 안전진단을 빠짐 없이 받아 주시고 안전진단을 받기 전에는 운행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립니다."]

점검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난 어제(9일)까지 전체 10만 6천 대 중에 5만 7천 대가 점검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나흘 안에 나머지 4만 9천 대가 점검을 다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진단을 받은 차에서 불이 나고 리콜 대상이 아닌 차에서도 불이 나면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을 잠깐 들여다보는 것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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