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앞당겨진 국민연금 ‘고갈’…보험료율 올리나?

입력 2018.08.10 (21:23) 수정 2018.08.10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연금은 말 그대로 대다수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그런데 국민연금 재정이 불안하다는 위기론이 심심찮게 들려와서 국민들 걱정이 큽니다.

그래서 정부가 다음 주에 국민연금 재정운용 계획을 발표합니다.

국민연금의 실상을 엄진아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국민 2,141만 명이, 매 달 꼬박꼬박 소득의 9%를 국민연금으로 납부하고 있습니다.

연금은 차곡차곡 쌓여 6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론 어떻게 될까요?

5년 전 내놓은 정부 분석을 보면, 2043년 2,561조 원을 정점으로, 급격히 감소해 2060년엔 완전히 소진됩니다.

지난해 보건사회연구원은 이 '시기'가 2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다음주 정부 발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인은 저출산-고령화 때문입니다.

2043년부터 보험료를 내는 젊은사람은 줄고, 연금을 받는 노인은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연금 고갈을 늦추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집니다.

연금을 적게 받거나, 아니면 더 많은 보험료를 내는 방법, 또 보험료 내는 기간을 늘리는 겁니다.

모두 논란은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 한 달 평균 연금은 36만8,600원입니다.

'용돈 연금'이란 오명을 듣는 상황에서 급여를 더 줄이는 건 무리가 있죠.

그래서 다음주 17일 정부가 발표하는 재정계획안에는 두번째, 세번째 내용이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20년째 9%에 머무른 보험료율을 주변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리거나, 현행 60세인 국민연금 의무가입 나이를 더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국민연금 운용계획은 공론화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국회에서 확정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더 앞당겨진 국민연금 ‘고갈’…보험료율 올리나?
    • 입력 2018-08-10 21:24:58
    • 수정2018-08-10 21:49:34
    뉴스 9
[앵커]

국민연금은 말 그대로 대다수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그런데 국민연금 재정이 불안하다는 위기론이 심심찮게 들려와서 국민들 걱정이 큽니다.

그래서 정부가 다음 주에 국민연금 재정운용 계획을 발표합니다.

국민연금의 실상을 엄진아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국민 2,141만 명이, 매 달 꼬박꼬박 소득의 9%를 국민연금으로 납부하고 있습니다.

연금은 차곡차곡 쌓여 6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론 어떻게 될까요?

5년 전 내놓은 정부 분석을 보면, 2043년 2,561조 원을 정점으로, 급격히 감소해 2060년엔 완전히 소진됩니다.

지난해 보건사회연구원은 이 '시기'가 2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다음주 정부 발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인은 저출산-고령화 때문입니다.

2043년부터 보험료를 내는 젊은사람은 줄고, 연금을 받는 노인은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연금 고갈을 늦추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집니다.

연금을 적게 받거나, 아니면 더 많은 보험료를 내는 방법, 또 보험료 내는 기간을 늘리는 겁니다.

모두 논란은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 한 달 평균 연금은 36만8,600원입니다.

'용돈 연금'이란 오명을 듣는 상황에서 급여를 더 줄이는 건 무리가 있죠.

그래서 다음주 17일 정부가 발표하는 재정계획안에는 두번째, 세번째 내용이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20년째 9%에 머무른 보험료율을 주변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리거나, 현행 60세인 국민연금 의무가입 나이를 더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국민연금 운용계획은 공론화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국회에서 확정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