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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뜨거운 한반도
폭염에 밀리는 태풍 ‘야기’…더위 계속될 듯
입력 2018.08.10 (21:35) 수정 2018.08.12 (10:0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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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밀리는 태풍 ‘야기’…더위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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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오면 이 더위가 좀 식을까 싶어, 늘 달갑지 않던 태풍 소식을 올해는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기대를 모았던 14호 태풍 야기는 더운 공기에 밀려 서해 먼 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도 밀어낼 만큼 이번 폭염의 기세가 강하긴 강한가 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야기'입니다.

아직 견고한 소용돌이 구름을 갖추지 못한 약한 소형 태풍입니다.

세력을 키우지 못한 '야기'는 확장하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에 밀려 중국 대륙에 가까운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초 중부 지방 관통을 예상했던 미국과 일본 기상청도 하루 만에 진로를 크게 수정했습니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북상하는 시기와 맞물려 한반도 동쪽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을 하기 때문에 태풍은 중국 동쪽 연안을 따라 북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은 오히려 한반도로 더운 수증기를 끌어올리겠습니다.

일요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시원한 비 대신 곳곳에 소나기만 뿌리겠습니다.

35도 안팎의 폭염과 열대야도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중심이 내륙 지역과는 거리가 멀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안가에서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시점이 일 년 중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문일주/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 "태풍이 서해상으로 진입하게 되면 남풍이 불게 돼서 서해안으로 물이 밀려드는 효과가 생깁니다."]

실제 1997년 태풍 위니는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도 서해안에 대규모 침수를 일으킨 바 있어 해안가에서는 만조 시간대를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폭염에 밀리는 태풍 ‘야기’…더위 계속될 듯
    • 입력 2018.08.10 (21:35)
    • 수정 2018.08.12 (10:09)
    뉴스 9
폭염에 밀리는 태풍 ‘야기’…더위 계속될 듯
[앵커]

태풍이 오면 이 더위가 좀 식을까 싶어, 늘 달갑지 않던 태풍 소식을 올해는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기대를 모았던 14호 태풍 야기는 더운 공기에 밀려 서해 먼 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도 밀어낼 만큼 이번 폭염의 기세가 강하긴 강한가 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야기'입니다.

아직 견고한 소용돌이 구름을 갖추지 못한 약한 소형 태풍입니다.

세력을 키우지 못한 '야기'는 확장하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에 밀려 중국 대륙에 가까운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초 중부 지방 관통을 예상했던 미국과 일본 기상청도 하루 만에 진로를 크게 수정했습니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북상하는 시기와 맞물려 한반도 동쪽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을 하기 때문에 태풍은 중국 동쪽 연안을 따라 북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은 오히려 한반도로 더운 수증기를 끌어올리겠습니다.

일요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시원한 비 대신 곳곳에 소나기만 뿌리겠습니다.

35도 안팎의 폭염과 열대야도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중심이 내륙 지역과는 거리가 멀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안가에서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시점이 일 년 중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문일주/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 "태풍이 서해상으로 진입하게 되면 남풍이 불게 돼서 서해안으로 물이 밀려드는 효과가 생깁니다."]

실제 1997년 태풍 위니는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도 서해안에 대규모 침수를 일으킨 바 있어 해안가에서는 만조 시간대를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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