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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뜨거운 한반도
[박광식의 건강365] 폭염 후유증 ‘불면증’…‘꿀잠’자려면? 잠들기 1시간 전 샤워가 핵심!
입력 2018.08.11 (08:00) 수정 2018.08.11 (08:05) 멀티미디어 뉴스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8. 11 (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건강 365 '포인트 쏙쏙'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와 함께합니다

―불면증 만성화, '하지불안증후군'도 원인일 수 있어

▷박광식:
먼저, 불면증 원인 중 하나가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데 맞는 얘긴가요?

▶이유진:
하지불안증후군은 불면 증상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박광식:
하지불안증후군과 불면증이 어떤 연관이…??

▶이유진:
하지불안증후군의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느낌, 다리가 시리거나, 저리거나, 아픈 감각과 같은 증상이 주로 밤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로 잠이 드는 것이 힘들 거나 중간에 깨어 불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술' 수면 시작은 YES!, 수면 유지는 NO!

▷박광식:
열대야 불면증, 잠들기 전 와인 한 잔 어떨까요? 술기운에 잠도 잘 오고 잘 자면 좋은 거 아닐까요?

▶이유진:
술을 마신 날 잠이 자꾸 깨고 새벽에 일찍 깨서 잠이 안 온 경험이 있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술은 잠이 드는 것은 돕지만, 시간이 지나며 혈중알코올농도가 떨어지면서 오히려 교감 신경항진에 의한 각성을 일으킬 수 있어 잠을 자꾸 깨도록 합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수면 분절을 일으켜 수면 유지를 어렵게 하므로 잠을 방해하는 영향이 큽니다.

―열대야 '불면'에 '샤워'효과 극대화하려면 잠들기 1시간 전 미지근한 물이 핵심

▷박광식:
목욕은 어떨까요? 반신욕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오히려 잠을 깨운다? 어떻습니까…?

▶이유진:
목욕, 반신욕은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을 이완시키고, 체온이 약간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면서 우리는 졸림을 느낀다고 합니다.

▷박광식:
그렇다면 최적의 물 온도와 시간이 있을까요?

▶이유진:
효과를 위해서는 너무 차갑지도 않고, 너무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온도에 잠자기 1시간 전쯤 샤워 혹은 반신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갑거나 뜨거운 물로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유도하는 것은 오히려 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에 수면제 '약'일까? '독'일까?

▷박광식:
불면증에 수면제, 물어보지 않을 수 없는데 수면제와 수면유도제는 어떻게 다른가요?

▶이유진:
사실 수면제, 수면유도제의 구분이 좀 모호합니다. 흔히 수면제는 병원에서 처방받는 졸피뎀, 벤조다이아제핀 계통의 약물을 통칭하고 수면도제는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 제제의 약을 이야기합니다. 벤조다이아제핀 계통의 약물 이외의 약들은 이론적으로 의존성이 없지만, 심리적 의존 현상은 흔히 보일 수 있습니다. 즉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못 잘 것 같은 느낌, 불안으로 불면증 환자들이 수면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박광식:
종종 수면제가 치매를 유발한다? 이런 기사들이 나오던데요. 어떻습니까?

▶이유진:
네. 최근 몇 년 동안 수면제가 치매를 유발한다는 여러 역학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학 연구를 그야말로 관찰에 의해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입니다. 즉, 수면제에 의해 치매가 유발되었다는 원인결과를 확인한 연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치매의 아주 초기 증상으로 우울, 불안, 불면 증상과 같은 비특이 증상을 보이고 이런 치매의 고위험군들이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향이 높으니 나온 결과일 수도 있어, 연구 결과를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합니다.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수면제 복용은 급성의 인지기능 저하와 같은 부작용과 연관됩니다. 예를 들어 수면제 복용 후 어떤 행동이나 말을 했는데 다음 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작용, 수면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면서 자꾸 깜빡깜빡하는 일이 많아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제는 꼭 필요한 경우, 소량, 단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불면증에 대한 비약물적 치료 예를 들어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박광식:
앞으로 연구되는 부분들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불면과 관련한 건강삼육오 포인트 쏙쏙이었습니다.
  • [박광식의 건강365] 폭염 후유증 ‘불면증’…‘꿀잠’자려면? 잠들기 1시간 전 샤워가 핵심!
    • 입력 2018.08.11 (08:00)
    • 수정 2018.08.11 (08:05)
    멀티미디어 뉴스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8. 11 (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건강 365 '포인트 쏙쏙'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와 함께합니다

―불면증 만성화, '하지불안증후군'도 원인일 수 있어

▷박광식:
먼저, 불면증 원인 중 하나가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데 맞는 얘긴가요?

▶이유진:
하지불안증후군은 불면 증상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박광식:
하지불안증후군과 불면증이 어떤 연관이…??

▶이유진:
하지불안증후군의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느낌, 다리가 시리거나, 저리거나, 아픈 감각과 같은 증상이 주로 밤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로 잠이 드는 것이 힘들 거나 중간에 깨어 불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술' 수면 시작은 YES!, 수면 유지는 NO!

▷박광식:
열대야 불면증, 잠들기 전 와인 한 잔 어떨까요? 술기운에 잠도 잘 오고 잘 자면 좋은 거 아닐까요?

▶이유진:
술을 마신 날 잠이 자꾸 깨고 새벽에 일찍 깨서 잠이 안 온 경험이 있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술은 잠이 드는 것은 돕지만, 시간이 지나며 혈중알코올농도가 떨어지면서 오히려 교감 신경항진에 의한 각성을 일으킬 수 있어 잠을 자꾸 깨도록 합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수면 분절을 일으켜 수면 유지를 어렵게 하므로 잠을 방해하는 영향이 큽니다.

―열대야 '불면'에 '샤워'효과 극대화하려면 잠들기 1시간 전 미지근한 물이 핵심

▷박광식:
목욕은 어떨까요? 반신욕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오히려 잠을 깨운다? 어떻습니까…?

▶이유진:
목욕, 반신욕은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을 이완시키고, 체온이 약간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면서 우리는 졸림을 느낀다고 합니다.

▷박광식:
그렇다면 최적의 물 온도와 시간이 있을까요?

▶이유진:
효과를 위해서는 너무 차갑지도 않고, 너무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온도에 잠자기 1시간 전쯤 샤워 혹은 반신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갑거나 뜨거운 물로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유도하는 것은 오히려 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에 수면제 '약'일까? '독'일까?

▷박광식:
불면증에 수면제, 물어보지 않을 수 없는데 수면제와 수면유도제는 어떻게 다른가요?

▶이유진:
사실 수면제, 수면유도제의 구분이 좀 모호합니다. 흔히 수면제는 병원에서 처방받는 졸피뎀, 벤조다이아제핀 계통의 약물을 통칭하고 수면도제는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 제제의 약을 이야기합니다. 벤조다이아제핀 계통의 약물 이외의 약들은 이론적으로 의존성이 없지만, 심리적 의존 현상은 흔히 보일 수 있습니다. 즉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못 잘 것 같은 느낌, 불안으로 불면증 환자들이 수면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박광식:
종종 수면제가 치매를 유발한다? 이런 기사들이 나오던데요. 어떻습니까?

▶이유진:
네. 최근 몇 년 동안 수면제가 치매를 유발한다는 여러 역학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학 연구를 그야말로 관찰에 의해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입니다. 즉, 수면제에 의해 치매가 유발되었다는 원인결과를 확인한 연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치매의 아주 초기 증상으로 우울, 불안, 불면 증상과 같은 비특이 증상을 보이고 이런 치매의 고위험군들이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향이 높으니 나온 결과일 수도 있어, 연구 결과를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합니다.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수면제 복용은 급성의 인지기능 저하와 같은 부작용과 연관됩니다. 예를 들어 수면제 복용 후 어떤 행동이나 말을 했는데 다음 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작용, 수면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면서 자꾸 깜빡깜빡하는 일이 많아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제는 꼭 필요한 경우, 소량, 단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불면증에 대한 비약물적 치료 예를 들어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박광식:
앞으로 연구되는 부분들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불면과 관련한 건강삼육오 포인트 쏙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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