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된 광화문…한여름 열대야 날리는 ‘눈 세상’

입력 2018.08.11 (21:14) 수정 2018.08.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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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째 이어진 불볕 더위로 지치신 분들 많으시죠.

이런 폭염에 차가운 눈을 만난다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열대야를 식혀줄 눈 조각 행사가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계현우 기자, 표정을 보니 그곳은 더위가 조금 가신 것 같은데요?

[리포트]

네, 제 주변에 보이는 이 눈사람 조각들,

한 여름에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진짜 눈으로 만든겁니다.

바로 옆에 있으니까 천연 에어컨이 따로 없는듯 상당히 시원합니다.

실제로 눈 조각 옆 온도는 다른 곳보다 섭씨 5도 정도 낮다고 합니다.

이곳 광화문 광장은 말 그대로 한 여름밤 겨울왕국이 된 모습입니다.

눈 조각들은 광장 끄트머리까지 2백 미터 거리에 죽 늘어서 있는데, 형형색색 조명을 비춰주고 있어 저마다 하나의 예술작품이 됐습니다.

조각마다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눈을 만지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무더운 밤 더위를 식히는 중입니다.

오늘(11일) 설치된 조각의 수는 무려 160개나 되는데요.

쓰인 눈의 양은 모두 2백톤이 넘습니다.

이곳 광화문 잔디광장에 5cm 두께로 눈이 내린것과 맞먹는 양입니다.

모두 지난 겨울 경기도 양주 송추계곡에서 가져온 청정수로 만든 친환경 눈입니다.

3백명의 시민들이 저녁 6시부터 2시간동안 눈덩이를 깎고 자르면서 솜씨를 뽐냈습니다.

이 외에도 전국 곳곳에선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분들을 위해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한여름의 주말 밤 나들이 한번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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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왕국 된 광화문…한여름 열대야 날리는 ‘눈 세상’
    • 입력 2018-08-11 21:15:34
    • 수정2018-08-11 21:44:36
    뉴스 9
[앵커]

한 달째 이어진 불볕 더위로 지치신 분들 많으시죠.

이런 폭염에 차가운 눈을 만난다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열대야를 식혀줄 눈 조각 행사가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계현우 기자, 표정을 보니 그곳은 더위가 조금 가신 것 같은데요?

[리포트]

네, 제 주변에 보이는 이 눈사람 조각들,

한 여름에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진짜 눈으로 만든겁니다.

바로 옆에 있으니까 천연 에어컨이 따로 없는듯 상당히 시원합니다.

실제로 눈 조각 옆 온도는 다른 곳보다 섭씨 5도 정도 낮다고 합니다.

이곳 광화문 광장은 말 그대로 한 여름밤 겨울왕국이 된 모습입니다.

눈 조각들은 광장 끄트머리까지 2백 미터 거리에 죽 늘어서 있는데, 형형색색 조명을 비춰주고 있어 저마다 하나의 예술작품이 됐습니다.

조각마다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눈을 만지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무더운 밤 더위를 식히는 중입니다.

오늘(11일) 설치된 조각의 수는 무려 160개나 되는데요.

쓰인 눈의 양은 모두 2백톤이 넘습니다.

이곳 광화문 잔디광장에 5cm 두께로 눈이 내린것과 맞먹는 양입니다.

모두 지난 겨울 경기도 양주 송추계곡에서 가져온 청정수로 만든 친환경 눈입니다.

3백명의 시민들이 저녁 6시부터 2시간동안 눈덩이를 깎고 자르면서 솜씨를 뽐냈습니다.

이 외에도 전국 곳곳에선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분들을 위해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한여름의 주말 밤 나들이 한번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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