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나이들어 영양제’ 지나치면 독! 비타민A·E, 칼슘제 피해야

입력 2018.08.12 (08:00) 수정 2018.09.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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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8. 12 (일)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백현욱 대한노인병학회장



건강365 '포인트 쏙쏙'
대한노인병학회장이자 내과 전문의 백현욱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광식:
나이가 들수록 식사만으로는 건강을 챙길 수 없지 않나요? 어떻습니까?

▶백현욱:
제 생각에는 식사를 잘하면 만사오케입니다.

▷박광식: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제… 다 같은 영양제라고 생각하면 되나요…?

▶백현욱:
엄밀하게 말하면 같지는 않죠. 건강기능식품은 일종의 그 식품 중에서 그 원재료를 추출하거나 머 추출물의 정제물 들에 대해서 허가사항이 난 것이고 영양제라고 그러면 하나하나의 영양소를 복합하거나 각각의 영양소를 정제하거나 음료로 만든 것이거든요. 그러나 일반인들이 받아들이는 의미에서 영양을 보충한다는 의미라면 같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용성 비타민A·비타민E, 과다섭취 시 건강 악영향

▷박광식:
영양제에 대한 오해도 많지 않을까요..?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어떻습니까…?

▶백현욱: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죠. 영양제도 예외는 아닙니다. 종합비타민을 오히려 오래 드신 분이 암 발생률이 올라간다거나 '비타민 A'나 '비타민 E'는 지용성인데 지나치게 과다하면 안 좋기 때문에 종합비타민을 드시는 분이 비타민A나 E를 추가로 더 드신다든지 이런 것들은 다 문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노인, 칼슘제 단독 섭취 시 석회화 유발해 도움 안 돼

▷박광식:
그러면 질환에 따라 영양제 성분 중 피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백현욱:
예를 들면 '칼슘'을 우리 많이들 먹고 있는데 실제로 몸에서 마그네슘이 충분하지 않으면 칼슘활용을 잘 못 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여기저기 석회화되면서 쌓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것만 단독으로 매우 많이 먹는 건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엔 철분 결핍성 빈혈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 '철분'은 오히려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국인, 비타민D 부족 심각!

▷박광식:
그러면 비타민제는 어떻습니까...?? 음식이나 식품으로 권장량을 채울 수 없는 비타민이 있어서 먹어야 한다는 얘기들도 있거든요…??

▶백현욱:
굳이 한 가지만 예를 든다면 '비타민 D'에 관한 경우는 제가 수년간 체크를 하고 논문들의 결과에서도 부족한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비타민 D는 반드시 보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으로 노인들에게는 비타민B12도 부족하다는 게 서구에서는 확실한데 우리나라 분들한테는 생각보다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한 가지만 짚으라고 하면 비타민D는 보충하십시오.

―오메가3 보충제 별로 도움 안 돼, 영양제 과다섭취 피해야!

▷박광식:
그러면 노인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은, 노인분들은 어떤 영양제를 먹어야 할까..? 정리해주시죠.

▶백현욱:
만성질환을 갖고 있든 아니든 나이 드신 분들이 '아연'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면역력과 그리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능력, 점막건강, 피부건강에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아연'을 보충하시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비타민D, 굳이 더 더한다면 비타민B12 정도 될 겁니다. 그리고 오메가3는 많이들 얘기해서 혈관건강에 대해서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최근에 나온 보고로는 오메가3도 별로라고 하기 때문에 이건 제가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고요. 증상에 따라서 '마그네슘'을 보충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식품과 음식뿐 아니라 건강보조제 역시 알맞게 드셔야 한다는 것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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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식의 건강365] ‘나이들어 영양제’ 지나치면 독! 비타민A·E, 칼슘제 피해야
    • 입력 2018-08-12 08:00:04
    • 수정2018-09-05 10:19:33
    박광식의 건강 365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8. 12 (일)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백현욱 대한노인병학회장
건강365 '포인트 쏙쏙' 대한노인병학회장이자 내과 전문의 백현욱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광식: 나이가 들수록 식사만으로는 건강을 챙길 수 없지 않나요? 어떻습니까? ▶백현욱: 제 생각에는 식사를 잘하면 만사오케입니다. ▷박광식: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제… 다 같은 영양제라고 생각하면 되나요…? ▶백현욱: 엄밀하게 말하면 같지는 않죠. 건강기능식품은 일종의 그 식품 중에서 그 원재료를 추출하거나 머 추출물의 정제물 들에 대해서 허가사항이 난 것이고 영양제라고 그러면 하나하나의 영양소를 복합하거나 각각의 영양소를 정제하거나 음료로 만든 것이거든요. 그러나 일반인들이 받아들이는 의미에서 영양을 보충한다는 의미라면 같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용성 비타민A·비타민E, 과다섭취 시 건강 악영향 ▷박광식: 영양제에 대한 오해도 많지 않을까요..?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어떻습니까…? ▶백현욱: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죠. 영양제도 예외는 아닙니다. 종합비타민을 오히려 오래 드신 분이 암 발생률이 올라간다거나 '비타민 A'나 '비타민 E'는 지용성인데 지나치게 과다하면 안 좋기 때문에 종합비타민을 드시는 분이 비타민A나 E를 추가로 더 드신다든지 이런 것들은 다 문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노인, 칼슘제 단독 섭취 시 석회화 유발해 도움 안 돼 ▷박광식: 그러면 질환에 따라 영양제 성분 중 피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백현욱: 예를 들면 '칼슘'을 우리 많이들 먹고 있는데 실제로 몸에서 마그네슘이 충분하지 않으면 칼슘활용을 잘 못 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여기저기 석회화되면서 쌓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것만 단독으로 매우 많이 먹는 건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엔 철분 결핍성 빈혈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 '철분'은 오히려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국인, 비타민D 부족 심각! ▷박광식: 그러면 비타민제는 어떻습니까...?? 음식이나 식품으로 권장량을 채울 수 없는 비타민이 있어서 먹어야 한다는 얘기들도 있거든요…?? ▶백현욱: 굳이 한 가지만 예를 든다면 '비타민 D'에 관한 경우는 제가 수년간 체크를 하고 논문들의 결과에서도 부족한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비타민 D는 반드시 보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으로 노인들에게는 비타민B12도 부족하다는 게 서구에서는 확실한데 우리나라 분들한테는 생각보다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한 가지만 짚으라고 하면 비타민D는 보충하십시오. ―오메가3 보충제 별로 도움 안 돼, 영양제 과다섭취 피해야! ▷박광식: 그러면 노인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은, 노인분들은 어떤 영양제를 먹어야 할까..? 정리해주시죠. ▶백현욱: 만성질환을 갖고 있든 아니든 나이 드신 분들이 '아연'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면역력과 그리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능력, 점막건강, 피부건강에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아연'을 보충하시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비타민D, 굳이 더 더한다면 비타민B12 정도 될 겁니다. 그리고 오메가3는 많이들 얘기해서 혈관건강에 대해서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최근에 나온 보고로는 오메가3도 별로라고 하기 때문에 이건 제가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고요. 증상에 따라서 '마그네슘'을 보충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식품과 음식뿐 아니라 건강보조제 역시 알맞게 드셔야 한다는 것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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