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묘소 참배’…北 노동자 대표단 오늘 귀환

입력 2018.08.12 (12:01) 수정 2018.08.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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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노동자 통일 축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남쪽을 찾은 북측 노동자 대표단이 2박 3일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오늘 오후 북으로 돌아갑니다.

북측 노동자 대표단은 귀환에 앞서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안양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측 노동자 대표단은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오늘 마지막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와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습니다.

남북의 노동자가 사는 곳과 체제는 달라도 노동자라는 정체성은 하나임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북측 노동자 대표단은 북한 노동자 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 등 64명입니다.

지난 10일 방남한 이들은 남북 공동기자회견과 통일 축구대회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본행사인 축구대회는 북측 노동자 대표팀이 두 경기 모두 이겼지만 승부를 떠나 동포애를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김명균/북측 경공업축구팀 수비수 : "북과 남의 노동자 축구팀의 선수들이 함께 힘차게 공을 차면서 달렸는데, 통일의 대문도 함께 여는 심정으로 공을 찾습니다."]

[정은주/통일축구 서포터즈 : "뭔가 기쁘면서도 눈물이 날 것 같고, 진짜 머지 않은 미래에 통일이 올 거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남북 노동단체는 이번 행사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분위기를 전 사회적으로 확대하고, 노동분야의 다양한 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오늘 오후 도라산 육로 편으로 북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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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태일 묘소 참배’…北 노동자 대표단 오늘 귀환
    • 입력 2018-08-12 12:03:30
    • 수정2018-08-12 12:06:40
    뉴스 12
[앵커]

남북 노동자 통일 축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남쪽을 찾은 북측 노동자 대표단이 2박 3일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오늘 오후 북으로 돌아갑니다.

북측 노동자 대표단은 귀환에 앞서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안양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측 노동자 대표단은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오늘 마지막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와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습니다.

남북의 노동자가 사는 곳과 체제는 달라도 노동자라는 정체성은 하나임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북측 노동자 대표단은 북한 노동자 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 등 64명입니다.

지난 10일 방남한 이들은 남북 공동기자회견과 통일 축구대회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본행사인 축구대회는 북측 노동자 대표팀이 두 경기 모두 이겼지만 승부를 떠나 동포애를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김명균/북측 경공업축구팀 수비수 : "북과 남의 노동자 축구팀의 선수들이 함께 힘차게 공을 차면서 달렸는데, 통일의 대문도 함께 여는 심정으로 공을 찾습니다."]

[정은주/통일축구 서포터즈 : "뭔가 기쁘면서도 눈물이 날 것 같고, 진짜 머지 않은 미래에 통일이 올 거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남북 노동단체는 이번 행사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분위기를 전 사회적으로 확대하고, 노동분야의 다양한 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오늘 오후 도라산 육로 편으로 북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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