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민족공동행사 추진”…남북 노동자 합의문 발표

입력 2018.08.12 (17:46) 수정 2018.08.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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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노동자 3개 단체가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남북노동 3단체는 오늘(12일) 북한 노동자 귀환에 앞서 마지막으로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실천을 이어간다'는 내용의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공동합의문'을 채택했습니다.

합의문에는 지난 2007년 10월 4일 '10.4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됐던 만큼 이날 민족공동행사를 추진하며 이를 위해 오는 8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실천기간'을 선포하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10월 4일에는 '제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를 개회해 판문점 선언을 강령화 하고, 해마다 대표자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 노동자회'는 2000년 6.15 선언으로 탄생한 남북노동자들의 통일운동기구입니다.

앞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은 북한 노동자 단체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은 오늘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을 나서 오후 4시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절차를 밟고 귀환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열악한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헌신한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의 묘소에 참배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의 방남은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이후 치러진 첫 남북 민간교류행사입니다.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가 열린 것은 2015년 10월 평양 대회 이후 약 3년 만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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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2 17:46:54
    • 수정2018-08-12 17:47:34
    사회
남북 노동자 3개 단체가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남북노동 3단체는 오늘(12일) 북한 노동자 귀환에 앞서 마지막으로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실천을 이어간다'는 내용의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공동합의문'을 채택했습니다.

합의문에는 지난 2007년 10월 4일 '10.4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됐던 만큼 이날 민족공동행사를 추진하며 이를 위해 오는 8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실천기간'을 선포하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10월 4일에는 '제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를 개회해 판문점 선언을 강령화 하고, 해마다 대표자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 노동자회'는 2000년 6.15 선언으로 탄생한 남북노동자들의 통일운동기구입니다.

앞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은 북한 노동자 단체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은 오늘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을 나서 오후 4시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절차를 밟고 귀환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열악한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헌신한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의 묘소에 참배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의 방남은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이후 치러진 첫 남북 민간교류행사입니다.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가 열린 것은 2015년 10월 평양 대회 이후 약 3년 만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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