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물선 사기 의혹’ 가상화폐 관계자 소환

입력 2018.08.12 (19:17) 수정 2018.08.12 (1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상화폐를 판매한 신일그룹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사내이사이자, 싱가포르 신일그룹 등기이사인 허 모 씨를 지난 10일 참고인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승진 씨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 등을 분석해, 신일그룹의 사업 자금이 어떤 목적으로 조성됐고, 사용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7일 돈스코이호 인양을 추진했던 신일해양기술(前 신일그룹)과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등 모두 8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신일해양기술 최용석 전 대표와, 신일그룹 전 대표이자 류승진 전 회장의 누나 류 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러일전쟁 당시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조만간 배를 인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돈스코이호에 약 150조 원의 금괴 등이 실려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와 관련한 가상화폐가 판매됐고 이른바 '보물선 테마주' 주가가 급등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일그룹 측이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환불 요구를 묵살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보물선을 미끼로 투자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보물선 사기 의혹’ 가상화폐 관계자 소환
    • 입력 2018-08-12 19:17:21
    • 수정2018-08-12 19:33:03
    사회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상화폐를 판매한 신일그룹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사내이사이자, 싱가포르 신일그룹 등기이사인 허 모 씨를 지난 10일 참고인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승진 씨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 등을 분석해, 신일그룹의 사업 자금이 어떤 목적으로 조성됐고, 사용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7일 돈스코이호 인양을 추진했던 신일해양기술(前 신일그룹)과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등 모두 8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신일해양기술 최용석 전 대표와, 신일그룹 전 대표이자 류승진 전 회장의 누나 류 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러일전쟁 당시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조만간 배를 인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돈스코이호에 약 150조 원의 금괴 등이 실려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와 관련한 가상화폐가 판매됐고 이른바 '보물선 테마주' 주가가 급등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일그룹 측이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환불 요구를 묵살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보물선을 미끼로 투자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