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순환 위한 회담”…비핵화·종전선언 등 집중 논의될 듯

입력 2018.08.12 (21:03) 수정 2018.08.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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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남북이 3차 정상회담 추진에 적극 나서는 것은 답보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에 긴급 처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내일(13일) 고위급회담에서는 비핵화 관련 내용 등 정상회담 안건들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선순환'을 위한 회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실렸습니다.

비핵화 국면은 현재 미국이 핵과 미사일 목록 공개와 북핵 일부 폐기를 요구하고 있고, 북한은 종전선언과 제재 완화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체국면에 있는 상탭니다.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미 협상의 바퀴를 다시 구르게 할 합의가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내일(13일) 회담에서는 비핵화와 관련해 남북 정상이 다룰 구체적인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일정한 중재 역할이 성과를 가져와야 하고, 남북 사이에도 판문점 선언 이상의 어떤 새로운 컨텐츠의 합의가 나와야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달말에서 북한정권 수립일인 9월9일 사이에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70주년을 맞은 올해 북한으로선 주민들에게 내세울 성과물이 절실한 상황.

남북 화해 협력 방안을 담은 4.27 판문점 선언 이행에도 방점을 두는 이유입니다.

북측이 대표단에 철도, 도로 책임자들을 대거 포함시킨 것도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중 남북 경협 분야를 주로 다루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매체들이 연이어 남한의 대북 제재 참여로 판문점 선언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내일(13일) 회담에서도 북측의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번 고위급회담이 정상회담 사전 준비 성격이 큰 만큼, 북측의 이같은 '불만'이 회담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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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순환 위한 회담”…비핵화·종전선언 등 집중 논의될 듯
    • 입력 2018-08-12 21:05:19
    • 수정2018-08-12 2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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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남북이 3차 정상회담 추진에 적극 나서는 것은 답보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에 긴급 처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내일(13일) 고위급회담에서는 비핵화 관련 내용 등 정상회담 안건들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선순환'을 위한 회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실렸습니다.

비핵화 국면은 현재 미국이 핵과 미사일 목록 공개와 북핵 일부 폐기를 요구하고 있고, 북한은 종전선언과 제재 완화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체국면에 있는 상탭니다.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미 협상의 바퀴를 다시 구르게 할 합의가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내일(13일) 회담에서는 비핵화와 관련해 남북 정상이 다룰 구체적인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일정한 중재 역할이 성과를 가져와야 하고, 남북 사이에도 판문점 선언 이상의 어떤 새로운 컨텐츠의 합의가 나와야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달말에서 북한정권 수립일인 9월9일 사이에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70주년을 맞은 올해 북한으로선 주민들에게 내세울 성과물이 절실한 상황.

남북 화해 협력 방안을 담은 4.27 판문점 선언 이행에도 방점을 두는 이유입니다.

북측이 대표단에 철도, 도로 책임자들을 대거 포함시킨 것도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중 남북 경협 분야를 주로 다루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매체들이 연이어 남한의 대북 제재 참여로 판문점 선언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내일(13일) 회담에서도 북측의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번 고위급회담이 정상회담 사전 준비 성격이 큰 만큼, 북측의 이같은 '불만'이 회담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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