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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토크쇼J] 폭염 속 이어진 ‘탈원전 보도’ 논란
입력 2018.08.12 (22:28) 수정 2018.08.12 (23:29) 저널리즘 토크쇼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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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토크쇼J] 폭염 속 이어진 ‘탈원전 보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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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널리즘 토크쇼 J>입니다. 오늘도 함께해주실 패널분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최강욱 변호사입니다.

[최강욱] 안녕하세요? 최강욱입니다.

[정세진] 저널리즘 전문가죠. 정준희 교수님 소개합니다.

[정준희] 안녕하세요? 정준희입니다.

[정세진] 왜 군인처럼 인사하세요. 팟캐스트 황태자 최욱 씨 나오셨습니다.

[최 욱] 마냥 귀여운 최욱입니다. 반갑습니다.

[정세진] 버전을 바꾸셨군요. 그리고 <저널리즘 토크쇼 J>의 정연우 기자, 뉴스웨이터 나오셨습니다.

[정연우] 뉴스를 서빙합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최 욱] 아니, 복장만 보면 이 프로그램을 혼자 다 이끌어가는 것 같아요.

[정연우] 따라가고만 있습니다.

[최 욱] 너무 신경을 많이 쓰시네.

[정세진] 뉴스 레스토랑 오픈한다고 소식도 있던데.

[정연우] 소문만 있습니다.

[정세진] 괜찮을 것 같아요, 그거. 잘될 것 같은데.

[최강욱] 최고의 스타 기자가 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정연우] 많이 도와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세진] 정연우 기자의 활약도 좀 더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위가 거의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세진] 아무튼, 이번 여름에는 폭염이 빨리 와서 또 오래 가서 폭염 때문에 여러 가지 기사들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거의 초반에 나온 기사들을 보면 갑자기 탈(脫)원전 논란이 보도에서 이슈가 됐습니다. ‘폭염 때문에 정부가 원전 재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보도들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대통령도 또 이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여러 가지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그 때 기사 내용들을 좀 살펴볼까요?

[정연우] 일단 7월 23일인데요, 지난 달 23일인데. 흔히 보수매체 3대장이죠.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이렇게 세 곳, 그리고 매일경제까지 소위 보수 매체 그리고 경제지 일부에서 폭염 때문에 전력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니까 ‘정부가 급하게 허둥지둥 이런 식으로 원전을 급하게 다섯 기를 더 가동한다.‘ 이렇게 했는데. 제목만 봤을 때 굉장히 다급하게 원전을 추가 가동하는듯한 느낌이 납니다. 조선일보 같은 경우에는 ‘폭염에 다급해진 정부가 원전을 재가동한다.’

[최강욱] 다급하다. 다급.

[정연우] 이렇게 표현을 했고요. 중앙일보 같은 경우에는 ‘전력 수급 문제없다더니 허둥지둥 원전 5기 더 돌린다.’

[최강욱] 허둥지둥.

[정연우] 여기는 “허둥지둥”입니다. 그리고 동아일보는 ‘탈원전 정부’, 이렇게 정부를 겨냥한 다음에 ‘폭염 덮치자 원전 더 돌려라’ 이렇게 지시한 것으로 이런 식의 어떤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니까 정부가 예상을 하지 못해서 다급하게 원전을 추가적으로 가동한 이런 보도가 지난달 23일에 쏟아졌습니다.

[정세진] 제목은 이래도 내용을 보면 또 맥락이 이해될 수는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정준희] 그러니까 우리가 신문사나 언론사의 의견을 가장 명확하게 보는 게 사설인데요. 7월 23일자 조선일보 사설의 경우에 보면 단지 제목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멀쩡한 원전을 조기 폐쇄하더니 전력이 모자랄 것 같으니까 다시 원전에 손을 벌리고 있다.’ 그런데 사실 사설에서는 흔히 쓰는 표현까지는 아닌데.

[최강욱] 그러네요.

[정준희] 탈원전 정책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어떤 반감 같은 게 분명히 깔려 있다고 느끼고요.

[정세진] 해당 매체들이 보도를 한 뒤에 다른 언론사들이 정말 폭염 때문에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이냐에 대한 팩트체크들을 하는 보도들이 뒤를 이었는데요. 그 다음 날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를 반박하고 나서면서 정부와 일부 언론 간의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대통령께서 직접 왜곡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원전 가동에 대한 일단 사실부터 알려드리죠.

[정연우] 보도에 대해서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명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최 욱] 또 사실이 아니에요?

[정연우] 원래 계획에 따라서 5기가 새로 가동이 됐는데 한 기는 예방 정비를 마치고 7월 20일에 가동 승인이 나서 7월 24일에 정상 출력에 도달했고요. 그럼 네 기가 남잖아요. 두 기는 전력 피크 기간 이전에 정비를 끝내고 가동을 다시 하겠다는 거고 나머지 두 기는 피크 기간 이후에 예방 정비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계획에 따라서 원래 돼 있던 순차적인 계획에 따라서 원전을 가동을 했는데 이걸 가지고 ‘폭염이 오니까 전력이 급하니까 원전이 급하게 재가동됐다’ 이런 식으로 비판하는 기사를 썼던 거죠. 사실이 아닌 겁니다.

[최 욱]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또 엄청나게 사과를 했겠구먼요. 그렇게 연결이 되지 않습니까?

[정연우] 엄청나게 사과했던 적이 있었나요?

[최 욱] 이번에 너무 명확하고 심플하니까.

[정연우] 그런데 이게 확인을 한 번 더 한 게 대통령이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를 해 달라.’ 이렇게 지시를 해서 백운규 산자부 장관이 예정에도 없던 언론 브리핑을 열었고요. 그래서 명확하게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줍니다. ‘원전을 포함한 모든 발전소의 정비 일정은 하절기에 맞춰서 지난 4월에 이미 확정이 돼 있던 것이다’ 이렇게 확인을 해줬습니다.

[정세진] 대통령이 왜곡 발언을 하니까 조선일보는 다시 기사를 쏟아냈죠. 그 내용 좀 짚어보죠.

[정준희] 저도 보니까 7월 25일자 기사가 곧바로 비판이 됐던 내용인 것 같은데요. 그 내용은 물론 조목조목 표까지 써가면서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이랄까 그 다음에 그동안 정부에서 이야기했던 내용들에 대한 약간의 반론들 이런 것들이 담겨져 있었고 핵심은 그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7월 24일에 예비전력. 전력예비율이 7.7%까지 떨어졌는데요.

[정세진] 보통 10% 넘어야 좋다고.

[정준희] 그렇죠. 이게 사실 흔히 블랙아웃 얘기가 나올 때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서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질 것 같다고 느끼는 그런 시점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위기감이 고조됐던 건 사실이고. 그 다음에 그 위기감이 고조된 것을 지난 번 예를 들면, 그전에 2016년이 최고치를 또 기록했던 그런 순간인데. 그 때하고 비교했더니 현재가 확실히 작동되고 있는 원전이라든가 그다음에 전력 수급의 우려가 더 심해졌다는 식으로 반론을 제시했습니다.

[최강욱] 애초에 본인들이 제기하는 논점을 구성하는 팩트들을 제시한 게 있단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자기의 논제를 완성되게 되는데. 그 팩트가 틀렸다고 하면 그 논제에 대해서는 일단은 포기하거나 반성을 하고 그리고 사실은 ‘이런 논점도 살펴봐야 된다.’ 이렇게 간다면 진정성을 이해를 하겠는데 그 팩트는 지금 완전히 틀렸잖아요. 제목에서부터 보듯이. ‘허둥지둥’, ‘갑자기 지금 뒤늦게 원전을 재가동한다.’ 이렇게 얘기를 해놓고 나서 그게 팩트와 다르다고 얘기를 하니까 ‘그게 문제가 아니었고 우리가 지적했던 건 전력예비율이 낮다는 얘기다.’

[정준희] 그렇죠.

[최강욱] 그다음에 ‘2016년에 비해서 원전이 적게 돌아가고 있는 건 사실 아니냐?’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 본인들이 애초에 얘기했던 말의 의도나 본심과는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지금 해명을 하려고 들기 때문에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 가는 변명으로 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고, ‘예비율을 높여놓고 계획을 세웠어야 될 거 아니냐?’ 이렇게 처음부터 지적을 했으면 납득이 갈 만한 얘기가 있을 텐데 그건 아니고 단순히 그냥 대수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식을 또 한 번 비틀고 넘어지면 비판을 받는 정부 입장에서 결코 이건 수긍이 안 될 것 같아요.

[정준희] 그렇죠. 원전이라는 게 사실은 멈췄다 바로 가동했다 사실 이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세진] 그럴 수 없는 거죠.

[정준희] 그런데 마치 그럴 수 있는 것처럼 해놓은 것도 상당히 큰 문제죠.

[정세진] 폭염 탓에 원전 재가동. 이런 보도가 나오게 된 원인 제공자로 언론들이 꼽는 데가 있죠. 한국수력원자력 때문에 이런 기사들이 나오게 됐다고 언급이 됐습니다.

[정연우] 7월 22일에 배포한 보도 자료를 보면 계획 예방 정지로 정지 중인 한빛 3호기와 한울 2호기를 전력 피크 기간인 다음 달, 그러니까 8월이죠. 8월 둘째, 셋째 주 이전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말하고요. 또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의 계획 예방 정비를 전력피크 기간 이후로 조정하겠다 이걸 7월 22일에 보도자료로 내놓습니다.

[최강욱] 갑자기 뜬금없이.

[정세진] 다른 설명 하나도 없이.

[정연우] 그러니까 갑자기 막 조정을 하는 거야, 이러면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탈원전에 대한 비판하고자하는 의도, 의심이 되는데요. 그런 것과 함께 결합이 되면서 갑자기 기사들이 생성이 된 거죠.

[최강욱] 아니, 충분히 저는 의심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수원은 과거에 감사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그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건 사고들을 은폐했다가 그것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건 사고들을 은폐한 적이 굉장히 많은 기관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번 보도 자료에 저는 악의성을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여기는 것이 한수원이 기본적으로 이걸 결정할 권한이 있는 공공기관이 아니에요. 원전의 필요성이나 또 정상 가동 여부나 위험성이나 이런 것들을 판단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금 만들어져 있고, 그 ‘원안위’가 이 정비 일정이나 가동 일정이나 이런 것들을 계획을 수립을 해서 체계적으로 움직이도록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결정을 하는 건데 느닷없이 한수원이 나타나서 자기들이 마치 결정해서 가동하는 것처럼 그것도 더워서 그런 것처럼. 이건 조금 불순하다고 봅니다. 저는.

[정준희] 잘 보면 한수원 같은 경우는 이해당사자예요. 그러니까 자기네들의 어떤 생존이라든가 어떤 이런 부분들이 정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따라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야기하는 건 사실 가려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럼 “왜 언론사들은 ‘이걸 옳다구나!’라고 썼을까?” 라고 하는 게 두 번째 의문의 지점인데. 저는 굳이 해석하자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해요. 결국에는 한수원은 이 국면을 이용해서 자신들이 뭔가 하고 있다는 걸 되게 보여줬고 그리고 그걸 그대로 언론사들 같은 경우에는 평소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신념에 상당히 잘 맞는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일종의 선별적 노출인 거죠.

[정세진] 대통령도 뭐라고 했었기 때문에 한수원 입장에서는 난처하고 놀랐을 텐데. 해명이나 정정보도가 다 이루어지긴 했죠.

[정연우] 해명을 두 차례 내놓기는 했습니다. 지난 4월에 미리 조정됐던 것을 시행한 것이다 이렇게 한 번 설명을 했고요. 단순 실수였다. 또 착오였다. 이런 설명을 했습니다.

[정세진] 그건 언론들하고도 상관이 있는 거예요?

[정준희] 특히나 언론들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언론사들을 밝히고 싶진 않지만 실제로 한수원이나 원자력문화재단 이런 데서 홍보나 로비로 굉장히 많은 돈을 풀어요. 그러니까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보도나 아니면 평가가 이루어지기 굉장히 어렵죠. 그런데 한국의 언론들의 상당수가 사실은 이 한수원이나 원자력문화재단으로부터 이와 같은 일정한 홍보성 대가를 받지 않았으리라고는 절대 볼 수 없고요. 실제로 수치상으로도 보면 이미 집행된 것도 굉장히 많이 있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정세진] 정말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서 불거져 나온 탈원전 논란, 원전 가동 논란 보도 짚어봤습니다. 정연우 기자, 고생하셨습니다.

[정연우] 감사합니다.

[정준희] 수고하셨습니다.

[정세진] <저널리즘 토크쇼 J> 보고 계십니다. KBS 1TV를 통해서 그리고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1일이었는데요. S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권력과 조폭, 파타야 살인 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 지역의 최대 폭력 조직과 연루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의혹을 제기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세진] 방송 이후 지금까지 이 지사 측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송 내용 취재하고 온 <저널리즘 토크쇼 J>의 송수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송수진] 안녕하세요.

[정세진] 방송 보셨습니까?

[최 욱] 저는 본방을 사수했습니다. 요즘 언젠가부터 이재명 도지사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관련한 거를 다룬다는 예고편을 보고, 저도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처음에 무시무시한 살인 사건을 앞쪽에 배치를 해두고 후반부에는 권력, 그러니까 정치인, 우리가 자주 봐왔던 이재명 지사와 은수미 시장의 사진이 딱 등장을 하는데 그 사이에서의 그 연결고리가 조금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앞의 살인사건에 비해서는 좀 힘이 빠지는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최강욱] ‘권력과 조폭’이라는 제목하고는 일치하지 않는 방송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조폭의 폐해, 또 조폭의 민낯 이런 것들 고발하는 프로그램으로서는 의미 있는 장면이나 내용들이 굉장히 많았고. 또 앞서 보도했던 ‘파타야 살인사건’의 후속편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 있는 보도였는데, 이걸 배후를 봐주는 일종의 정치권력이 있다는 것과 연결시키는 건 너무 무리하지 않았나. 그런 부분은 너무나 인과 관계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정세진]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정준희] 제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2008년 이후로 10년 동안 한 회도 안 빼놓고 봤거든요.

[정세진] 열혈팬이시군요.

[최강욱] 한 번도 안 빼놓고요?

[정준희] 한 번도 안 빼놓고.

[최강욱] 저 자주 보셨겠네요.

[정준희] 거의 본방 사수를 했었고요. 그리고 혹시라도 못 보게 되면 반드시 다시보기로 봤었는데 제가 원래 나왔었던 파타야 살인사건에 대해서 지난번에 나왔을 때 워낙 되게 흥미롭게 봤으니까.

[최강욱] 그렇죠.

[정준희] 되게 비극적인 사건이기도 했고 이게 정말 어떻게 끝날까 이런 궁금증을 안고 있던 차에 이게 나왔는데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건 뭔가 잡혔나보다, 그다음에 거기에 권력이라는 문제가 나서니까 이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굉장히 큰 배후가 있나 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보면서 끝까지 갈 때는 분노도 나오고 되게 큰 생각이 들었는데 약간은 허탈감 같은 게 있었습니다.

[정세진] 방송 전체 길이가 한 70분 정도 됐어요. 한 40분 정도는 파타야 살인사건 그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아주 정말 저 사람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같이 가지면서 공감하면서 봤는데 그 뒤에 나오는 한 2, 30분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 두 가지를 붙였어야 됐나’라는 거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최강욱] 저는 이게 억울한 피해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과정, 그거는 너무너무 반갑고 고마운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조폭이라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지금 의심을 받고 있고 적색 수배령까지 인터폴에 내려진 상황에서 생활을 외국에서 아주 윤택하고 멀쩡하게 했다는 거잖아요. 사업가인 것처럼. 그런데 이 사람이 그동안에 어떻게 이렇게 몇 년 동안 피신할 수 있었고 억울한 피해가 ‘왜 이렇게 확실히 응징되지 않았는가?’를 따져보니까, 뒤에 권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지금 스토리는 그렇게 구성이 되는 것 같아요.

[최 욱] 이재명 도지사와 유착 관계가 있다면 이재명 도지사가 조폭으로부터 뭔가를 받아야 되는 게 있고 도지사가 줘야 하는 게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결국은 주고받는 게 있으니까 유착이 될 텐데.

[최강욱] 거래가 있으니까.

[최 욱] 이재명 도지사가 받았던 것은 무엇인가 지금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그 프로그램을 봐도. 그런데 준 거에 대한 부분을 집중해서 그 의혹을 이어가는. 제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열혈팬으로서 그 분들(제작진)을 조금 이해해서 생각해보자면, 파타야 살인사건을 이렇게 다루다 보니까 이재명이라는 이름이 튀어 나왔으니까 거기에 주목하지 않았을까?

[최강욱] 그랬겠죠.

[정세진] 어찌 됐든 이 방송이 나간 다음에 청와대에는 이재명 지사, 은수미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8월 8일 기준으로 14만여 명의 시민들이 서명을 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는 걸 또 느낄 수 있는데요. 방송이 나간 이후에 일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계속해서 물러서지 않는 그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 욱]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원래 SNS를 즐겨하는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예고편이 나가고 나서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라고 미리 반박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방송 나가고도 계속해서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있죠.

[정세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의 입장이 나왔나요?

[송수진] 이재명 지사 측은 방송에 대해서 명예훼손에 의한 고소, 또 손해배상 청구,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을 포함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정세진] 이 방송이 정말 적절했는지를 조금 더 짚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처음에 영화 영상들이 등장합니다. 한번 잠시 보실까요?

[정세진] 어떠세요?

[정준희] 제가 미디어 전문가다 보니까 영화를 다 봤지 않겠습니까? 되게 재미있게 봤어요. <비열한 거리>는 굉장히 스크립트가 굉장히 좋은 영화고, 그다음에 <신세계>는 우리 큰 히트 친 작품이잖아요. 그리고 <아수라>는 저는 약간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아수라>에 대한 다운로드가 많이 늘어난 결정적인 이유가 여기서 보여진 장면과 성남시의 어떤 의혹이 일치된다는 사람들이 판단을 했고, 그래서 차후에 굉장히 인기를 끈 그런 영화거든요.

[최강욱] <아수라>라는 영화의 내용 자체가 어떤 정치인이 시장이 조폭하고 연결돼서 자기 정치 야망을 실현한다 이런 줄거리인 거죠?

[정준희] 네.

[최강욱] 그런데 저기에 사진을 띄워버리면 어떡해.

[정세진] 그게 가장 큰 (문제죠).

[정준희] 그렇죠. 영화라고 하는 건 캐릭터가 등장하고 맥락이 등장해서 그들 사이에 뭔가 이야기가 만들어지잖아요. 그게 현실로 돌아오게 되면 얘는 누구지, 이 사람은 누굴까 이런 식의 대입 효과.

[최강욱] 조합을 하죠.

[정준희] 이걸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저는 이 이미지를 사용하는 방법 자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것이 내용을 구성하는 힘이 있었다는 측면에서는 문제제기를 분명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세진] 또 하나의 문제는 또 대역 재연 화면을 재사용한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이 장면 한번 보실까요?

[정세진] 1년 전하고.

[정준희] 똑같은 장면이에요.

[최강욱] 똑같은 사람, 똑같은 장면이에요.

[정세진]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된다?

[최강욱] 거기에 대한 제작진의 해명이 이건 취재원의 신변 보호를 위해서 대역을 사용한 장면이었고, 이 주제하고도 맞다고 생각해서 썼을 뿐이지 그렇게 옛날에 썼던 걸 다시 재탕해서 여기에 갖다 붙인 건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하셨던데 그 해명 자체로는 납득이 가는 거 아니에요. 대역을 써서 한다는 건.

[정세진] 그런데 그게 표시가 잘 안 드러났다는 거죠. 그러니까 언뜻 이렇게 볼 때는.

[최강욱] 그렇죠.

[정준희] 이렇게 사실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에서는 맨 앞에만 (재연 고지 자막이) 나갈 게 아니라 대역을 쓰거나 재연되는 장면은 매번 붙여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헷갈림을 방지하는 것이 있고 정보의 진실성을 사실 알리는 데.

[최강욱] 이번에 안 붙였죠?

[정준희] 맨 앞에만 붙였고 여기에는 안 붙였어요, 화면에.

[정세진] 이제 깊숙이 들어가 보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폭과의 연루설. 이것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이 제시한 근거들이 과연 적절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3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씩 짚어보죠. 자격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코마트레이드가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는 보도, 방송 내용. 팩트체크를 좀 해볼까요.

[송수진] 2016년에 이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가 성남시가 주는 중소기업인대상 장려상을 수상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 코마트레이드가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서 <그것이 알고 싶다> 측하고 이 지사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을 통해서 코마트레이드가 2015년 8월에 설립이 됐는데 이 상을 받기 위해서 최소한 3년 정도의 업력이 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서 ‘이 업력이 3년이 채 되지 않은 회사가 상을 받았기 때문에 유착의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요. 이에 맞서서 이 지사 측은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는 2015년에 설립이 된 게 맞지만, 대표인 이 모 대표가 이미 2012년부터 상호도 유사한 코마라는 회사를 설립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코마라는 회사의 업력과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의 업력을 합해보면 3년 이상이 된다. 그래서 자격 기준에 맞다. 그렇기 때문에 유착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법인 등기를 한번 확인을 해봤는데요. 코마는 이 모 대표가 2012년에 설립한 회사가 맞고요. 코마트레이드는 2015년에 설립한 회사가 맞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 대표가 중소기업인 대상을 수상했던 2016년에 코마의 대표는 이 모 대표가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단지 사내이사로만 등재가 돼 있었고요.

[정세진] 이런 정도면 수상을 해도 되는지?

[최강욱] 공공기관에서 어떤 상을 줄 때 사실은 이 형식적인 요건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따져서 사람들의 불만을 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걸 그대로 인정하려면 예를 들면 ‘코마’하고 ‘코마트레이드’가 똑같은 일을 하는 회사라는 걸 입증을 했어야 되고, 그 다음에 이걸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체의 부조리가 없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서 선정했다는 부분들도 확인이 됐어야 하고.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의문을 제기하고 확인을 해야 될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이 부분 때문에 이것이 조폭의 어떤 다른 범죄하고 연결되는 것이냐 이건 또 다른 문제로 봐야 될 일인 것 같고요.

[정세진] 방송 안에서도 회계사도 등장하고 해서 자격 조건 미달하는 기업이다, 이런 내용들이 나왔었는데요.

[송수진] 사실 코마트레이드가 2016년에 굉장히 눈에 띄는 회사였던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2016년 3월에 중국 샤오미의 국내 총판 계약을 코마트레이드가 맺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성남시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전도유망한 IT 전자업체로 보일 수 있는 것이죠. 그렇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회사의 회계 감사 기관에서 ‘의견 거절’을 냈었습니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던 회사였던 것이고 수상이 석연치 않은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의혹들을 해소를 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성남시에서 당시 어떤 기준으로.

[최강욱] 그렇죠.

[송수진] 점수를 매겼는지 어떤 기준으로 장려상이라는 상을 줬는지를 공개를 하는 것일 텐데 성남시는 이런 의혹들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지금 채점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강욱] 이유가 뭐예요?

[송수진] 성남시 쪽에서는 ‘해당 기업에 대한 영업 기밀이기 때문에 이것을 공개를 결정할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을 해보면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가 사실상 지난해 말에 거의 문을 닫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사실 도산 신청만 하지 않았다 뿐이지 사실은 영업은 거의 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공개를 하고 있지 않으므로 해서 각종 의혹들을 더 키우고 있는 지금 상황인 것 같습니다.

[최강욱] 그리고 지금 영업 기밀을 공개하라는 게 아니잖아요. 성남시가 어떻게 심사를 했는지를 공개하라고 하는 건데 이렇게 궁한 해명을 하면 안 되죠. 이상하네.

[최 욱] 우리 선생님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이건 <그것이 알고 싶다>의 승리네요. <그것이 알고 싶다> 승!

[정세진] 오늘 심판으로. 두 번째 근거 내용. 핵심 쟁점 내용. 이건 여기서 새로 나온 게 맞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재명 지사가 2007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을 때 두 명의 변호를 맡았다, 판결문 내용에 변호인으로 등록이 돼있다. 들어가 있다. 이건 이전에는 전혀 언급이 안 됐던, 알지 못했던 사실인 거죠?

[송수진] 그렇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취재를 하던 중에 우연히 내용들을 확인을 하게 됐고 그래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확인한 내용들인데요. 이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기소된 피고인이 47명이었고, 그래서 법정 전체가 피고인들로 가득 차서 누가 누구인지 미처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재판 중에는 자신의 의뢰인에게만 집중을 했기 때문에 다른 의뢰인, 그러니까 코마트레이드의 대표인 이 모 대표에게는 관심을 가질 이유조차 없었다’라는 입장인 거고요. 그리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에 수임했던 사건이 수천 건인데 어떻게 다 일일이 사건들을 기억할 수 있겠느냐. 그래서 이 모 대표가 이때 당시에 피고인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정세진] 무더기로 검거됐을 조직원들 가운데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있었고, 이재명 지사는 다른 두 명을 변호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대표를 인식하지는 못하고 있었다고 얘기를 한 거죠. 어떻게 보십니까?

[최 욱] 좀 아니지 않습니까? 수사 내용이 이 사람들이 조폭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재판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 아닙니까.

[최강욱] 제가 변호사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건 좀 답변하신 게 옹색하네요. 그러니까 또 하나의 쟁점으로 조폭을 변호한 게 그러면 도덕적으로 맞는 것이냐. 이 쟁점에 너무 신경을 쓰시다 보니까…

[정준희] 그렇죠.

[최강욱] ‘나는 몰랐다’라는 얘기를 하다 보니 ‘아무 것도 몰랐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은 이런 류(類)의 사건은 지금 최욱 씨 말씀하신 것처럼 범죄단체 조직 죄로 기소를 하거든요. 그럼 이 47명이 한꺼번에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는 얘기는, 그 47명의 사람이 다 조직원으로서 기소돼서 거기에서 “조직원이냐? 아니냐?, 네 역할은 뭐냐?” 이런 걸 놓고 판단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재판 과정에서 보자면 결국은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조직원이라는 걸 인정하고 집행유예로 나왔다는 얘기인데. 그리고 그런 상황이라면 변호사 입장에서 그 조직 사건 내에서 자기 피고인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알아야만 변론이 가능합니다. 그 다음에 단 ‘내 피고인한테 신경 쓰느라 의뢰인한테 신경 쓰느라고 다른 사람은 알 겨를이 없었다’ 이것도, 그리고 ‘내가 수천 건의 사건을 했는데 어떻게 다 기억하느냐’ 이것도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갑니다. 그러니까 수천 건의 사건을 했더라도 47명이 한꺼번에 법정에 서는 사건은 그중에 한두 건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더 기억하시기 용이했을 것 같고. 내 피고인한테 집중하느라고 몰랐다는 건 그렇게 막 재판 법정에서 여러 사람이 서 있게 되면, 내 피고인을 할 순서에 말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 하는 얘기를 들을 시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앉아 있다 파악이 되거든요. 기록을 꼼꼼히 안 봤다 하더라도. 그러니까 이 부분의 해명은 조금 옹색해 보이네요.

[정세진] 그때 당시의 얼굴과 지금의 얼굴을 기억 못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을까요?

[최강욱] 그건 얼굴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변호사는 사건으로 기억하는 거니까. 또 이게 성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조폭이었다고 한다면, 특히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시던 변호사 입장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들어볼 수 있는 얘기죠, 이건. 그러니까 이걸 내가 전혀 몰랐다고 하시는 건, 저는 납득이 안 가네요.

[정세진]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전직 조폭이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이재명 지사 측은 이야기를 하잖아요, 계속.

[최강욱] 그러니까 그 부분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이 심사를 하는 데 있어서는 조폭 경력과 무관하게 기업체를 놓고 심사를 하는 것이고 이 기업은 이런 실적을 올렸고 이런 방향으로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이렇게 설명하면 되는 것이지 그걸 문제를 제기하는 측도 ‘대표가 조폭인데 왜 상 줬어?’ 이렇게 얘기해도 안 되는 거고, 반박을 하는 사람도 ‘나는 그거 몰랐어’ 이렇게 반박할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그건 별개의 문제죠 분명히.

[최 욱] 이건 제가 판단 유보하겠습니다. 이거는.

[정준희] 심판인 것 같습니다.

[정세진] 조직원들이 소속된 업체들이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았거나 성남시와 유착 관계에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팩트체크가 됐는지 송수진 기자가 취재를 하고 왔죠.

[송수진] 조직원이 소속된 업체, 혹은 병원이기 때문에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라고 얘기가 나오는 곳이 한 주차관리회사 그리고 병원 그리고 경호업체 모두 세 곳입니다. 우선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 에이전트, 딜러로 일했다는 주차관리회사가 있는데요. 이 업체 입장을 저희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송수진] 지금까지 계약을 따낸 부분은 통상적으로 지금까지 이 업체가 해오던 영업 활동과 크게 차이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특혜라고 바로 이렇게 논리가 점프가 되는 건 좀 비약이지 않을까.

[정준희] 차이도 없고 실제로는 좀 더 작은 규모예요.

[최강욱] 그렇죠.

[정준희] 건건 보면 몇 백만 원 건들이 많이 있고요. 수의계약이 조건마다 많이 다르긴 하지만,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이상 되는 경우에는 수의계약을 할 수 없도록 공공기관은 보통 많이 되어 있고. 그리고 이 부분은 그걸 만약에 특혜로 주고자 했다면 특혜라고 느껴질 수조차 없을 정도의 그런 금액이라서 이건 조직원과의 연루도 거의 아닌 것 같고, 혹여 있었다고 하더라도 자격이라든지 이런 식의 문제에 특별하게 시비를 걸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정세진] 방송에 언급됐던 다른 두 곳도 좀 억울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요?

[송수진] 일단 병원이 있는데요. 조직원을, 그러니까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을 행정원장으로 고용을 했는데 이 병원이 수정구청 청소년수련관하고 업무 협약을 맺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청소년수련관에서 방과 후 활동 도중에 학생이 다칠 경우에 이 병원으로 와서 치료를 해주겠다. 이런 협약을 맺은 것인데요. 사실 이 부분은 이권이라기보다는 사회 봉사활동에 가까운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 병원의 원장의 입장도 ‘행정원장이 이전에 조폭 전력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모습을 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고용을 했었고 그리고 결국 이렇게 보도가 잘못 나감으로 해서 병원이 조폭과 관련된 병원이다. 이렇게 비춰져서 무척 억울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경호업체의 경우도 자신들은 ‘경호업체가 아니라 자원봉사단체이고 봉사단체 자격으로 2011년에 성남시로부터 사회봉사활동 보조금을 받았다. 그런데 방송에서 조폭 출신으로 언급된 사람은 2010년에 한 달 정도만 활동을 했을 뿐이다’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정준희] 이 부분은 사실 확인이 계속 앞으로도 더 진행되어야 할 부분은 맞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말씀처럼 취재원으로부터 듣는 이야기가 증언이 바로 믿을 수 있다, 이럴 수는 없고 증거에 의해서 뒷받침돼야 되는 부분이니까 실제로 <그것이 알고 싶다>가 됐건 아니면 다른 언론사가 됐던 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작업들을 벌여야 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현재까지 조건만으로 연루설과 특혜설을 주장하기에는 일단 근거가 박약하다는 건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그 다음에 특혜라고 만약에 친다면 특혜의 규모 자체가 만약에 조폭과 연루되는 위험을 무릅쓰고까지 줄 수 있는 그런 특혜의 규모는 분명히 아닌 것 같다는 거죠.

[정세진] 여기에 방송에서 제작진이 제시한 근거들, 연루 의혹들은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하다고 보시는지요? 방송을 보시면서.

[최강욱] 거듭 말씀드리지만, 의혹을 제기하기에는 불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의혹 수준에서 조금 더 심층적인 사실 확인과 취재를 통해서 뭔가 확신이 들고 확실한 증거가 확보됐을 때 보도했어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메우는 상황이 너무 엉성했고,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지만, 이것이 과연 그 정도까지 크게 연결 지을 수 있을 만큼의 의혹인가에 대해서 분명히 의문이 있고 또 그런 부분들을 조폭이 등장하는 영화로 메운다고 하는 부분들은 저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봤습니다.

[송수진] 이재명 지사가 <그것이 알고 싶다> 쪽에서 관련된 취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SBS 사장, 그다음에 시사교양본부장, 또 <그것이 알고 싶다> CP에게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의 측근 가운데 한 명이 프로그램 MC인 김상중 씨 소속사로도 전화를 해서 ‘지사님과 관련한 팩트를 직접 전달하고 싶다’ 이렇게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최 욱] 개인 입장에서는 이재명으로서 억울한 측면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방송국에 도지사인데 그리고 유력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전화하는 건 이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저로서는.

[정세진]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 이재명 지사를 접촉해봤는데요.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그 내용 함께 보시죠.

[정세진] 어떻게 이 내용들 보시는지요?

[최 욱] 만약에 본인이 우려했던 대로 방송이 공정하지 못하게 나갔다면 그동안 잘 해오셨던 거 있잖아요.

[정세진] 법적 공방?

[최 욱] 법적으로 대응하고 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전에 이렇게 전화하는 모습은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불편해 보입니다.

[정준희] 원칙적으로 잘못됐고요, 당연히! 왜냐하면 실제로 내용물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충분한 어떤 반론의 기회라든가 아니면 취재의 기회들이 주어지는 방법을 이용해야지 다른 어떤 커뮤니케이션으로 개입하려고 하는 것은 일단 당연히 잘못된 거라고 보고요.

[최강욱] 인간적으로 볼 때 정치인 이재명의 그 입장이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닙니다. 그리고 본인이 그동안에 쭉 주장해 오셨던 부분이 ‘언론으로부터 필요 이상의 공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거나 검증하지 않고 정치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나에 대해 무책임한 보도를 남발한다’ 이런 말씀들을 해 오셨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억울함을 덜기 위해서 또 본인 입장에서는 SBS의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셨을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방법과 관련해서는 사실은 정말로 깊이 한번 생각해보셔야 하는 거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비중이나 무게가 그 만큼 커졌기 때문에. 시민들은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 하고 검증하고 싶은 욕구가 당연히 생기는 거거든요.

[송수진] 사실 취재하는 기자 입장에서 보더라도 취재를 하다가 예를 들어서 제작진에게 전달하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취재진에게 바로 전화를 해서 취재진과 상의를 하는 게 맞지, 취재진의 어떤 상부에 있는 선에 전화를 해서 그 내용이 취재 기자에게 내려오면 당장 드는 생각은 ‘어? 나를 무시하나?’ 라는 생각부터 든단 말이죠.

[정준희] 제작진으로 하여금 ‘뭔가 아직 더 안 밝혀진 뭔가가 있겠구나’ 라고 하는 직감을 주게 하는 행동이라고 봐요.

[최강욱] 그렇죠, 오히려.

[정준희] 직접 얘기하면 차라리 방금 같은 그런 말씀이 되겠지만, 위로 들어온다거나 옆으로 들어오면 이건 내가 나서서라도 뭔가 더 파서.

[최강욱] 누르려고 하는구나.

[정준희] 이렇게 되기 때문에 상당한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들이 갖춰진 증거의 불충분성에도 불구하고 이것들을 공개하고 그 다음에 ‘이재명 지사에 대한 어떤 정치 의혹을 자꾸 하도록 만든 한 가지 요인 중에 하나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최강욱] 그리고 이재명 지사가 그간 앞장서서 외쳐왔던 민주주의, 언론의 자유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어떤 자기가 위치에 있다고 해서 방송국 내부의 어떤 조직 체계를 이용해서 윗선을 통해서 압력을 넣어서 편성이나 보도 내용에 간섭하는 행위, 그걸 지난 정권들이 무시로 해왔기 때문에 공영방송이 망가지고 언론이 망가졌다는 비판을 해 오신 입장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보여주시는 행동은 그와 비슷한 행동을 반복했다고밖에 볼 수밖에 없어서 비판을 받으실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이건 꼭 다시 한 번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세진]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코마트레이드의 우수 중소기업 선정 과정에 대한 문서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내게 지금 권한이 없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또 어떻게 보셨어요, 최욱 씨는?

[최 욱] 완벽하게 사실이 아니라면, 깨끗하게 털어내는 것도 우리 이재명 지사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하게 된다면 아마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지 않겠습니까?

[최강욱] 향후에 이 사건의 전개나 본인의 어떤 법적조치를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한 번 공개해서 털고 가시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세진]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해당 방송을 만든 담당 PD에게도 공식적으로 출연과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 출연은 정중히 거절했고요. 서면으로 입장을 자세하게 밝혀왔습니다. 내용을 알려드리죠.

[송수진] 이큰별 PD가 저희 쪽에 입장을 밝혔는데요. ‘동일한 대역 재연을 사용하여 시청자들에게 혼선을 드린 것은 오롯이 담당 PD인 자신의 잘못이며 앞으로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 이렇게 전해왔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영화보다 영화 같은 이야기 또 영화만큼 충격적인 현실 등의 표현과 묘사는 지극히 자주 쓰이는 전형적인 클리셰(cliché:상투적인 문구나 생각)중 하나다.’ ‘방송 이후 아수라가 대중에게 화제가 된 이유는 70분 방송 중 1분 30초가량의 프롤로그, 그중에서도 15초 정도 사용된 아수라 영화 단 한 장면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수라의 장면과 이재명의 사진을 함께 붙였다는 이유로 대중들이 영화 속 시장처럼 이재명 지사가 살인 교사를 지시하는 등의 끔찍한 범죄 행위까지 저질렀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이런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최강욱] 시청자들이 비판적으로 느끼는 지점은 그 영화하고 이걸 연결지어버리면 사람들은 다 영화의 스토리를 연상하게 되는 것이고 그러면 앞에 나왔던 얘기들이 결론을 이어가기 위한 바탕이 되는 팩트니까.

[정세진] 당연히 그렇게 느끼죠.

[최강욱] 거기에 ‘정치인이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받아들이는 게 문제라는 거였잖아요. 그런데 제작진은 그 정도로까지 우리는 생각하지 않았고 그런 문제의식이 전달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누군들 제가 생각해봐도 어떤 거짓말로 예를 들면 증언을 조작해서 재판에서 이기는 어떤 법정 드라마를 딱 보여주면서 그 옆에 제 사진을 띄워놓으면 사람들이 아, 저 사람은 저런 식으로 해서 먹고 사는 변호사구나 이렇게 바로 생각할 것 같거든요. 그건 제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최 욱] 논리적으로 따져서는 당연히 영화 주인공처럼 이재명 지사가 살인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죠.

[최강욱] 그렇죠.

[최 욱] 그런데 결국 그 논리보다 이미지의 힘이 굉장히 크거든요.

[최강욱] 그렇죠.

[최 욱] 그래서 시청자들은 이미지로 이렇게 기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해명이 아쉽네요.

[정준희] 입장 중에 ‘전형적인 클리셰 중에 하나다.’ 이것도 약간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클리셰라는 말 자체가 ‘자주 쓰인다’는 뜻도 있지만, 사실은 ‘낡은 표현법’이라는 뜻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관습적으로 쓰이고 낡았기 때문에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해요. 저는 사실은 이게 의미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고 보는 게 많이 활용해서 효과는 있었는지 몰라도, 사실은 자기가 의도했던 것들을 전달하는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방법은 아니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약간은 관습적으로 의존한 그런 방법이었던 거고, 약간은 무책임한 측면도 있었던 거고, 저는 그 부분이 만약에 사라졌다면 더 뛰어난 어떤 정보 전달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세진] ‘김형진이 과거 재판을 받은 2007년 국제마피아파 범죄 단체 구성에 대한 1심, 2심, 대법원 판결문을 입수하게 됐는데 거기에 ‘이재명’이라는 이름이 있어서 그 다음에 이렇게 파고 들게 됐다’는 말을 전해왔는데요. ‘방송 이후,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자신은 이번 방송을 통해서 조직 폭력배들이 선거판에 뛰어드는 것에 대한 어떠한 제도적 감시도 없고 정치인들 역시 경계심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의견을 줬습니다. 그리고 ‘방송 3일 뒤에 국제마피아파 41명이 검거됐고 두목을 포함해서 14명이 구속이 됐답니다. 인터뷰를 해준 현직 조폭은 인터뷰 다음 날 긴급 체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후속 취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주요 조직원들이 구속돼버린 상황도 황당하고 검거 후에 불구속으로 풀려나 본인을 협박하는 이들을 달래면서 자신을 협박한 이들을 달래면서 후속 취재를 이어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됐다’고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이 일단 탄탄한 후속 보도가 있어야 다시 조금 더 큰 신뢰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한마디씩 끝마무리 있으시면.

[최강욱] 저는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이 상당한 역사를 가지고 또 많이 사회에 기여를 했고 저 개인적인 입장으로도 굉장히 알리고 싶었던 중요한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해서 참 고맙게 생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이런 류(類)의 프로그램에서 정말 독보적인 이슈였던 의 지위가 갑자기 이상하게 추락하고 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서 사람들이 보내는 기대와 성원이 굉장히 컸었고 거기에 상당 기간 부응해왔기 때문에 이번 일을 거울삼아서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그다음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벌어진 사회적인 논란이나 이런 것들이 프로그램에 약으로 작용하고 또 우리 방송이나 언론에게도 좋은 사례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준희] KBS의 경우에는 사실은 기자 저널리즘에서 출발한 다른 종류의 탐사 저널리즘도 상당히 있었고 해서 그래서 이게 2000년대에는 꽤 방송 탐사 저널리즘이 호황을 거뒀고 사회적으로 정당성을 얻었던 시기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 뒤로 이어지는 한 8년에서 9년 사이의 기간 동안 사실은 상당히 실종돼 있던 상태였었고 그 공백을 메운 게 사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인 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해내는 많은 역할들이 약간은 너무 무거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혼자 해냈던 것들이 좀 컸고. 그렇기 때문에 원래 가지고 있는 약간 정의감이랄까. 그 다음에 제보가 몰렸잖아요, 많은 경우에. 그래서 이 제보가 몰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아마 정보들, 이런 것들 사이에서 조금 더 안정되고 약간 톤이 다운된, 하지만 명확한 증거를 갖춘 어떤 것을 풀어내는 방식으로까지 가진 못한 단계에서의 문제가 오늘 보인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게 후속 취재가 잘 되건 아니면 또 다른 방식의 어떤 프로그램이 변화를 겪더라도 실제로 그동안의 공백을 메워왔던 탐사보도의 어떤 또 다른 종류의 전형들을 새롭게 다시 세워가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최 욱] <그것이 알고 싶다>가 우리 프로그램보다 시청률이 높아서 질투심에 오늘 쓴소리한 건 아니라는 건 미리 밝혀두고요. 평소에 굉장히 즐겨보는 애청자로서 이번 편만큼은 <그것이 알고 싶다>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위축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정세진] 후속편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오늘 아홉 번째 <저널리즘 토크쇼 J>이었습니다. 또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따가운 의견들 많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 방송은 KBS 1TV, 그리고 KBS 홈페이지를 통해서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 [저널리즘 토크쇼J] 폭염 속 이어진 ‘탈원전 보도’ 논란
    • 입력 2018.08.12 (22:28)
    • 수정 2018.08.12 (23:29)
    저널리즘 토크쇼 J
[저널리즘 토크쇼J] 폭염 속 이어진 ‘탈원전 보도’ 논란
[정세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널리즘 토크쇼 J>입니다. 오늘도 함께해주실 패널분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최강욱 변호사입니다.

[최강욱] 안녕하세요? 최강욱입니다.

[정세진] 저널리즘 전문가죠. 정준희 교수님 소개합니다.

[정준희] 안녕하세요? 정준희입니다.

[정세진] 왜 군인처럼 인사하세요. 팟캐스트 황태자 최욱 씨 나오셨습니다.

[최 욱] 마냥 귀여운 최욱입니다. 반갑습니다.

[정세진] 버전을 바꾸셨군요. 그리고 <저널리즘 토크쇼 J>의 정연우 기자, 뉴스웨이터 나오셨습니다.

[정연우] 뉴스를 서빙합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최 욱] 아니, 복장만 보면 이 프로그램을 혼자 다 이끌어가는 것 같아요.

[정연우] 따라가고만 있습니다.

[최 욱] 너무 신경을 많이 쓰시네.

[정세진] 뉴스 레스토랑 오픈한다고 소식도 있던데.

[정연우] 소문만 있습니다.

[정세진] 괜찮을 것 같아요, 그거. 잘될 것 같은데.

[최강욱] 최고의 스타 기자가 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정연우] 많이 도와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세진] 정연우 기자의 활약도 좀 더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위가 거의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세진] 아무튼, 이번 여름에는 폭염이 빨리 와서 또 오래 가서 폭염 때문에 여러 가지 기사들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거의 초반에 나온 기사들을 보면 갑자기 탈(脫)원전 논란이 보도에서 이슈가 됐습니다. ‘폭염 때문에 정부가 원전 재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보도들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대통령도 또 이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여러 가지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그 때 기사 내용들을 좀 살펴볼까요?

[정연우] 일단 7월 23일인데요, 지난 달 23일인데. 흔히 보수매체 3대장이죠.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이렇게 세 곳, 그리고 매일경제까지 소위 보수 매체 그리고 경제지 일부에서 폭염 때문에 전력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니까 ‘정부가 급하게 허둥지둥 이런 식으로 원전을 급하게 다섯 기를 더 가동한다.‘ 이렇게 했는데. 제목만 봤을 때 굉장히 다급하게 원전을 추가 가동하는듯한 느낌이 납니다. 조선일보 같은 경우에는 ‘폭염에 다급해진 정부가 원전을 재가동한다.’

[최강욱] 다급하다. 다급.

[정연우] 이렇게 표현을 했고요. 중앙일보 같은 경우에는 ‘전력 수급 문제없다더니 허둥지둥 원전 5기 더 돌린다.’

[최강욱] 허둥지둥.

[정연우] 여기는 “허둥지둥”입니다. 그리고 동아일보는 ‘탈원전 정부’, 이렇게 정부를 겨냥한 다음에 ‘폭염 덮치자 원전 더 돌려라’ 이렇게 지시한 것으로 이런 식의 어떤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니까 정부가 예상을 하지 못해서 다급하게 원전을 추가적으로 가동한 이런 보도가 지난달 23일에 쏟아졌습니다.

[정세진] 제목은 이래도 내용을 보면 또 맥락이 이해될 수는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정준희] 그러니까 우리가 신문사나 언론사의 의견을 가장 명확하게 보는 게 사설인데요. 7월 23일자 조선일보 사설의 경우에 보면 단지 제목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멀쩡한 원전을 조기 폐쇄하더니 전력이 모자랄 것 같으니까 다시 원전에 손을 벌리고 있다.’ 그런데 사실 사설에서는 흔히 쓰는 표현까지는 아닌데.

[최강욱] 그러네요.

[정준희] 탈원전 정책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어떤 반감 같은 게 분명히 깔려 있다고 느끼고요.

[정세진] 해당 매체들이 보도를 한 뒤에 다른 언론사들이 정말 폭염 때문에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이냐에 대한 팩트체크들을 하는 보도들이 뒤를 이었는데요. 그 다음 날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를 반박하고 나서면서 정부와 일부 언론 간의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대통령께서 직접 왜곡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원전 가동에 대한 일단 사실부터 알려드리죠.

[정연우] 보도에 대해서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명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최 욱] 또 사실이 아니에요?

[정연우] 원래 계획에 따라서 5기가 새로 가동이 됐는데 한 기는 예방 정비를 마치고 7월 20일에 가동 승인이 나서 7월 24일에 정상 출력에 도달했고요. 그럼 네 기가 남잖아요. 두 기는 전력 피크 기간 이전에 정비를 끝내고 가동을 다시 하겠다는 거고 나머지 두 기는 피크 기간 이후에 예방 정비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계획에 따라서 원래 돼 있던 순차적인 계획에 따라서 원전을 가동을 했는데 이걸 가지고 ‘폭염이 오니까 전력이 급하니까 원전이 급하게 재가동됐다’ 이런 식으로 비판하는 기사를 썼던 거죠. 사실이 아닌 겁니다.

[최 욱]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또 엄청나게 사과를 했겠구먼요. 그렇게 연결이 되지 않습니까?

[정연우] 엄청나게 사과했던 적이 있었나요?

[최 욱] 이번에 너무 명확하고 심플하니까.

[정연우] 그런데 이게 확인을 한 번 더 한 게 대통령이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를 해 달라.’ 이렇게 지시를 해서 백운규 산자부 장관이 예정에도 없던 언론 브리핑을 열었고요. 그래서 명확하게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줍니다. ‘원전을 포함한 모든 발전소의 정비 일정은 하절기에 맞춰서 지난 4월에 이미 확정이 돼 있던 것이다’ 이렇게 확인을 해줬습니다.

[정세진] 대통령이 왜곡 발언을 하니까 조선일보는 다시 기사를 쏟아냈죠. 그 내용 좀 짚어보죠.

[정준희] 저도 보니까 7월 25일자 기사가 곧바로 비판이 됐던 내용인 것 같은데요. 그 내용은 물론 조목조목 표까지 써가면서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이랄까 그 다음에 그동안 정부에서 이야기했던 내용들에 대한 약간의 반론들 이런 것들이 담겨져 있었고 핵심은 그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7월 24일에 예비전력. 전력예비율이 7.7%까지 떨어졌는데요.

[정세진] 보통 10% 넘어야 좋다고.

[정준희] 그렇죠. 이게 사실 흔히 블랙아웃 얘기가 나올 때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서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질 것 같다고 느끼는 그런 시점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위기감이 고조됐던 건 사실이고. 그 다음에 그 위기감이 고조된 것을 지난 번 예를 들면, 그전에 2016년이 최고치를 또 기록했던 그런 순간인데. 그 때하고 비교했더니 현재가 확실히 작동되고 있는 원전이라든가 그다음에 전력 수급의 우려가 더 심해졌다는 식으로 반론을 제시했습니다.

[최강욱] 애초에 본인들이 제기하는 논점을 구성하는 팩트들을 제시한 게 있단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자기의 논제를 완성되게 되는데. 그 팩트가 틀렸다고 하면 그 논제에 대해서는 일단은 포기하거나 반성을 하고 그리고 사실은 ‘이런 논점도 살펴봐야 된다.’ 이렇게 간다면 진정성을 이해를 하겠는데 그 팩트는 지금 완전히 틀렸잖아요. 제목에서부터 보듯이. ‘허둥지둥’, ‘갑자기 지금 뒤늦게 원전을 재가동한다.’ 이렇게 얘기를 해놓고 나서 그게 팩트와 다르다고 얘기를 하니까 ‘그게 문제가 아니었고 우리가 지적했던 건 전력예비율이 낮다는 얘기다.’

[정준희] 그렇죠.

[최강욱] 그다음에 ‘2016년에 비해서 원전이 적게 돌아가고 있는 건 사실 아니냐?’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 본인들이 애초에 얘기했던 말의 의도나 본심과는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지금 해명을 하려고 들기 때문에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 가는 변명으로 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고, ‘예비율을 높여놓고 계획을 세웠어야 될 거 아니냐?’ 이렇게 처음부터 지적을 했으면 납득이 갈 만한 얘기가 있을 텐데 그건 아니고 단순히 그냥 대수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식을 또 한 번 비틀고 넘어지면 비판을 받는 정부 입장에서 결코 이건 수긍이 안 될 것 같아요.

[정준희] 그렇죠. 원전이라는 게 사실은 멈췄다 바로 가동했다 사실 이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세진] 그럴 수 없는 거죠.

[정준희] 그런데 마치 그럴 수 있는 것처럼 해놓은 것도 상당히 큰 문제죠.

[정세진] 폭염 탓에 원전 재가동. 이런 보도가 나오게 된 원인 제공자로 언론들이 꼽는 데가 있죠. 한국수력원자력 때문에 이런 기사들이 나오게 됐다고 언급이 됐습니다.

[정연우] 7월 22일에 배포한 보도 자료를 보면 계획 예방 정지로 정지 중인 한빛 3호기와 한울 2호기를 전력 피크 기간인 다음 달, 그러니까 8월이죠. 8월 둘째, 셋째 주 이전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말하고요. 또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의 계획 예방 정비를 전력피크 기간 이후로 조정하겠다 이걸 7월 22일에 보도자료로 내놓습니다.

[최강욱] 갑자기 뜬금없이.

[정세진] 다른 설명 하나도 없이.

[정연우] 그러니까 갑자기 막 조정을 하는 거야, 이러면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탈원전에 대한 비판하고자하는 의도, 의심이 되는데요. 그런 것과 함께 결합이 되면서 갑자기 기사들이 생성이 된 거죠.

[최강욱] 아니, 충분히 저는 의심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수원은 과거에 감사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그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건 사고들을 은폐했다가 그것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건 사고들을 은폐한 적이 굉장히 많은 기관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번 보도 자료에 저는 악의성을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여기는 것이 한수원이 기본적으로 이걸 결정할 권한이 있는 공공기관이 아니에요. 원전의 필요성이나 또 정상 가동 여부나 위험성이나 이런 것들을 판단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금 만들어져 있고, 그 ‘원안위’가 이 정비 일정이나 가동 일정이나 이런 것들을 계획을 수립을 해서 체계적으로 움직이도록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결정을 하는 건데 느닷없이 한수원이 나타나서 자기들이 마치 결정해서 가동하는 것처럼 그것도 더워서 그런 것처럼. 이건 조금 불순하다고 봅니다. 저는.

[정준희] 잘 보면 한수원 같은 경우는 이해당사자예요. 그러니까 자기네들의 어떤 생존이라든가 어떤 이런 부분들이 정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따라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야기하는 건 사실 가려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럼 “왜 언론사들은 ‘이걸 옳다구나!’라고 썼을까?” 라고 하는 게 두 번째 의문의 지점인데. 저는 굳이 해석하자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해요. 결국에는 한수원은 이 국면을 이용해서 자신들이 뭔가 하고 있다는 걸 되게 보여줬고 그리고 그걸 그대로 언론사들 같은 경우에는 평소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신념에 상당히 잘 맞는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일종의 선별적 노출인 거죠.

[정세진] 대통령도 뭐라고 했었기 때문에 한수원 입장에서는 난처하고 놀랐을 텐데. 해명이나 정정보도가 다 이루어지긴 했죠.

[정연우] 해명을 두 차례 내놓기는 했습니다. 지난 4월에 미리 조정됐던 것을 시행한 것이다 이렇게 한 번 설명을 했고요. 단순 실수였다. 또 착오였다. 이런 설명을 했습니다.

[정세진] 그건 언론들하고도 상관이 있는 거예요?

[정준희] 특히나 언론들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언론사들을 밝히고 싶진 않지만 실제로 한수원이나 원자력문화재단 이런 데서 홍보나 로비로 굉장히 많은 돈을 풀어요. 그러니까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보도나 아니면 평가가 이루어지기 굉장히 어렵죠. 그런데 한국의 언론들의 상당수가 사실은 이 한수원이나 원자력문화재단으로부터 이와 같은 일정한 홍보성 대가를 받지 않았으리라고는 절대 볼 수 없고요. 실제로 수치상으로도 보면 이미 집행된 것도 굉장히 많이 있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정세진] 정말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서 불거져 나온 탈원전 논란, 원전 가동 논란 보도 짚어봤습니다. 정연우 기자, 고생하셨습니다.

[정연우] 감사합니다.

[정준희] 수고하셨습니다.

[정세진] <저널리즘 토크쇼 J> 보고 계십니다. KBS 1TV를 통해서 그리고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1일이었는데요. S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권력과 조폭, 파타야 살인 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 지역의 최대 폭력 조직과 연루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의혹을 제기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세진] 방송 이후 지금까지 이 지사 측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송 내용 취재하고 온 <저널리즘 토크쇼 J>의 송수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송수진] 안녕하세요.

[정세진] 방송 보셨습니까?

[최 욱] 저는 본방을 사수했습니다. 요즘 언젠가부터 이재명 도지사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관련한 거를 다룬다는 예고편을 보고, 저도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처음에 무시무시한 살인 사건을 앞쪽에 배치를 해두고 후반부에는 권력, 그러니까 정치인, 우리가 자주 봐왔던 이재명 지사와 은수미 시장의 사진이 딱 등장을 하는데 그 사이에서의 그 연결고리가 조금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앞의 살인사건에 비해서는 좀 힘이 빠지는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최강욱] ‘권력과 조폭’이라는 제목하고는 일치하지 않는 방송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조폭의 폐해, 또 조폭의 민낯 이런 것들 고발하는 프로그램으로서는 의미 있는 장면이나 내용들이 굉장히 많았고. 또 앞서 보도했던 ‘파타야 살인사건’의 후속편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 있는 보도였는데, 이걸 배후를 봐주는 일종의 정치권력이 있다는 것과 연결시키는 건 너무 무리하지 않았나. 그런 부분은 너무나 인과 관계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정세진]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정준희] 제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2008년 이후로 10년 동안 한 회도 안 빼놓고 봤거든요.

[정세진] 열혈팬이시군요.

[최강욱] 한 번도 안 빼놓고요?

[정준희] 한 번도 안 빼놓고.

[최강욱] 저 자주 보셨겠네요.

[정준희] 거의 본방 사수를 했었고요. 그리고 혹시라도 못 보게 되면 반드시 다시보기로 봤었는데 제가 원래 나왔었던 파타야 살인사건에 대해서 지난번에 나왔을 때 워낙 되게 흥미롭게 봤으니까.

[최강욱] 그렇죠.

[정준희] 되게 비극적인 사건이기도 했고 이게 정말 어떻게 끝날까 이런 궁금증을 안고 있던 차에 이게 나왔는데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건 뭔가 잡혔나보다, 그다음에 거기에 권력이라는 문제가 나서니까 이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굉장히 큰 배후가 있나 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보면서 끝까지 갈 때는 분노도 나오고 되게 큰 생각이 들었는데 약간은 허탈감 같은 게 있었습니다.

[정세진] 방송 전체 길이가 한 70분 정도 됐어요. 한 40분 정도는 파타야 살인사건 그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아주 정말 저 사람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같이 가지면서 공감하면서 봤는데 그 뒤에 나오는 한 2, 30분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 두 가지를 붙였어야 됐나’라는 거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최강욱] 저는 이게 억울한 피해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과정, 그거는 너무너무 반갑고 고마운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조폭이라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지금 의심을 받고 있고 적색 수배령까지 인터폴에 내려진 상황에서 생활을 외국에서 아주 윤택하고 멀쩡하게 했다는 거잖아요. 사업가인 것처럼. 그런데 이 사람이 그동안에 어떻게 이렇게 몇 년 동안 피신할 수 있었고 억울한 피해가 ‘왜 이렇게 확실히 응징되지 않았는가?’를 따져보니까, 뒤에 권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지금 스토리는 그렇게 구성이 되는 것 같아요.

[최 욱] 이재명 도지사와 유착 관계가 있다면 이재명 도지사가 조폭으로부터 뭔가를 받아야 되는 게 있고 도지사가 줘야 하는 게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결국은 주고받는 게 있으니까 유착이 될 텐데.

[최강욱] 거래가 있으니까.

[최 욱] 이재명 도지사가 받았던 것은 무엇인가 지금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그 프로그램을 봐도. 그런데 준 거에 대한 부분을 집중해서 그 의혹을 이어가는. 제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열혈팬으로서 그 분들(제작진)을 조금 이해해서 생각해보자면, 파타야 살인사건을 이렇게 다루다 보니까 이재명이라는 이름이 튀어 나왔으니까 거기에 주목하지 않았을까?

[최강욱] 그랬겠죠.

[정세진] 어찌 됐든 이 방송이 나간 다음에 청와대에는 이재명 지사, 은수미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8월 8일 기준으로 14만여 명의 시민들이 서명을 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는 걸 또 느낄 수 있는데요. 방송이 나간 이후에 일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계속해서 물러서지 않는 그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 욱]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원래 SNS를 즐겨하는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예고편이 나가고 나서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라고 미리 반박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방송 나가고도 계속해서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있죠.

[정세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의 입장이 나왔나요?

[송수진] 이재명 지사 측은 방송에 대해서 명예훼손에 의한 고소, 또 손해배상 청구,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을 포함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정세진] 이 방송이 정말 적절했는지를 조금 더 짚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처음에 영화 영상들이 등장합니다. 한번 잠시 보실까요?

[정세진] 어떠세요?

[정준희] 제가 미디어 전문가다 보니까 영화를 다 봤지 않겠습니까? 되게 재미있게 봤어요. <비열한 거리>는 굉장히 스크립트가 굉장히 좋은 영화고, 그다음에 <신세계>는 우리 큰 히트 친 작품이잖아요. 그리고 <아수라>는 저는 약간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아수라>에 대한 다운로드가 많이 늘어난 결정적인 이유가 여기서 보여진 장면과 성남시의 어떤 의혹이 일치된다는 사람들이 판단을 했고, 그래서 차후에 굉장히 인기를 끈 그런 영화거든요.

[최강욱] <아수라>라는 영화의 내용 자체가 어떤 정치인이 시장이 조폭하고 연결돼서 자기 정치 야망을 실현한다 이런 줄거리인 거죠?

[정준희] 네.

[최강욱] 그런데 저기에 사진을 띄워버리면 어떡해.

[정세진] 그게 가장 큰 (문제죠).

[정준희] 그렇죠. 영화라고 하는 건 캐릭터가 등장하고 맥락이 등장해서 그들 사이에 뭔가 이야기가 만들어지잖아요. 그게 현실로 돌아오게 되면 얘는 누구지, 이 사람은 누굴까 이런 식의 대입 효과.

[최강욱] 조합을 하죠.

[정준희] 이걸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저는 이 이미지를 사용하는 방법 자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것이 내용을 구성하는 힘이 있었다는 측면에서는 문제제기를 분명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세진] 또 하나의 문제는 또 대역 재연 화면을 재사용한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이 장면 한번 보실까요?

[정세진] 1년 전하고.

[정준희] 똑같은 장면이에요.

[최강욱] 똑같은 사람, 똑같은 장면이에요.

[정세진]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된다?

[최강욱] 거기에 대한 제작진의 해명이 이건 취재원의 신변 보호를 위해서 대역을 사용한 장면이었고, 이 주제하고도 맞다고 생각해서 썼을 뿐이지 그렇게 옛날에 썼던 걸 다시 재탕해서 여기에 갖다 붙인 건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하셨던데 그 해명 자체로는 납득이 가는 거 아니에요. 대역을 써서 한다는 건.

[정세진] 그런데 그게 표시가 잘 안 드러났다는 거죠. 그러니까 언뜻 이렇게 볼 때는.

[최강욱] 그렇죠.

[정준희] 이렇게 사실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에서는 맨 앞에만 (재연 고지 자막이) 나갈 게 아니라 대역을 쓰거나 재연되는 장면은 매번 붙여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헷갈림을 방지하는 것이 있고 정보의 진실성을 사실 알리는 데.

[최강욱] 이번에 안 붙였죠?

[정준희] 맨 앞에만 붙였고 여기에는 안 붙였어요, 화면에.

[정세진] 이제 깊숙이 들어가 보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폭과의 연루설. 이것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이 제시한 근거들이 과연 적절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3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씩 짚어보죠. 자격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코마트레이드가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는 보도, 방송 내용. 팩트체크를 좀 해볼까요.

[송수진] 2016년에 이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가 성남시가 주는 중소기업인대상 장려상을 수상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 코마트레이드가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서 <그것이 알고 싶다> 측하고 이 지사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을 통해서 코마트레이드가 2015년 8월에 설립이 됐는데 이 상을 받기 위해서 최소한 3년 정도의 업력이 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서 ‘이 업력이 3년이 채 되지 않은 회사가 상을 받았기 때문에 유착의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요. 이에 맞서서 이 지사 측은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는 2015년에 설립이 된 게 맞지만, 대표인 이 모 대표가 이미 2012년부터 상호도 유사한 코마라는 회사를 설립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코마라는 회사의 업력과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의 업력을 합해보면 3년 이상이 된다. 그래서 자격 기준에 맞다. 그렇기 때문에 유착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법인 등기를 한번 확인을 해봤는데요. 코마는 이 모 대표가 2012년에 설립한 회사가 맞고요. 코마트레이드는 2015년에 설립한 회사가 맞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 대표가 중소기업인 대상을 수상했던 2016년에 코마의 대표는 이 모 대표가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단지 사내이사로만 등재가 돼 있었고요.

[정세진] 이런 정도면 수상을 해도 되는지?

[최강욱] 공공기관에서 어떤 상을 줄 때 사실은 이 형식적인 요건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따져서 사람들의 불만을 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걸 그대로 인정하려면 예를 들면 ‘코마’하고 ‘코마트레이드’가 똑같은 일을 하는 회사라는 걸 입증을 했어야 되고, 그 다음에 이걸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체의 부조리가 없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서 선정했다는 부분들도 확인이 됐어야 하고.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의문을 제기하고 확인을 해야 될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이 부분 때문에 이것이 조폭의 어떤 다른 범죄하고 연결되는 것이냐 이건 또 다른 문제로 봐야 될 일인 것 같고요.

[정세진] 방송 안에서도 회계사도 등장하고 해서 자격 조건 미달하는 기업이다, 이런 내용들이 나왔었는데요.

[송수진] 사실 코마트레이드가 2016년에 굉장히 눈에 띄는 회사였던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2016년 3월에 중국 샤오미의 국내 총판 계약을 코마트레이드가 맺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성남시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전도유망한 IT 전자업체로 보일 수 있는 것이죠. 그렇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회사의 회계 감사 기관에서 ‘의견 거절’을 냈었습니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던 회사였던 것이고 수상이 석연치 않은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의혹들을 해소를 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성남시에서 당시 어떤 기준으로.

[최강욱] 그렇죠.

[송수진] 점수를 매겼는지 어떤 기준으로 장려상이라는 상을 줬는지를 공개를 하는 것일 텐데 성남시는 이런 의혹들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지금 채점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강욱] 이유가 뭐예요?

[송수진] 성남시 쪽에서는 ‘해당 기업에 대한 영업 기밀이기 때문에 이것을 공개를 결정할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을 해보면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가 사실상 지난해 말에 거의 문을 닫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사실 도산 신청만 하지 않았다 뿐이지 사실은 영업은 거의 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공개를 하고 있지 않으므로 해서 각종 의혹들을 더 키우고 있는 지금 상황인 것 같습니다.

[최강욱] 그리고 지금 영업 기밀을 공개하라는 게 아니잖아요. 성남시가 어떻게 심사를 했는지를 공개하라고 하는 건데 이렇게 궁한 해명을 하면 안 되죠. 이상하네.

[최 욱] 우리 선생님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이건 <그것이 알고 싶다>의 승리네요. <그것이 알고 싶다> 승!

[정세진] 오늘 심판으로. 두 번째 근거 내용. 핵심 쟁점 내용. 이건 여기서 새로 나온 게 맞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재명 지사가 2007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을 때 두 명의 변호를 맡았다, 판결문 내용에 변호인으로 등록이 돼있다. 들어가 있다. 이건 이전에는 전혀 언급이 안 됐던, 알지 못했던 사실인 거죠?

[송수진] 그렇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취재를 하던 중에 우연히 내용들을 확인을 하게 됐고 그래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확인한 내용들인데요. 이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기소된 피고인이 47명이었고, 그래서 법정 전체가 피고인들로 가득 차서 누가 누구인지 미처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재판 중에는 자신의 의뢰인에게만 집중을 했기 때문에 다른 의뢰인, 그러니까 코마트레이드의 대표인 이 모 대표에게는 관심을 가질 이유조차 없었다’라는 입장인 거고요. 그리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에 수임했던 사건이 수천 건인데 어떻게 다 일일이 사건들을 기억할 수 있겠느냐. 그래서 이 모 대표가 이때 당시에 피고인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정세진] 무더기로 검거됐을 조직원들 가운데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있었고, 이재명 지사는 다른 두 명을 변호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대표를 인식하지는 못하고 있었다고 얘기를 한 거죠. 어떻게 보십니까?

[최 욱] 좀 아니지 않습니까? 수사 내용이 이 사람들이 조폭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재판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 아닙니까.

[최강욱] 제가 변호사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건 좀 답변하신 게 옹색하네요. 그러니까 또 하나의 쟁점으로 조폭을 변호한 게 그러면 도덕적으로 맞는 것이냐. 이 쟁점에 너무 신경을 쓰시다 보니까…

[정준희] 그렇죠.

[최강욱] ‘나는 몰랐다’라는 얘기를 하다 보니 ‘아무 것도 몰랐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은 이런 류(類)의 사건은 지금 최욱 씨 말씀하신 것처럼 범죄단체 조직 죄로 기소를 하거든요. 그럼 이 47명이 한꺼번에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는 얘기는, 그 47명의 사람이 다 조직원으로서 기소돼서 거기에서 “조직원이냐? 아니냐?, 네 역할은 뭐냐?” 이런 걸 놓고 판단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재판 과정에서 보자면 결국은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조직원이라는 걸 인정하고 집행유예로 나왔다는 얘기인데. 그리고 그런 상황이라면 변호사 입장에서 그 조직 사건 내에서 자기 피고인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알아야만 변론이 가능합니다. 그 다음에 단 ‘내 피고인한테 신경 쓰느라 의뢰인한테 신경 쓰느라고 다른 사람은 알 겨를이 없었다’ 이것도, 그리고 ‘내가 수천 건의 사건을 했는데 어떻게 다 기억하느냐’ 이것도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갑니다. 그러니까 수천 건의 사건을 했더라도 47명이 한꺼번에 법정에 서는 사건은 그중에 한두 건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더 기억하시기 용이했을 것 같고. 내 피고인한테 집중하느라고 몰랐다는 건 그렇게 막 재판 법정에서 여러 사람이 서 있게 되면, 내 피고인을 할 순서에 말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 하는 얘기를 들을 시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앉아 있다 파악이 되거든요. 기록을 꼼꼼히 안 봤다 하더라도. 그러니까 이 부분의 해명은 조금 옹색해 보이네요.

[정세진] 그때 당시의 얼굴과 지금의 얼굴을 기억 못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을까요?

[최강욱] 그건 얼굴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변호사는 사건으로 기억하는 거니까. 또 이게 성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조폭이었다고 한다면, 특히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시던 변호사 입장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들어볼 수 있는 얘기죠, 이건. 그러니까 이걸 내가 전혀 몰랐다고 하시는 건, 저는 납득이 안 가네요.

[정세진]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전직 조폭이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이재명 지사 측은 이야기를 하잖아요, 계속.

[최강욱] 그러니까 그 부분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이 심사를 하는 데 있어서는 조폭 경력과 무관하게 기업체를 놓고 심사를 하는 것이고 이 기업은 이런 실적을 올렸고 이런 방향으로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이렇게 설명하면 되는 것이지 그걸 문제를 제기하는 측도 ‘대표가 조폭인데 왜 상 줬어?’ 이렇게 얘기해도 안 되는 거고, 반박을 하는 사람도 ‘나는 그거 몰랐어’ 이렇게 반박할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그건 별개의 문제죠 분명히.

[최 욱] 이건 제가 판단 유보하겠습니다. 이거는.

[정준희] 심판인 것 같습니다.

[정세진] 조직원들이 소속된 업체들이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았거나 성남시와 유착 관계에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팩트체크가 됐는지 송수진 기자가 취재를 하고 왔죠.

[송수진] 조직원이 소속된 업체, 혹은 병원이기 때문에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라고 얘기가 나오는 곳이 한 주차관리회사 그리고 병원 그리고 경호업체 모두 세 곳입니다. 우선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 에이전트, 딜러로 일했다는 주차관리회사가 있는데요. 이 업체 입장을 저희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송수진] 지금까지 계약을 따낸 부분은 통상적으로 지금까지 이 업체가 해오던 영업 활동과 크게 차이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특혜라고 바로 이렇게 논리가 점프가 되는 건 좀 비약이지 않을까.

[정준희] 차이도 없고 실제로는 좀 더 작은 규모예요.

[최강욱] 그렇죠.

[정준희] 건건 보면 몇 백만 원 건들이 많이 있고요. 수의계약이 조건마다 많이 다르긴 하지만,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이상 되는 경우에는 수의계약을 할 수 없도록 공공기관은 보통 많이 되어 있고. 그리고 이 부분은 그걸 만약에 특혜로 주고자 했다면 특혜라고 느껴질 수조차 없을 정도의 그런 금액이라서 이건 조직원과의 연루도 거의 아닌 것 같고, 혹여 있었다고 하더라도 자격이라든지 이런 식의 문제에 특별하게 시비를 걸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정세진] 방송에 언급됐던 다른 두 곳도 좀 억울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요?

[송수진] 일단 병원이 있는데요. 조직원을, 그러니까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을 행정원장으로 고용을 했는데 이 병원이 수정구청 청소년수련관하고 업무 협약을 맺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청소년수련관에서 방과 후 활동 도중에 학생이 다칠 경우에 이 병원으로 와서 치료를 해주겠다. 이런 협약을 맺은 것인데요. 사실 이 부분은 이권이라기보다는 사회 봉사활동에 가까운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 병원의 원장의 입장도 ‘행정원장이 이전에 조폭 전력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모습을 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고용을 했었고 그리고 결국 이렇게 보도가 잘못 나감으로 해서 병원이 조폭과 관련된 병원이다. 이렇게 비춰져서 무척 억울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경호업체의 경우도 자신들은 ‘경호업체가 아니라 자원봉사단체이고 봉사단체 자격으로 2011년에 성남시로부터 사회봉사활동 보조금을 받았다. 그런데 방송에서 조폭 출신으로 언급된 사람은 2010년에 한 달 정도만 활동을 했을 뿐이다’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정준희] 이 부분은 사실 확인이 계속 앞으로도 더 진행되어야 할 부분은 맞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말씀처럼 취재원으로부터 듣는 이야기가 증언이 바로 믿을 수 있다, 이럴 수는 없고 증거에 의해서 뒷받침돼야 되는 부분이니까 실제로 <그것이 알고 싶다>가 됐건 아니면 다른 언론사가 됐던 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작업들을 벌여야 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현재까지 조건만으로 연루설과 특혜설을 주장하기에는 일단 근거가 박약하다는 건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그 다음에 특혜라고 만약에 친다면 특혜의 규모 자체가 만약에 조폭과 연루되는 위험을 무릅쓰고까지 줄 수 있는 그런 특혜의 규모는 분명히 아닌 것 같다는 거죠.

[정세진] 여기에 방송에서 제작진이 제시한 근거들, 연루 의혹들은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하다고 보시는지요? 방송을 보시면서.

[최강욱] 거듭 말씀드리지만, 의혹을 제기하기에는 불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의혹 수준에서 조금 더 심층적인 사실 확인과 취재를 통해서 뭔가 확신이 들고 확실한 증거가 확보됐을 때 보도했어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메우는 상황이 너무 엉성했고,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지만, 이것이 과연 그 정도까지 크게 연결 지을 수 있을 만큼의 의혹인가에 대해서 분명히 의문이 있고 또 그런 부분들을 조폭이 등장하는 영화로 메운다고 하는 부분들은 저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봤습니다.

[송수진] 이재명 지사가 <그것이 알고 싶다> 쪽에서 관련된 취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SBS 사장, 그다음에 시사교양본부장, 또 <그것이 알고 싶다> CP에게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의 측근 가운데 한 명이 프로그램 MC인 김상중 씨 소속사로도 전화를 해서 ‘지사님과 관련한 팩트를 직접 전달하고 싶다’ 이렇게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최 욱] 개인 입장에서는 이재명으로서 억울한 측면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방송국에 도지사인데 그리고 유력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전화하는 건 이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저로서는.

[정세진]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 이재명 지사를 접촉해봤는데요.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그 내용 함께 보시죠.

[정세진] 어떻게 이 내용들 보시는지요?

[최 욱] 만약에 본인이 우려했던 대로 방송이 공정하지 못하게 나갔다면 그동안 잘 해오셨던 거 있잖아요.

[정세진] 법적 공방?

[최 욱] 법적으로 대응하고 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전에 이렇게 전화하는 모습은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불편해 보입니다.

[정준희] 원칙적으로 잘못됐고요, 당연히! 왜냐하면 실제로 내용물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충분한 어떤 반론의 기회라든가 아니면 취재의 기회들이 주어지는 방법을 이용해야지 다른 어떤 커뮤니케이션으로 개입하려고 하는 것은 일단 당연히 잘못된 거라고 보고요.

[최강욱] 인간적으로 볼 때 정치인 이재명의 그 입장이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닙니다. 그리고 본인이 그동안에 쭉 주장해 오셨던 부분이 ‘언론으로부터 필요 이상의 공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거나 검증하지 않고 정치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나에 대해 무책임한 보도를 남발한다’ 이런 말씀들을 해 오셨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억울함을 덜기 위해서 또 본인 입장에서는 SBS의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셨을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방법과 관련해서는 사실은 정말로 깊이 한번 생각해보셔야 하는 거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비중이나 무게가 그 만큼 커졌기 때문에. 시민들은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 하고 검증하고 싶은 욕구가 당연히 생기는 거거든요.

[송수진] 사실 취재하는 기자 입장에서 보더라도 취재를 하다가 예를 들어서 제작진에게 전달하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취재진에게 바로 전화를 해서 취재진과 상의를 하는 게 맞지, 취재진의 어떤 상부에 있는 선에 전화를 해서 그 내용이 취재 기자에게 내려오면 당장 드는 생각은 ‘어? 나를 무시하나?’ 라는 생각부터 든단 말이죠.

[정준희] 제작진으로 하여금 ‘뭔가 아직 더 안 밝혀진 뭔가가 있겠구나’ 라고 하는 직감을 주게 하는 행동이라고 봐요.

[최강욱] 그렇죠, 오히려.

[정준희] 직접 얘기하면 차라리 방금 같은 그런 말씀이 되겠지만, 위로 들어온다거나 옆으로 들어오면 이건 내가 나서서라도 뭔가 더 파서.

[최강욱] 누르려고 하는구나.

[정준희] 이렇게 되기 때문에 상당한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들이 갖춰진 증거의 불충분성에도 불구하고 이것들을 공개하고 그 다음에 ‘이재명 지사에 대한 어떤 정치 의혹을 자꾸 하도록 만든 한 가지 요인 중에 하나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최강욱] 그리고 이재명 지사가 그간 앞장서서 외쳐왔던 민주주의, 언론의 자유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어떤 자기가 위치에 있다고 해서 방송국 내부의 어떤 조직 체계를 이용해서 윗선을 통해서 압력을 넣어서 편성이나 보도 내용에 간섭하는 행위, 그걸 지난 정권들이 무시로 해왔기 때문에 공영방송이 망가지고 언론이 망가졌다는 비판을 해 오신 입장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보여주시는 행동은 그와 비슷한 행동을 반복했다고밖에 볼 수밖에 없어서 비판을 받으실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이건 꼭 다시 한 번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세진]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코마트레이드의 우수 중소기업 선정 과정에 대한 문서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내게 지금 권한이 없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또 어떻게 보셨어요, 최욱 씨는?

[최 욱] 완벽하게 사실이 아니라면, 깨끗하게 털어내는 것도 우리 이재명 지사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하게 된다면 아마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지 않겠습니까?

[최강욱] 향후에 이 사건의 전개나 본인의 어떤 법적조치를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한 번 공개해서 털고 가시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세진]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해당 방송을 만든 담당 PD에게도 공식적으로 출연과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 출연은 정중히 거절했고요. 서면으로 입장을 자세하게 밝혀왔습니다. 내용을 알려드리죠.

[송수진] 이큰별 PD가 저희 쪽에 입장을 밝혔는데요. ‘동일한 대역 재연을 사용하여 시청자들에게 혼선을 드린 것은 오롯이 담당 PD인 자신의 잘못이며 앞으로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 이렇게 전해왔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영화보다 영화 같은 이야기 또 영화만큼 충격적인 현실 등의 표현과 묘사는 지극히 자주 쓰이는 전형적인 클리셰(cliché:상투적인 문구나 생각)중 하나다.’ ‘방송 이후 아수라가 대중에게 화제가 된 이유는 70분 방송 중 1분 30초가량의 프롤로그, 그중에서도 15초 정도 사용된 아수라 영화 단 한 장면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수라의 장면과 이재명의 사진을 함께 붙였다는 이유로 대중들이 영화 속 시장처럼 이재명 지사가 살인 교사를 지시하는 등의 끔찍한 범죄 행위까지 저질렀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이런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최강욱] 시청자들이 비판적으로 느끼는 지점은 그 영화하고 이걸 연결지어버리면 사람들은 다 영화의 스토리를 연상하게 되는 것이고 그러면 앞에 나왔던 얘기들이 결론을 이어가기 위한 바탕이 되는 팩트니까.

[정세진] 당연히 그렇게 느끼죠.

[최강욱] 거기에 ‘정치인이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받아들이는 게 문제라는 거였잖아요. 그런데 제작진은 그 정도로까지 우리는 생각하지 않았고 그런 문제의식이 전달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누군들 제가 생각해봐도 어떤 거짓말로 예를 들면 증언을 조작해서 재판에서 이기는 어떤 법정 드라마를 딱 보여주면서 그 옆에 제 사진을 띄워놓으면 사람들이 아, 저 사람은 저런 식으로 해서 먹고 사는 변호사구나 이렇게 바로 생각할 것 같거든요. 그건 제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최 욱] 논리적으로 따져서는 당연히 영화 주인공처럼 이재명 지사가 살인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죠.

[최강욱] 그렇죠.

[최 욱] 그런데 결국 그 논리보다 이미지의 힘이 굉장히 크거든요.

[최강욱] 그렇죠.

[최 욱] 그래서 시청자들은 이미지로 이렇게 기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해명이 아쉽네요.

[정준희] 입장 중에 ‘전형적인 클리셰 중에 하나다.’ 이것도 약간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클리셰라는 말 자체가 ‘자주 쓰인다’는 뜻도 있지만, 사실은 ‘낡은 표현법’이라는 뜻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관습적으로 쓰이고 낡았기 때문에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해요. 저는 사실은 이게 의미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고 보는 게 많이 활용해서 효과는 있었는지 몰라도, 사실은 자기가 의도했던 것들을 전달하는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방법은 아니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약간은 관습적으로 의존한 그런 방법이었던 거고, 약간은 무책임한 측면도 있었던 거고, 저는 그 부분이 만약에 사라졌다면 더 뛰어난 어떤 정보 전달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세진] ‘김형진이 과거 재판을 받은 2007년 국제마피아파 범죄 단체 구성에 대한 1심, 2심, 대법원 판결문을 입수하게 됐는데 거기에 ‘이재명’이라는 이름이 있어서 그 다음에 이렇게 파고 들게 됐다’는 말을 전해왔는데요. ‘방송 이후,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자신은 이번 방송을 통해서 조직 폭력배들이 선거판에 뛰어드는 것에 대한 어떠한 제도적 감시도 없고 정치인들 역시 경계심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의견을 줬습니다. 그리고 ‘방송 3일 뒤에 국제마피아파 41명이 검거됐고 두목을 포함해서 14명이 구속이 됐답니다. 인터뷰를 해준 현직 조폭은 인터뷰 다음 날 긴급 체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후속 취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주요 조직원들이 구속돼버린 상황도 황당하고 검거 후에 불구속으로 풀려나 본인을 협박하는 이들을 달래면서 자신을 협박한 이들을 달래면서 후속 취재를 이어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됐다’고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이 일단 탄탄한 후속 보도가 있어야 다시 조금 더 큰 신뢰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한마디씩 끝마무리 있으시면.

[최강욱] 저는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이 상당한 역사를 가지고 또 많이 사회에 기여를 했고 저 개인적인 입장으로도 굉장히 알리고 싶었던 중요한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해서 참 고맙게 생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이런 류(類)의 프로그램에서 정말 독보적인 이슈였던 의 지위가 갑자기 이상하게 추락하고 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서 사람들이 보내는 기대와 성원이 굉장히 컸었고 거기에 상당 기간 부응해왔기 때문에 이번 일을 거울삼아서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그다음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벌어진 사회적인 논란이나 이런 것들이 프로그램에 약으로 작용하고 또 우리 방송이나 언론에게도 좋은 사례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준희] KBS의 경우에는 사실은 기자 저널리즘에서 출발한 다른 종류의 탐사 저널리즘도 상당히 있었고 해서 그래서 이게 2000년대에는 꽤 방송 탐사 저널리즘이 호황을 거뒀고 사회적으로 정당성을 얻었던 시기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 뒤로 이어지는 한 8년에서 9년 사이의 기간 동안 사실은 상당히 실종돼 있던 상태였었고 그 공백을 메운 게 사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인 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해내는 많은 역할들이 약간은 너무 무거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혼자 해냈던 것들이 좀 컸고. 그렇기 때문에 원래 가지고 있는 약간 정의감이랄까. 그 다음에 제보가 몰렸잖아요, 많은 경우에. 그래서 이 제보가 몰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아마 정보들, 이런 것들 사이에서 조금 더 안정되고 약간 톤이 다운된, 하지만 명확한 증거를 갖춘 어떤 것을 풀어내는 방식으로까지 가진 못한 단계에서의 문제가 오늘 보인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게 후속 취재가 잘 되건 아니면 또 다른 방식의 어떤 프로그램이 변화를 겪더라도 실제로 그동안의 공백을 메워왔던 탐사보도의 어떤 또 다른 종류의 전형들을 새롭게 다시 세워가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최 욱] <그것이 알고 싶다>가 우리 프로그램보다 시청률이 높아서 질투심에 오늘 쓴소리한 건 아니라는 건 미리 밝혀두고요. 평소에 굉장히 즐겨보는 애청자로서 이번 편만큼은 <그것이 알고 싶다>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위축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정세진] 후속편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오늘 아홉 번째 <저널리즘 토크쇼 J>이었습니다. 또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따가운 의견들 많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 방송은 KBS 1TV, 그리고 KBS 홈페이지를 통해서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