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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자 일정 마무리…전태일·이소선 묘소 참배
입력 2018.08.13 (06:31) 수정 2018.08.13 (06:39)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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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자 일정 마무리…전태일·이소선 묘소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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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년 만에 남녘 땅을 찾은 북한 노동자들이 2박 3일 일정을 끝내고 어제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열린 민간 교류행사 였던 이번 방문길의 마지막 행사는 남북 노동자들이 함께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찾아 같은 노동자로서 아픔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태일 열사와 많은 영령들을 위해서 잠시 묵념하도록 하겠습니다."]

고개를 숙이는 북한 노동자들 앞에 한국 노동운동을 상징하는 전태일 열사가 잠들어 있습니다.

한참을 서서 묘비명을 읽는가 하면, 우리 노동자의 설명에 고개도 끄덕이기도 합니다.

[전태삼/전태일 열사 동생 : "오랜시간 우리가 함께 만나기를 기다렸던 우리 북한 노동자들이 정말 남북의 노동자 하나된 모습이 너무 감동스러웠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묘소를 참배한 북한 노동자들은 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의 묘소도 찾았습니다.

[문성근/故 문익환 목사 아들 : "문익환 목사는 89년에 평양에 다녀온 후에 서울에서 '통일은 됐어'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1989년 북한을 찾았던 문익환 목사가 낯설지 않은지 내내 진지한 모습이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의 11년 만의 남녘 방문은 가는 곳 마다 화제였습니다.

축구대회에는 3만 여명의 시민과 노동자들이 찾아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습니다.

남북 노동단체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고 오는 10월 4일 남북 노동자 대표자회의를 열어, 정례 교류사업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남북노동자 통일운동기구도 구성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강령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만납시다."]

["다음에 만납시다."]

2박 3일 짧은 일정 끝에 찾아온 아쉬운 작별이었지만, 남북 노동자들의 얼굴에는 다시 만날 거라는 믿음이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北 노동자 일정 마무리…전태일·이소선 묘소 참배
    • 입력 2018.08.13 (06:31)
    • 수정 2018.08.13 (06:39)
    뉴스광장 1부
北 노동자 일정 마무리…전태일·이소선 묘소 참배
[앵커]

11년 만에 남녘 땅을 찾은 북한 노동자들이 2박 3일 일정을 끝내고 어제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열린 민간 교류행사 였던 이번 방문길의 마지막 행사는 남북 노동자들이 함께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찾아 같은 노동자로서 아픔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태일 열사와 많은 영령들을 위해서 잠시 묵념하도록 하겠습니다."]

고개를 숙이는 북한 노동자들 앞에 한국 노동운동을 상징하는 전태일 열사가 잠들어 있습니다.

한참을 서서 묘비명을 읽는가 하면, 우리 노동자의 설명에 고개도 끄덕이기도 합니다.

[전태삼/전태일 열사 동생 : "오랜시간 우리가 함께 만나기를 기다렸던 우리 북한 노동자들이 정말 남북의 노동자 하나된 모습이 너무 감동스러웠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묘소를 참배한 북한 노동자들은 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의 묘소도 찾았습니다.

[문성근/故 문익환 목사 아들 : "문익환 목사는 89년에 평양에 다녀온 후에 서울에서 '통일은 됐어'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1989년 북한을 찾았던 문익환 목사가 낯설지 않은지 내내 진지한 모습이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의 11년 만의 남녘 방문은 가는 곳 마다 화제였습니다.

축구대회에는 3만 여명의 시민과 노동자들이 찾아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습니다.

남북 노동단체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고 오는 10월 4일 남북 노동자 대표자회의를 열어, 정례 교류사업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남북노동자 통일운동기구도 구성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강령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만납시다."]

["다음에 만납시다."]

2박 3일 짧은 일정 끝에 찾아온 아쉬운 작별이었지만, 남북 노동자들의 얼굴에는 다시 만날 거라는 믿음이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